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25 19:12
저격 죄송합니다
그런데 뭐가 문제인지 알려달라고 간곡히 바라시는데 그에 대해서 다른 듀게유저분들이
벽에 대고 말하는 기분들이 들어서이신지 길게 이야기를 안하시길래 유감스럽게도 이렇게 저격을 하게 되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님은 주로 현 새누리당과 닭대가리 정권에 대한 비판적인 글을 씁니다.
그 비판의 방향 자체에 대해서 토를 다는 분들은 제가 알기로 없었던거 같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세가지 정도인거 같아요.
비판의 방식과 근거들이 공감하기 어렵다는게 첫번째.
종종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데 오늘 같은 경우 특정지역에 대한 마타도어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시는게 해당됩니다.
물론 나니아님은 정치인도 아니고 공인도 아니시니 눈치 볼거 없이 특정지역에 대한 자신의 불편한 감정과 적의를 드러내더라도
그건 일개인의 의견이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나니아님을 비판하는 분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의 문제에 대하여
유사한 문제의식, 비판의식을 갖고 있는 분들이 정치적 공정함을 '우리?' 안에서 누군가가 범하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는거 같아요.
이 불편함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다면 뭐 소통불능이죠. 혹시라도 조언드립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다면 이제라도
그런 측면을 깊이 고민해보시길
두번째는, 님은 답정너 (이미 자신만의 답을 정해놓고 독자들 혹은 커뮤니케이션의 상대에게 이 답만을 주지 시키려는 태도를 갖고 있는 사람) 로 찍혔다는거에요.
독해력도 문제인건지 아니면 오십견이 와서 좌우로 고개를 전혀 돌리실 수 없는 상태이신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미 논리적으로나 정치적 공정함이라는 측면에서 시비를 불러 일으킬만한 주장을 하면서 다른 의견이나 비판을 수용한다거나
(뭐 꼭 수용을 해야 옳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적어도 상대가 무슨 주장을 하려는건지 주의를 기울이려는 태도가 전혀 보이지 않아요.
그러니 님에게 불만을 표하는 분들이 많은겁니다.
첫번째나 두번째는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그닥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님에게 고치라고 말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다 그럴만한 사정이 있을거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대세에 지장이 있는것도 아니고....
하지만 조금이라도 개선하면 님의 주장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더 많아지긴 할거에요.
그럴 의향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말입니다. 아니면 말구요.
세번째는 제가 갖고 있는 나이나님식 주장에 대한 불만입니다.
님은 뻥이 너무 심해요. 전 그런식의 뻥 (특히 근거없는 공포를 유발하는)을 매우 싫어하고 경계합니다.
우파들의 뻥중 최악인게 북한 갖고 뻥치는 것이라면
좌파들의 뻥은 저들(우파)은 우릴 다 죽이려는 것이며, 우린 모든지 옳고 맘만 먹으면 다 해낼 수 있다는 뻥이라고 생각해요.
모든 우파와 모든 (중도와)좌파들이 저런 뻥을 친다는건 아니고요.
좌파식 뻥중 거의 습관화 되어 있는 고질병들이 여럿 있는데 님은 거의 대부분의 고질병을 다 갖고 게신거 같아요.
전에 김대중정부에서 한-칠레FTA 체결할적에 농민운동단체와 진보정당에서
그러면 농민 다 죽는다고 난리도 아니었죠. 그래서 다 죽었나요?
위험성에 대한 경고차원에서의 과장된 수사법이었겠죠. 하지만 그런 수사법 자체를 쓰는거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해요. 자기들이 무슨 문학인들인가? 실제로 사회의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또 다른 권력을 갖고 있다는
책임의식이 결여된 유치함이었어요.
거기에 노무현정부에서 노동단체의 시위도중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인하여 사망자가 발생했던 사건을 두고
아주 몇년을 '노무현정권은 노동자 살인정권'이라 입에 달고 다니는 그런 사람들도 있었죠.
이례적으로 당시 대통령이 직접 사과를 하고 경찰의 공권력 남용을 질책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이명박정권하에서 있었던 뻥은 생략할게요.
우파식 뻥이야 더 말해서 뭐하게요.
천안함 사건에서는 북한을 미스테리한 밀리터리 강국으로 고무찬양하고
이동수단과 발사체기술 어느거 하나 입증되지 못한 북한의 핵무기 무장 실태를 뻔히 알면서도
사실상 핵보유국 운운하며 사드를 배치하자고 떠들어 대죠.
