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06 20:28
제가 원하는 것은
일단 단편이든 중편이든 장편이든 상관은 없고요
너무 경박스럽거나 가볍거나 아무런 메시지가 없어보이는 소설은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역사적 배경을 중심 무대로 한 소설은 아니었으면 좋겠구요(뭐 역사 소설이 아니라 그냥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만 사용했다면 상관은 없어요)
등장인물의 심리 묘사가 탁월했으면 좋겠고
이 탁월한 심리 묘사가 작가 고유의 독특한 발상에 의한 것이었으면 좋겠구요..
제가 개인적으로 재밌게 읽은 소설가는 윤대녕, 오정희, 김승옥 같은.. 뭐 써놓고 보니 유명하다 싶은 작가들 소설은 웬만하면 재밌게 읽습니다.
그런데 특히나 오정희씨의 단편들은 참 좋아해요. 오정희씨의 장편 소설은 읽어보지를 않았구요.
제가 열거한 것처럼 좀 나이 드신 작가분들 소설도 환영이구요
요즘 좀 젊은 작가들 중에서 뭔가 천재성이 번뜩이는 작가가 있다면 그 사람들도 환영이에요.
천재성이라는 게 개인적으로는 정의하기 힘들다고 생각하지만
듀게분들이 생각하셨을 때 아 요즘 나이 어린 작가인데 발전 가능성이 무한해서 나중에 뭔가 큰 족적을 남길 것처럼 보인다! 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그리고 또.. 너무 트렌디하거나 말초적 쾌락만을 추구하는 소설도 사양입니다. 뭐 구체적 예를 들지는 않겠습니다.;;
그리고 사랑 이야기는 환영입니다, 그런데 '가벼운 로맨스물'은 환영하지 않아요.
이성과 감성의 영역을 연달아 진동시키는 그런 소설을 원합니다. 이성, 감성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거 싫어합니다만..;; 하여튼 그렇습니다.
제가 좀 숨은 보석같이 아낄 만한 한국 소설이나 한국 작가를 발견하고 싶어서 쓰는 글이에요.
꼭 숨은 보석 아니라도 워낙 유명하고 드러난 보석이라도 정말 아끼시는 글과 작가 추천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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