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0 18:17
2020.07.10 18:26
2020.07.10 18:34
"설득할 자신이 없어서 내쫓겠다"가 아닙니다. 누군가를 설득하겠다는건 오만에 가깝죠. 사실 보기싫으니까 내쫓는거죠. 그렇다면 당연히 "보기싫으니까 내쫓는건 올바른것인가?"라는 질문이 따라오겠지만, 이건 식당에서 소란피우는 진상을 가게사장과 같이 먹던 손님들이 시끄럽다고 내쫓는것과 크게 다를게 없습니다. 보통의 커뮤니티라면 유저들 투표는 커녕 운영자 독단의 결정으로 수차례 일어나는 일인데, 여기선 엄청난 논쟁들과 지난한 과정들을 거쳐서 일어납니다. 식당얘길해서 하는 얘긴데 보통 진상들 보면 단순한 소란과 더불어 난동피우고 바닥에 드러눕고 옷벗고, 별에 별 인간들 많습니다.
그리고 듀게에서 여론으로 내쫓긴 사례가 몇이나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오히려 어떤 여론이 생겼다면 이유가 무엇이었나를 생각해야하고 그것이 부당한지 아닌지를 따져야지요.
2020.07.10 18:42
2020.07.10 18:45
최소한의 공감대만 유지하면 되죠. 화면 너머에 사람 있다는 것... 생각이 다르다고 괴물이 아닌데 그걸 부정하는 분들이 많아요. 생각이 같을 수 없습니다. 옳고 그름의 기준도 다르고 역치도 다르고 예의가 중요한게 아니라 다름을 인정 안하니까 문제인거에요.
2020.07.10 18:50
에이~ 내부에서는 구성원들이 아직 이곳이 미덕은 있는 곳이라 여길지 모르겠지만
외부에서 보기에는 그냥 PC? 공정? 이런걸 무기로 무규칙 싸움판이 벌어지는 무법지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닐겁니다.
2020.07.10 18:52
2020.07.10 19:53
그나마 예전엔 페미니즘이나 PC에 관련하여 느슨하게 나마 어떤 '편'이라는게 보이긴 했는데
이번 정부들어 부동산, 경제정책, 김어준, 조국, 박원순 등등 관련해서 이조차도 희미해지고 그냥 마구 치고받는 이전투구의 아귀다툼판이 벌어졌죠.
분명 예전엔 한 이슈에 같은 목소릴 내던 사람들이 어느날 보니 서로 미친듯이 까고 있는 모습이라니.......혼란하다~ 혼란해~~
2020.07.10 20:15
2020.07.10 18:52
예상수/
자기 의견에 누가 지적을 하면 누구든 불편함을 느낍니다. 예상수님이 이렇다는건 아니고, 보통 "듀게는 이러저러해서 문제다" "듀게의 이런저런점이 문제다"라고 하는 사람들보면 정말 게시판에 어떤 문제점을 발견하거나 느껴서 얘기하는게 아니더군요. 대부분 자기 의견을 냈다가 비판 좀 당한거가지고 징징거린다는거죠. 듀게는 노빠(혹은 노까)들이 많아서 문제다, 듀게는 꼴페미가 많아서 문제다, 듀게는 PC함이 지나쳐서 문제다 등등.
메피스토는 무임승차를 싫어합니다. 자기가 반박 좀 당했다고 그걸 커뮤니티 전체에 문제가 있는냥 몰아가거나 반박 당한 비슷한 자들이 모여서 커뮤니티 일반론을 펼치며 어쩌고 저쩌고하는건 확실히 보기 흉하더군요.
2020.07.10 19:03
저는 딱히 지금 정치적 상황에 대해 제 의견은 없고요. 관리자가 있지만 거의 해결이 안되고 같은 아파트 이웃주민끼리 벌이는 듯한 커뮤니티 자체의 한계를 인식한다는 거고, 그냥 사람 모인 곳이라 완벽하지 못한 특성, 불완전성 자체를 못 느끼신다면 드릴 말씀은 더 없습니다.
2020.07.10 21:39
듀게는 성역이 아니고 정치적인 올바름이라는 것도 사람마다 주관적으로 달라요.
그리고 비아냥거리는 말 여기서 들을 때마다 기분상하죠. 나까지 비아냥거리는 날이 올 줄은 몰랐네요.
아, 그리고 여기가 착한 사람들 모임은 당연히 아니에요. 처음부터. 그걸 기대한 적도 없구요.
그래도 떠날까 하면서 한참 떠나있다가도 오는건 그래도 전 여기가 기본적인 예의와 개념인들이 꽤 존재하는
마지막 보루라고 할까요. 물론 모든 사람들이 개념이 있고 예의가 있다는건 아니에요.
그리고 온갖 말싸움이 오가는 가운데도 뭔가 생각할거리를 늘 던져주고 여기서 성장해 왔다고 믿어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