이런게 죄다 공포를 유발하는 뻥입니다.
우파나 좌파나 이런 저질스런 공포 유발 뻥이 대중에게 잘 먹힌다고 생각하는거겠죠.
구구절절 설명하고 설득하려면 피곤하니까
사안에 따라서는 지들도 뭐가 뭔지 잘 모르니까
님이 딱 그래요.
뻥치지만 않으면 아무리 사람들이 님더러 트롤이다 뭐라해도 전 뭐라하지 않을거에요.
하지만 뻥을 치면 '어디서 개수작이야?'하고 저도 모르게 열받게 됩니다.
그런 뻥을 치는 사람들은 대중 혹은 자기 주장을 접하는 사람들을 바보 천치라고 생각하는거로 보이거든요.
2015.03.25 19:43
2015.03.25 19:48
왕따는 개뿔~ 그건 님의 과대망상 피해의식이에요.
그냥 님의 방식에 사람들이 공감을 못하는 것일 뿐입니다.
물론 공격적 댓글을 다는 분들중에는 습관적으로 비아냥병 걸린 치들도 일부 있지만
대다수는 충분히 경청할 만한 문제제기를 하시는 분들이 더 많던데요.
걸러서 수용하면 될 문제입니다.
누가 님에게 완벽을 요구한답니까.
지금 이 댓글만 봐도 님이 다굴 당하는 이유가 설명이 됩니다.
그리고 읽을거리 퍼왔다고 시비 건 사람 없어요. 님의 군더더기 코멘트가 항상 말썽이죠.
오늘의 경우는 특정지역에 대한 마타도어와 적개심이로군요.
2015.03.25 19:59
밑의 사태가 저의 과대망상이었군요.
그런데 왜 다굴이라고 하셨습니까
사람들이 공감을 못하는것뿐이면 저렇게 행동하는군요.
지역주의도 저의 망상일뿐이면 좋겠습니다.
2015.03.25 20:16
왕따의 의미가 뭔지 모르시는거 같군요. 그것까지 일일히 설명하면 님을 너무 무시하는거 같으니 스스로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지역주의는 님의 망상이 아니라 한국사회에 존재하는 사회병폐현상이죠.
그런데 님은 지역주의의 문제를 지적하거나 비판한게 아니라 특정지역에 대한 마타도어와 적개심을 보여주셨을 뿐입니다.
'지역주의'가 무엇이고 왜 문제가 되는지도 이참에 공부해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요즘은 지역주의라는 개념 자체도 잘 사용 안합니다. 정치,행정적 측면에서 '지역차별'과 '특정지역 배제'등 구체적인 표현을 쓰죠. 지역주의와 관련하여 가장 무식한 주장이 바로 '지역패권주의'입니다. 주로 '영남패권주의타도'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의 주장이죠.
이건 문제의 본질을 부각시키기 보다는 호미로 막을걸 가래로 구멍을 더 크게 만드는 멍청한 짓입니다.
건드릴 수록 악화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지역균형'이니 '지역균등'이라는 개념이 생기고 자주 인구에 회자가 되는것이구요.
2015.03.25 20:41
soboo/ 나니아님이 어떤 글을 썼는지 어떤 히스토리가 있는 지 모르기에 그 부분은 코멘트를 생략하면서, 소부님의 이 댓글에 한정해 간단하게 의견을 피력할까 합니다. 모르실 것같아 미리 말씀드리건대, 제가 닉네임을 최근 변경했고, 과거에 님과 지금은 잘 기억도 안나는 어떤 문제로 언쟁을 한 적이 있다는 것 정도는 알려 드리고 싶네요.
왜 지역패권주의, 영남패권주의가 가장 무식한 주장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건드릴수록 악화된다는 건 가해자를 건드리지 말자는 이야긴가요? 다소 축약적인 주장이라 좀더 디테일한 논지를 들어보고 싶군요. 얼핏 보면 호남왕따는 존재하는데, 그걸 누가 주도했는지 가려서 뭐하나 (그 주도자로 다는 아니더라도 영남 보수정치세력을 지목하는 주장의 하나가 영남패권주의겠죠) 이런 느낌으로 다가 와서 말입니다. 호남왕따의 가해자는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우리 모두의 공동책임인가요? 아님 무슨 다른 생각이라도?
2015.03.25 20:53
닉 바꾸신건 말씀 안하셔도 되는데....어차피 전 대부분의 닉을 기억 못해요. 이름치라서....
