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는 없지만 뭐 애초에 '러브크래프트풍이다'라고 하면...


(포스터 이미지가 기본적으로 좀 혐짤이라 오늘은 트레일러로 대체)



 - 근데 사실 제가 뭘 정리하고 적을 게 없습니다. 그냥 듀나님 리뷰에 꼭 필요한 내용은 다 적혀 있어요. 도입부 줄거리 소개부터 작품의 포인트와 평가까지 다 적절해서 덧붙일 말이 없으니 듀나님 리뷰 링크나.


http://www.djuna.kr/xe/review/13814864



 - 여기다 제 소감을 간단히만 덧붙이자면, 저는 아주 좋게 봤습니다.

 돈도 진짜 얼마 안 들인 티가 나는 영화이고 그래서 특수 효과도 조악하고 그런데, 그걸 '불쾌한 느낌'으로 되게 잘 승화시켰다고나 할까.

 줄거리도 별 거 없지만 MK울트라와 러브크래프트식 세계관의 조합이라는 기본 발상이 넘나 효과적이라서 보다보면 실제보다 뭔가 흥미 진진한 이야기를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구요.

 한 마디로 딱 90분 동안 짧고 적절하게 러브크래프트풍의 악몽 같은 '분위기'를 즐기고픈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기승전결 확실하고 뭐 그런 이야기 좋아하는 분들에겐 별로. 그리고 계속해서 카메라가 흔들리고 불안정한 구도 싫어하는 분들도 피하시구요.

 그 외엔 호러 팬이라면 대부분 좋게 보실만한 훌륭한 소품이었습니다.



 + 사실 제가 이걸 보면서 반쯤은 졸락 말락 하고 있었는데... 웃기게도 그 덕에 더 근사한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문자 그대로 러브크래프트식 '악몽'을 헤매는 기분이 들었거든요. ㅋㅋㅋㅋ 오늘 완전한 맨정신으로 다시 한 번 볼까 생각은 하고 있는데, 어제 비몽사몽으로 본 소감보다 더 좋을지는 확신이 없네요. 하하;



 ++ 넷플릭스에는 없을 거에요. 전 올레티비 vod로 봤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030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937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9642
113106 공주고서도 '관짝소년단' 흑인 분장…이번엔 샘 오취리 해시태그까지 [26] McGuffin 2020.08.11 1303
113105 [넷플릭스바낭] 덴마크 학교 시트콤 '리타'를 다 봤습니다. 재밌어요! [4] 로이배티 2020.08.11 601
113104 Kurt Luedtke 1939-2020 R.I.P. 조성용 2020.08.11 219
113103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2] 조성용 2020.08.11 617
113102 [바낭] 수해의 기억 [13] 가라 2020.08.11 611
113101 <모던 패밀리>같은 웃기는 드라마물 추천해주실수 있나요? [18] 추자나무 2020.08.11 891
113100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스포일러 [1] 메피스토 2020.08.10 781
113099 ‘홍수피해’와 ‘4대강 사업’ 이 뭔 상관? [2] ssoboo 2020.08.10 805
113098 요즘은 지지정당에 대한 소식이 영 없는듯. [1] 귀장 2020.08.10 425
113097 장콸 작가의 my cup of tea 전시회 다녀왔습니다 Sonny 2020.08.10 575
113096 51년 전 [2] daviddain 2020.08.10 567
113095 국제 커플 유튜버 [7] 사팍 2020.08.10 1462
113094 닌텐도 스위치를 구입했어도, 한남스러움 [2] 예상수 2020.08.10 649
113093 [바낭] 요즘엔 스릴러 취급 받는 80~90년대 '로맨틱'한 장면들 [18] 로이배티 2020.08.10 1083
113092 [듀나인]전개 과정에서 시점이 바뀌는 구조의 영화를 찾고 있어요. [10] 정리 2020.08.10 695
113091 오취리한테 사과라도 하고 싶은데 불가능하군요 [15] 산호초2010 2020.08.10 1255
113090 Atypical [7] daviddain 2020.08.09 591
113089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국립고궁박물관 다녀왔습니다. [5] S.S.S. 2020.08.09 584
113088 인터넷 밈은 그냥 밈으로 보면 안될런지요. [32] 분홍돼지 2020.08.09 1580
11308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서 가장 묘했던 음악 (스포없음) [1] 하워드휴즈 2020.08.09 36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