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위크> 와의 인터뷰 중...


- 제일 좋아하는 본인의 작품이 뭐예요?

<엽기적인 그녀>.

- 의외로 안 좋아할 줄 알았는데요?

왜요? 그게 있었기 때문에 내가 여태까지 한 거예요.(웃음) 한국에서 그런 장르의 영화는 처음이었고, 그 작품으로 한류도 이뤘고요. 덕분에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2004)도 했어요. 국내에서는 빛을 못 봤지만 일본에서는 <엽기적인 그녀>보다 더 흥행했거든요. 그것 때문에 일본 여배우 고유키가 저랑 연기하고 싶다고 해서 <블러드>(2009)도 하게 된 거고. 어떤 기사를 보니 ‘엽기적인 그녀가 도둑 예니콜이 되어 돌아왔다’고 쓰여 있던데 그렇게 따지면 거의 10년 만이죠? 10년 만에 <도둑들>을 만난 것도 제게는 행운이에요. <엽기적인 그녀>와 <도둑들>은 제 인생에서 가장 좋은 영화가 될 거예요. <베를린>이 더 좋은 작품이 될 수도 있고요.



저도 전지현은 저 작품을 안 좋아할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의외로 저 작품을 좋아한다고 말해서 놀랐어요.


개인적으로 다른 배우들이 5,6년에 걸쳐서 보여줄 걸 엽기적인 그녀에서 다 보여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서,

저 작품 이후 작품이 뭘 해도 전지현이 별로란 소리를 들었던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하기야 이런 생각도 다 본인이 아니라, 바라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한거였으니까요....ㅎㅎ



덧. 그나저나 전지현 최근 인터뷰를 보면, 저렇게 말을 재미있고 잘하는데 왜 싸이더스는 인터뷰 및 언론노출을 최소화 했던걸까요?

    너무 말을 못해서 인터뷰를 안시킨다는 루머도 종종 봤는데, 그건 또 아닌거 같은데 말이죠.

    (사실 요즘엔 이것도 전 소속사에서 너무 철저히 통제를 하다보니 말하는게 어색했던거란 말도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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