어떤 현상이나 문제를 어떤 언어로 규정하는것이 더 생산적인지에 관한 문제의식이라고 해둘게요.
'영남패권주의'의 경우 결국 특정지역을 적이나 타도할 대상 혹은 아주 젊잖게 표현하자면 계몽시켜야 한다는 발상이 전제에 깔립니다.
이걸 대놓고 주장하면 특정지역 사람들만 더 똘똘 뭉치게 하거나 해당지역내 중립적인 사람들마저 양자택일을 강요하거나 불필요한 반발감을 유발시키죠.
하지만 한발 더 나아가 대안과 전망을 담고 있는 '지역불균등','지역불균형'을 현상태를 규정하는 언어로 쓰게 되면
'균형과 균등'이라는 어느 누구도 대놓고 감히 어깃장을 놓을 수 없는 대안을 내놓을 수 있는 말이 됩니다.
2015.03.25 21:13
2015.03.25 21:17
어휴
2015.03.25 21:13
soboo/ 님의 문제의식은 일정정도 수긍할만 합니다. 두 가지 측면에서 지적해 보자면 첫 번째로, 지역균형이나 균등 수사적으로 반대하기 어려운 좋은 말이죠. 하지만 그 말이 호남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차별받고 멸시받는 차별문제의 본질을 담아 낼 수 있다고 보십니까? 현실적으로 지역균형은 수도권 중심주의에 반하는 수사로 사용되고 있지요. 호남차별이 아니라. 지금 우리의 상식이라는 게 지역균등(균형)합시다~ 그러면 아~ 호남차별은 나쁜 거구나. 고쳐야 하는거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 게 아니라, 수도권만 몰아 주지 말고 다른 지역도 먹고 살게 나눠 갖자 뭐 이런 느낌이지 않나요? 이런 개념이라면 왕따의 주동자-동조자인 영남(앞서 언급했듯이 일반화하고 싶진 않지만 편의상 씁니다)의 책임은 사라지지요.
두 번째 측면은 호남차별이 실재한다면 (영남내) 중립적인 사람들은 차별을 반대하거나 차별을 정당화하는 편에 서거나 둘 중에 하나를 택해야 하는 거죠. 비슷한 예로, 여성차별 문제에 대해 다소 공격적인 페미니스트들의 남성비판에 직면해, 이 문제에 중립적인, 이를테면 소부님은 어떤 선택을 하실 건가요? 나도 차별문제는 인정하지마나 남자인 나까지 매도하다니 부들부들 이러실건가요? 일단 여기까지만...
2015.03.25 21:27
영남 욕한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그래봤자 화풀이밖에 더 되나요. 뭐 그냥 화풀이 감정배설이 목적이라면 별수 없죠. 그래서 무식하다는 말이고요.
페미니스트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의 페미니스트는 남성 일반을 공격하지 않아요.
성평등을 주장할 뿐입니다. 이건 중립적인 태도와는 전혀 상관없습니다.
전적으로 페미니스트의 편에서는 주장이고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페미니스트와 남성혐오는 아무 상관이 없으니까요.
특정하고 구체적인 남성주의적 현상, 사건, 행태가 나타났을때 비판을 하고 개선하려해야지 평상시 가만 있는 남성 일반을 공격하는 페미니스트가 있다면 그건 인종차별주의자와 한치도 다를게 없죠.
그리고 사회시스템, 관습에 남아 있는 남성편향, 성적불평등을 개선하려고 하는 것도 마찬가지
그리고 수천수만년 남성에 의한 여성에 대한 억압이 있었다고 해서
남성패권주의 운운하는 경우보다는 성평등을 주장하는게 훨씬더 대안적이고 생산적이고 더 많은 공감과 행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요.
2015.03.25 21:45
극단적인 페미니스트건 영남패권주의자건 다 문제가 있고 공감받기 어렵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거기까진 별 이견이 없는 것같고, 여성차별이라는 수사를 님도 거부하진 않을 겁니다. 호남차별 문제도 마찬가지로 같은 맥락에서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했듯이 지역균형, 지역평등이런 수사는 이미 다른 의미로 쓰이고 있기 때문에 남녀평등과는 다르게 다른 개념이 사용되어져야 합니다 (저도 정확하게 그게 뭐라고 명명을 못하겠지만서도).
