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26 21:55
독립영화관 영화 소개글을 보니 이런 글귀가 있네요.
나는 휘몰아칠 테니 너는 스텝을 밟아라!
아... 이런 글귀 몹시 제 취향입니다. 영화를 선전하려면 이 정도 글귀를 뽑아내는 능력은 있어야죠.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까지 잠을 줄여야 할 정도로 일이 쌓여 있지만 이 글귀에 그만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음... 생각해 보니 내일 밤에 <아버지의 이름으로>도 봐야 하고 일요일 낮에 <안나 카레니나>도 봐야하는군요.
날마다 무너지며 영화 볼 생각을 하니 몹시 괴롭습니다.
어쨌거나 이 영화는 예고편도 재미있네요. 유튜브에서 찾아본 메인 예고편보다 KBS 독립영화관 홈페이지에 있는 예고편이 더 재밌는데
퍼오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궁금하신 분은 직접 가서 보시길...
엄태구 배우가 나오네요. 꼭 봐야겠습니다. 저는 이 배우가 나오는 영화는 다 재밌어요.
요즘 웃을 일이 별로 없었는데 저 글귀 보며 한 번 웃었고 예고편 보며 한 번 더 웃었으니 벌써 두 번이나 저를 웃겼군요.
능력 있는 영화 같습니다.
심심하신 분, 같이 봐요.
긴장과 스트레스로 몸이 딱딱해질 때 저 멀리 하와이로 데려가 주는 기타 듀오
Los Indios Tabajaras - Marta
2020.06.26 23:17
2020.06.27 01:06
의외로 영화 분위기가 차분하네요.
엄태구 배우는 이름도 그렇고 생긴 것도 그렇고 딱 복싱 선수 같아요.
2020.06.27 00:04
2020.06.27 01:15
시작부터 짠한 느낌이었어요.
라고 쓰는 순간 엄태구 배우의 판소리 복싱이 시작되면서 제게 큰 웃음을 안겨주었습니다.
엄태구 배우에게서 어쩐지 비극적인 분위기가 풍깁니다 라고 쓰려고 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웃겨주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