2023.09.01 21:04
2023.09.01 22:45
2023.09.02 06:54
당근 내용에 스포 있습니다.
저도 12, 13화는 전체적으로 잔잔하니 좋았어요. 김두식의 탈출 시퀀스도 13화의 애잔한 장주원의 모습도... 근데 제가 워낙 사실적 디테일에 좀 목숨을 거는 편이고 무빙이 나름 그런 쪽으로 그동안 잘 만든 편이라 12, 13화에선 옥의 티가 좀 보이네요. 가장 크다고 느낀 건 구룡포가 수류탄 위를 덮쳐서 막은 건데요. 구룡포의 능력은 회복력이지 내구성이 아니거든요. 물론 창자가 삐져나오고 그런 모습을 보여주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비슷하게라도 부상 당한 걸 보여줘야 하는데 가죽 잠바만 찢어진 걸 보여준 게 아쉽더라구요. 그리고 능력들에서 애매한게 무장 공비하고 싸울 때도 힘쎈 게 능력이 아닌데 무장 공비와 거의 막상막하로 파워 면에서 안 밀리는 것 같고 암튼 애매해요. 김두식이도 이미현을 안고 나는 장면에서 김두식은 나는 능력만 있지 힘이 쎈 능력은 없는데 저런 식으로 아무리 짧은 시간이지만 사람을 잡고 난다고? 그리고 잠깐 생각해보면 아시겠지만 사람을 배쪽에 잡고 들어올리면 엄청난 코어 능력이 있지 않는 이상 몸이 상체와 하체가 접혀서 쳐지게 돼 있는데 이미현은 김두식처럼 일직선으로 버티고 같이 날아가죠.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이미현을 다른 방식으로 앉고 나는 건데 모양이 안 나오니까 그냥 현실을 무시하고 그리 간 것 같아서 그건 이해할 순 있죠. 암튼 구룡포의 수류탄 장면이 가장 아쉬웠어요. 그래도 계속해서 기대가 되는 무빙입니다. 아 그리고 센서등을 계속 켜주는 배려가 참 남편을 사랑한다는 게 느껴져서 좋았고 남편의 어두운 면을 밝혀준다는 상징성도 좋았어요. 그리고 당신을 닮은 딸을 낳고 싶다는 말을 했을 때 속으로 피식 웃었는데 나중에서야 그게 당신처럼 착한 딸일 거란 걸 깨닫고 외모만을 생각한 제 자신이 좀 창피했네요. 암튼 무빙 화이링!
2023.09.02 13:06
하늘에서 구룡포가 떨어져서 북한 군인을 덮치는 장면도 있죠...
2023.09.02 16:34
2023.09.04 22:39
2023.09.07 04:53
구룡포도 그렇고 각 캐릭터들의 능력과 한계 등이 좀 더 분명하게 밝혀졌으면 좋겠어요. 저도 이미현이 일반인이 아니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현실적이지 않은 건 마찬가지죠. 뭐 판타지 영화에서 이런 걸 따지는 게 의미없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같은 세계관 안에서는 디테일에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돼서요.
2023.09.04 2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