하나 덧붙이자면 패권이라는 용어는 별 영양가도 없거니와 현실적으로도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보기에, 영남특권이라는 용어를 대체어로 생각해 봤습니다. 예를 들어 갑이 영남에서 태어났다고 해서 영남패권주의자라고 혐의를 씌우는 건 갑입장에서 억울한 일이겠지만, 영남호적 덕분에 사회적으로 득보고 사는 게 많다는 고향프리미엄을 누린다는 주장이 그리 부당해 보이진 않거든요. 미국사회에서는 화이트 프리빌리지라고 해서 백인으로 태어나서 누리는 특권의 존재를 사회적으로 대개 인정하는 분위기거든요. 한국에 적용하자면 영남특권 정도되겠죠.
2015.03.25 21:53
이미 더 좋은말이 있는데 뭐하러 특정지역을 대상화시키는데 집착을 하려는거죠?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문제를 부각 시키는데 더 집중하는건가요?
문제를 부각시키는데 집착하는건 문제를 아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그러니 알려야 하고 가르처야 한다는 태도가 있어보여요.
뭐하러 가르치려고 듭니까? 가르친다고 넵! 열공! 할 사람도 없을텐데 말이죠.
그냥 현재의 지역불균형, 불균등이 어떻게 어디에 있는지 찾아내고 개선시키자고 하면 너무 쉬운걸요.
일례로 대구나 부산같은데서 야권정치인이 선거시에 "영남패권주의가 문제입니다. 님들 반성!" 이러면 자살행위라는건 동의하시죠?
우린 정치인이 아니니까 생각나는 대로 뱉어도 무방하긴 합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에 저같은 사람들은 "무식한 소리"라고 쫑코를 주는 것도 무방한 것이구요~
쉽게 말하자면
더 득을 보고 있는 곳을 공격할게 아니라
이득을 취하던 곳을 아래로 끌어내리려는게 아니라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거나 득을 덜보고 있던 곳을 끌어 올리자는 관점이에요.
성평등이나 지역균등이나 다 마찬가지입니다.
2015.03.25 22:08
지역불균형은 지역예산분배할때나 지역개발기획짤때 내세우는 담론이구요.
문제를 직시해야 논의를 할 수있고 그 출발점은 정확히 명시하는겁니다.
UDCKAY님은 지금 그걸 말하는겁니다.
2015.03.25 22:20
지역불균등, 불균형을 해소하자는 말 속에는 이미 문제에 대한 인식이 전제되어 있어요.
이미 님도 알고 저도 아는 문제인 것이고
님처럼 특정지역에 대한 디스에 집착을 해야할 이유는 없어요.
지역감정이 문제라고 하면서 님부터가 이미 특정지역에 대한 악의와 적개심을 갖고 있고 거리낌없이 발산하고 있다는거지요.
그게 문제
2015.03.25 22:31
지금 이 토론에서 소부님이 왜 정치인의 선거전략까지 고민해야 하는지, 그야말로 너무 나간 오바아닌가요? 미국 민주당이 남부에서 백인너님들은 인종차별주의자~ 이러고 선거운동합니까? 당연히 안하죠. 그렇게 안하고도 민주당, 정권 잡고 선거 잘만 합니다 (남부에서 당선이 안되는 건, 공화당이 짜 놓은 게리맨더링 탓이 크죠). 님이나 저나 선거컨설턴트도 아닌데 괜한데 감정이입할 필요없이, 한국 사회 전반의 문제가 뭐고 어떻게 개선해야 좋을까만 한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되는 겁니다.
말나온 김에 소부님이 좋아하는 지역균형이란 말도 영남(정치인) 중심적으로 왜곡되어 사용되되는 게 현실이라는 점도 더불어 지적해 드리겠습니다. 지금 한국에서 지역단위로 부가 편중된 지역은 수도권과 영남이 투탑입니다. 그 반대편에 호남, 충청, 강원, 제주가 위치해 있고 수도권의 팽창으로 이제 와서 충청이나 강원 일부가 덕을 보는 정도의 상황이지요. 이런 상태에서 지역균형을 한다 함은 중앙정부가 부의 재분배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고, 좀더 현실적으로는 예산을 지역분배할 때 소외지역을 더 밀어주는 식으로 부의 지역간 불평등을 완화시키는 걸 말합니다. 이게 미국의 연방정부가 하는 역할이에요. 연방세금 거둬서 지역분배할 때 가난한 지역, 주로 공화당 몰빵하는 남부에 더 돈을 내려 보냅니다. 지금은 민주당 정권인데도 불구하고, 오바마정부는 사우스 캐롤라이나나 루이지아나에 특별지원을 하겠다고 하고 오히려 거기 주지사(공화당)들이 우린 중앙정부 지원 안받고 시장의 힘으로 극복하겠다고 거부하는 형국이죠(이것도 진짜 미국식 정치코미디).
