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23 23:12
지난 신천지 사태 때의 경우에는 그래도 이만희가 정신은 제대로 박혀 있어서 당국에 비교적 협조적이였습니다. 물론 명단을 빼돌린 것은 있었지만 적어도 검사를 한다던가 치료에 있어서는 신도들에게 적극적인 협조를 장려를 했었죠.
그런데 지금은 전혀 상황이 다릅니다. 여러가지 인텨뷰 등을 통해서 알려졌듯이 전광훈을 비롯한 8.15 집회의 참석자들은 코로나 문제에 있어 절대적으로 비협조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 자체를 정부의 조작이라고 불신하는 것부터, 보수 지지자는 일부러 양성 판정으로 만든다고 검사조차 받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게중에 정말 코로나에 걸린 사람이 있고 그 수가 적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사랑제일교회는 재건축예정 지역에 있고, 철거 명령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그 교회를 지키겠다고 그 안에서 숙식을 하는 신도들이 많습니다. 더욱이 전광훈이 극우의 아이콘이다보니 다른 보수성향의 교회 목사들도 사랑제일교회에 다녀오라고 부추깁니다. 그 좁은 교회에 그 많은 사람들이 오가니 코로나가 퍼질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사람들이 대규모 8.15집회에 참석을 하였고, 현재는 집회를 통제하고자 투입된 공무 인력까지도 확진 판정이 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광훈과 그의 일파들은 여전히 비협조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사랑제일교회에서 실시한 기자회견에서는 집회 참석 인원 확보를 위해 실시한 압수수색이 불법이라고 항의하며 총리와 서울 시장 직무 대행, 경찰청장을 고발한다고 합니다. 개인정보법 위반, 직권 남용, 강요, 예배 방해죄 불법 압수수색등의 명목으로 말입니다. 그러면서 검사와 치료에는 아직까지도 비협조적인 태도로 나오고 있습니다. 보건소에다 전화를 해서 전광훈이 보건소에서는 양성인데, 일반 병원에서는 음성으로 나와서 전세가 역전이 되었다고 말하거나, 직접 확인도 하지 않고 카톡 등으로 돌고있는 내용만 가지고 보건소 직원에게 거짓말을 한다고 윽박을 지르기도 합니다. 거기에 검사를 하면 보수쪽 사람들은 양성으로 몰아서 통계를 조작하고 병원에 집어넣는다는 식의 괴소문과 함께 하느님이 코로나로부터 지켜줄 것이라는 어의없는 믿음까지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전에 파주 병원에서 탈출한 코로나 확진자는 병원에서 김칫국에 독약을 타려고 해서 병원을 탈출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간 곳이 신촌의 카페였고, 이후 그곳은 폐쇄가 되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직접 접촉에 노출이 되었습니다. 과연 이 사람만이 특이한 것일까요? 전혀요. 지금 8.15 집회에 참석했던 그 수많은 사람들이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정부의 방역에 대한 심각한 불신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증세는 있으나 나는 하느님이 지켜줄 것이니 코로나에 걸리지 않을 것이며, 검사를 하면 정부에서 강제로 자기를 잡아 가둘 것이니 나는 검사도 받지 않겠다.
딱 이런 마인드인거죠. 이런 사람들이 지금 서울과 수도권 그리고 전국에 돌아다니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도 부산에서 예배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대면 예배를 실시한 곳이 있는데, 이런 곳이 딱 위와 같은 생각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정말로 다음 주가 고비입니다. 마스크만이 살 길이에요. 외출을 안 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다들 생업이 있고, 생활이 있으니 어쩔수가 없지요. 더우시더라도 KF80이상은 꼭 착용하시고, 주변에 사람과의 접촉도 피하고, 마스크 안 쓴 사람이 있다면 무조건 그 자리를 피하세요. 저희 직장에서는 자차를 이용하거나 대중교통도 두시간 정도 일찍 출근한다는 사람들이 좀 되네요. 다들 몸 잘 챙기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코로나를 조심하는 것은 본인의 몸 하나만 챙기는 것이 아닙니다. 가족을 지키고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는 길입니다.
2020.08.24 04:14
2020.08.24 05:12
2020.08.24 09:05
신천지는 사이비 종교였고,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한 '일부' 교회는 주류 개신교니까요. 신천지는 온국민이 경원시 했고, 특히 개신교계가 기회는 이때다 싶어서 마구 까댔죠.
어제 강연재가 한 3차 기자회견 보면 결국 개신교계를 끌고 들어가려는 것 같고요.
며칠전부터 교계 원로라는 사람들 전광훈 목사 디스하고 있는데, 본인들이 나설 생각은 없더군요. 원로 대접 받는 '점잖은 체면'에 악다구니 같은 전광훈 추종자들이랑 싸우기 싫다는거죠.
이게 원로들 뿐만 아니라 상당수의 '일부'가 아닌 개신교인들의 생각인것 같습니다. 우리 교회는 괜찮아, 우리는 안그래. 쟤네는 이상해...
결국 이런 태도가 개신교의 몰락을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신교 목사들이야 자기 교회만 잘 챙기려고 할테고요.
2020.08.24 11:12
개신교 교회들은 각자 우리 교회만 지키면 끝이다라는 선에서 밖에 생각 안합니다. 어차피 우리 교회 잘 굴러가면 땡이거든요.
전체적인 책임의식 그런건 없어요. 어차피 지금 있는 신도들로 교회 굴러가고 기존 목사들 밥그릇 보전하면 되는거에요.
