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11 19:29
듀게에 어떤 여성분이 소개팅 후기를 쓰셨더라고요.
상대분이 맘에 아주 드셨나봐요. 외모도 성격도 다 좋고
결정적으로 상대편도 자신한테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시했다고
얼마나 기뻐하시던지, 읽으면서 살짝 질투가 나더군요.
거기다가 상대 남자분의 옆모습 사진도 첨부했는데
이런거 여기 올리는지 상대방한테 허락은 구한건지 제가 다 걱정이 되더군요.
그런데 그 사진 속의 남성분이 제가 보기에도 정말 멋지신거에요 +.+ 여기서 또 질투가 났네요.
그러면서 덧붙이시길 그 남성분이 새하얀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데
이름이 '백지'라며 작명센스도 맘에 든다고 쓰셨더군요. 거기서도 또 질투가 났어요 >.<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의 소개팅 때문에 질투를 하게 될 줄이야 , 생각하며 덧글들을 읽는데
누군가 댓글난에 링크를 걸었는데 언듯보니 듀게에 올려진 다른 게시물이더군요.
링크를 따라가보니, 바로 그 상대 소개팅 남자분이 그 여자분에 대한 호감을 표시하는 글이었던 거에요!
아, 이렇게 훈훈할 수가! 너무 좋겠다, 참 부럽다, 두 사람이 서로 이렇게 글을 올린 것을 알면 얼마나 쑥쓰럽고 하지만 또 얼마나 로맨틱할까...
그런데 전 여기서 또 질투했네요ㅠㅠ
그리고 잠에서 깨었습니다.
헤헤 어제 꿈 이야기에요^^;;
평소 말이 되는 꿈을 잘 꾸지 않는 편이기도 하고 꿈을 꾸었다는 사실밖에 기억이 안 날때가 많은데
어제 꿈은 나름대로 논리적이고 기억도 생생하더라고요. 어제 유난히 듀게에 오래 있긴 했네요^^;;
어제 잠깐, 소개팅 후기들을 보면 안타깝거나 속상한 결말이 많은 것같아서
해피엔딩의 소개팅 후기는 없나, 스치듯이 생각했던 것이 꿈이 되었던 것 같아요.
거기다가 제 이상형 (고양이를 좋아하고 '백지'라는 단어를 좋아하는??) 에 대한 잠재의식이 더해졌겠고요.
이런 글은 참 마무리 짓기가 힘들지만,
결론을 지어보자면...
1. 듀게 너무 오래 하지 맙시다?
2. 그리고 고양이 좋아하고 '백지'라는 단어를 좋아하는 남성분 연락 바랍니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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