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를 작품이 아닌 외적인 부분으로 평가하는 것이 부질없을 수도 있지만 그러한 오류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드리는 질문입니다.


닼나라 보다보면 베인의 선동 내용이나 바스띠유와 프랑스 대혁명을 떠올릴수 밖에 없는 설정들, 그리고 치명적으로 월가 시위를 즉각적으로 상기시키는 증권가 테러신을 볼때말이죠.


듀나님이 언급하신것처럼 직유적 해석, 1차원적 해석을 하면 닼나라는 극우보수주의 영화가 되고 말죠.


그런데 제가 보기엔 베인이 상징하는 것은 억압받는 무산계급의 혁명가가 아니라 자본주의 막장에 도달하게될 세기말적인 혼돈(이를 테면 환경, 인권, 유전자 조작으로 인한 반윤리, 빅브라더 같은 독재자 등등등) 그자체에 대한 은유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죠.


하지만 문제는 오늘 본 씨네21 닼나라 관련 리뷰를 볼때도 그부분을 애매하게 평가하면서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하다는 식의 뉘앙스를 읽었고


결정적으로 이동진의 블로그에도 비유가 '아슬아슬'하다라는 표현이 나오더라고요


제가 내린 해석은 닼나라 시리즈와 놀란에 대한 맹목적 팬심에서 비롯된 오독인 걸까요?


듀게 여러분들의 해석이 궁금합니다.


더불어 자연인 놀란의 정치적 스텐스는 어떤가요? 혹시 아시는 분 계신지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38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366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117
113333 깔끔하고 좋은 모텔 좀 추천해주세요! [14] fuss 2010.12.07 4024
113332 나는 전직 삼성맨이었다. [3] 레벨9 2011.06.20 4024
113331 [급한질문] 이대나 신촌 쪽에 맛있는 냉면집이 있을까요? [9] zn 2010.07.25 4024
113330 누가 누가바를 외롭게 했을까 [19] bap 2010.06.16 4024
113329 [기사 퍼옴] 정대세 선수의 눈물 [9] 노을 2010.06.16 4024
113328 K 팝스타 편집 좋네요. (스포일러 있음) [23] poem II 2012.02.19 4024
113327 보아 6집 [Hurricane Venus] 커버 사진 [9] 보쿠리코 2010.07.30 4024
113326 특이한 로컬 버거 공유해 봐요 [53] amenic 2012.07.03 4023
113325 캐나다 간호사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22] 캐한미남자간호사 2012.03.10 4023
» (다크나라 스포일러) 크리스토퍼 놀란의 정치적 입장은 어떤가요? [29] 바우돌리노 2012.07.23 4023
113323 한국 여성 살인의 통계 [7] 타락씨 2016.05.21 4022
113322 개저씨가 뭐 어때서요 [84] amenic 2015.06.04 4022
113321 안판석 정성주 신작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보셨나요? [18] 이게무슨 2015.02.25 4022
113320 [듀나인] 곰탕에서 액상의 기름을 물에서 분리하는 방법 [24] underground 2015.06.07 4022
113319 [듀나인] 아기를 낳으면 필요로 하는 차의 크기? [30] 가라 2012.05.30 4022
113318 서울대 이야기 [8] DH 2013.05.25 4022
113317 과자 꼼수는 외국도 마찬가지인가 보군요. [23] 자본주의의돼지 2012.05.07 4022
113316 진중권에 대한 잡담 [73] 메피스토 2011.11.01 4022
113315 나는 가수다 불판입니다 [128] 나보코프 2011.10.23 4022
113314 효린 - 그 때 그 사람 (불후의 명곡2 무대입니다) [7] 로이배티 2011.06.04 402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