개신교는 결국 몰락할겁니다. 지금처럼 추하게.
2020.08.24 13:00
사실 이번에 개신교계의 멍청한 짓이 도드라져서 그렇지 장기적으로는 이번 코로나 사태가 종교계 전체의 후퇴를 가져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사람들의 의식에 아주 큰 변화를 가져오는 특이점이 될 것 같아요.
이런 전인류적인 재앙의 시기에 누가 뭘 믿든 다 별 무소용이고 오히려 그 무지한 반지성주의가 자기 자신과 주변에게 재앙이 되는걸 보면서 집단적인 어떤 변화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과거에도 이런 미증유의 재앙 속에 인간의 의식변화가 있지 않던가요??
말하자면 결국 우리가 기댈 것은 존재조차 불분명(하다고 씁시다)한 저 위에 누군가가 아니라 바로 내 옆에 있는 사람이라는거죠.
그걸 이해못하고 위에만 메달리며 주위 사람들을 나몰라라 했던 교인들은 코로나 직격을 맞았구요.
2020.08.24 10:08
공감합니다. (*어의 > 어이)
2020.08.24 10:51
아 너무 걱정됩니다... 진짜 미치겠어요
2020.08.24 13:04
2020.08.24 14:39
2020.08.24 16:21
2020.08.24 17:53
2020.08.24 23:09
2020.08.25 00:28
2020.08.25 00:32
2020.08.24 19:42
타락씨/
전쟁 전이라면 모를가, 전쟁터져서 총쏘고 수류탄이 굴러오는데 민주시민의 권리를 외치는 일을하는건 영화에서나 볼법한 아둔한 행위죠. 맞서싸우거나 피난을 가야합니다. 미국의 경우만 봐도 십만단위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통계적인 오차를 감안한다면 발표한 수보다 많겠지요. 시민들이 정부의 통제에 따라야 할 이유가 없을까요? 합리적이고 건전한 시민의식은 사회를 제대로 굴러가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탁상공론하다가 빠른 대응을 하지 못하면 그 피해는 탁상공론하는 시민에게 돌아가기 마련이죠. 코로나 바이러스는 님이 나열하신 것들에 관심이 없어요. 걔들은 증식이 목적이고 법리적 절차 따지고 토론하는거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발생하는 피해는 추상적인 쇠퇴같은게 아닙니다. 그냥 병걸려서 죽고 일못해서 소득이 끊겨요. 권리니 의무니 법으로 규정된 것이니 뭐니....교회들이 종교자유 어쩌고하다가 어떤 사단을 일으켰는지 이번 사태를 통해 잘 드러났지요. 빠르고 강제적인 통제와 자발적인 협조 모두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최대한 빠르게 이 사태가 수습되게 해야하죠. 반정부의견들도 상황봐가며 해야합니다.
2020.08.24 23:03
2020.08.24 20:49
2020.08.25 00:31
2020.08.25 00:56
2020.08.25 01:18
2020.08.25 01:20
타락씨/
심심하고 한가하지 않아도 미국에서 벌어진 집회와 시위는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인종문제로 멀쩡한 사람이 경찰에 목이 눌려죽는 일을 기점으로 폭발한 black lives matter운동을 전광훈을 위시한 보수세력과 광신적 행위로 연결시키는 센스에 감탄을 금치못합니다. 아, 이거나 저거나 모이는건 똑같으니까 도찐개찐이다? 네. 코로나 바이러스는 정치이념이나 명분같은거 가리지 않아요. 근데 님은 바이러스가 아니잖아요. 애초에 미국은 대통령부터 나서서 헛소리를 하는 국가죠. 물타기도 정도껏해야합니다.
사망자가 십만단위이며 감염자는 6백만에 가까운 미국의 위대함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굳이 트럼프의 헛소리가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는 미국이 아니더라도 영국을 비롯한 유럽등지에선 사망률 조차도 10%를 넘나들고있습니다. 코로나 발생국인 중국에 바로 인접해있으며 경제적 활동 역시 어느정도 이루어지고 있는 한국에선 상대적으로 무척이나 적은 감염자수와 1% 전후라는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지요. 이건 순전히 정부 방역당국과 시민사회의 협력이 이루어낸 일입니다. 그렇게 쌓아올린 일이 교회와 극우의 삽질 한번에 무너지고 있는데, 이와중에 정부가 가장 큰 책임을 가지고 있다? 결과에 파묻혀서 과정을 일체 보지 않겠다는 얘기죠. 정부와 시민사회가 확산방지를 위해 협력하여 감염자 증가추세가 안정화되고 있는 기간동안에는 어디서 뭐하다가?
다시한번 얘기하지만 코로나는 민주주의에 관심이 없습니다.
2020.08.25 01:28
타락씨/
덧붙여 순서를 제대로 얘기하셔야겠죠? 방역당국과 서울시는 알았어요. 판사가 몰랐죠. 알고도 방치했던가.
2020.08.25 09:08
우리나라 시위랑 BLM을 비유하네 어이고 ㅋㅋ
담주엔 또 때맞춰 태풍이.... 피해 좀 발생한다 싶으면 또 빤스교도들 "동성연애자 싸고도는 정권을 벌주려고" 어쩌구 할거 뻔합니다.
대비철저+존버만이 살 길이긴 한데 그건 정상인들 얘기고, 광신도들은 여전히 여기저기 활보하고 다닐테니 모양새가 뭔가 내가 정신병원에 갇힌 죄수가 된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