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고루 쏟아지는 2차가해

2020.07.15 23:40

메피스토 조회 수:2179

* 현직 검사가 2차가해.

지금 검색어를 보니 현직 아나운서가 2차가해.

친여 커뮤니티들에선 꽃뱀-정치공작설을 확정적으로 신봉하고 있고.


이꼴을 보니 확신이 드는군요. 무한의 권위가 주어진 성역이었네요. 

애초에 권력형 성범죄는 잃을게 많은 피해자가 나서서 고발하기 어려운 사안인건 알지만, 이래서야 정말 건드릴수가 없죠.

성추행 뉴스들에서 결과론적인 텍스트로나 접하는 "주변의 압박"이라는걸 라이브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당사자가 세상에서 사라지고 난 뒤에도 권력을 쥔 여당이 줄지어 조문을 오고

그나마 하나 있다는 진보정당은 자기들 처신이 잘됐네 잘못됐네 어쩌고합니다. 

이런 배경이라면 권력가가 정말 충분히, 충분히 마음껏 다른이들을 억압하고 유린할 수 있겠어요.


추후의 유사한 권력형 성추행들을 예방하기위해서라도 이번 사건은 장례식과는 무관하게, 과감하고 빠르게 조사가 진행되었어야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시궁창이네요. 이꼴을 보고 도대체 누가 나설수있겠습니까. 피해자의 신상을 털려고 시도하는건 예사고, 쏟아지는 2차가해까지.   

앞으로 박원순의 사건과는 무관하게 향후 유사한 권력형 성범죄가 발생했을때 피해자들은 결코 적극적으로 나서기 힘들겁니다. 


다시한번 얘기하지만 박원순씨의 유무죄 여부 따위와는 별개로, 여당과 그 지지자들은 정말 바닥의 끝을 보여줍니다. 

공과 사따위 구분못하는 정치인들의 40년 우정과 인맥, 페미니즘에 대한 혐오감성, 성추행 범죄에 대한 천박하기 그지없는 인식수준, 그 잘나빠진 '공작적 사고방식'까지. 


한마디로 쓰레기같은걸 전부 모아놓은 종합선물세트입니다. 

손정우 미국 송환 불허기사에도 못느꼈는데, 이 꼬락서니들을 보니 정말 참을 수 없는 역겨움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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