만약 한국정부가 이런 미국식 지역균형 재정을 운용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수도권은 물론이고 영남에서 반발이 심하겠죠? 소부님이 보기에 지역균형이란 말이 영남에서 거부감없이 먹힌다는 말은 글자그대로의 지역균형이 아니기 때문에 먹히는 거지요. 제 표현을 사용하자면 지역균형론은 영남특권에 반하지 않고 봉사하는 개념이라는 거죠. 생각나는 예로 전주로 이전 예정이었던 무슨 공사를 이명박이 지 마누라 고향 진주로 빼 돌렸을 때 (그때 도지사가 김두관이었나?), 님과 같이 영남패권론 싫어하고 지역균형밀던 많은 네티즌들이 침묵하거나 지역정치인들이 고향발전 위해 뛰는 건데 뭐...이러면서 넘어갔지요. 지역불균형을 심화시키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는데 정작 지역균형 좋아하는 분들은 외면~(소부님이 그랬다는 말은 아닙니다).
2015.03.25 22:45
선거전략 고민한적 없고요. 보편적 가치를 말하기 위한 예로 들었을 뿐입니다.
감정이입이 아니라 그게 맞는거니까 지지하는 것이에요.
영남패권같은 감정배설밖에 안되는 후진표현을 쓰지 말라고 하진 않아요. 쓰면 무식하다고 깔 뿐 ^^
그간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던 지역에 현시점에서 균등을 이루기 위하여 상대적으로 더 많은 재원을 투자해야하는건 당연한 일입니다.
김대중정부에서 미흡하나마 그런 지역개발이 있었고 노무현정부에서도 인사에서 특정 지역과 학맥 편향을 없에는 노력이 이어졌었죠.
말씀하신대로 김대중정부시절 가뭄에 단비정도도 안되게 재원을 마련하고 투자를 이끄는데도 영남지역 정치인들이 영남사람 다 죽인다!고 개뻥을 치며 선동질을 했었던건 저도 잘 압니다. 즉 뭐라해도 기득권을 누리는 측은 반발하게 되어 있고 원래 해먹던대로 해먹길 바라겠죠. 그래서요? 정권이 바뀌기라도 했나요? 되려 호남지역의 강력한 지지덕에 노무현으로 재집권을 했어요.
개가 짖어도 기차는그냥 달리면 되는겁니다.
2015.03.25 23:10
soboo/ 뭐 의견이 비슷한 부분도 있고 다른 부분도 있고 하니 오늘은 이 정도로만 :) 자리 뜨는 마당에 정리를 좀 해 보자면,
여성차별은 차별이 있다라는 사회적 합의가 이미 마련되어져 있으니, 남녀평등이라고 구호를 외쳐도 별문제가 없음.
이건 마치 미국에서 인종주의(레이시즘)하면 사람들이 자동적으로 흑인차별문제라고 인식하기 때문에 역시 별문제가 안되거니와 다른 소수인종도 고려하면 인종주의라는 말이 쓸모가 있음.
지역균형이란 말도 그런 차원에서 쓸모가 있지만, 한국에서 호남차별은 단지 지역개발의 문제를 넘어서 민권침해라는 기본권의 문제이기 때문에 좀더 문제를 담론화해서 사회적으로 확고한 지지를 받을 필요가 있음.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일베와 같이 호남차별을 선동하는 넘들이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날뛰고 있고 호남차별 문제를 은폐하려는 시도가 여전히 존재함 (다행히 일베 덕분(?)인지 이런 목소리가 요즘은 줄어들고 있는 것같음).
뭐 제 생각은 이러하니, 읽는 분들이 다들 잘 가려 들으시겠죠. 좋은 밤 보내시길.
2015.03.26 00:37
제 생각에는 한국은 지역차별문제보다 여성차별 문제가 더 심각해요. 얼마전 한국의 유리천장이 OECD 최하위권이라는 보도에서 보듯이요.
성평등 문제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야 님처럼 사고하겠지만
지역균등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세종시가 제대로된 행정수도가 되지 못한 것이 참 아쉽습니다만 지금처럼 되는 것도 참 어려웠지만
예전처럼 막가파식 독재정권시절도 아니라서 그 어떤 정당도 특정지역을 완전히 배제한 국가적 정책시행을 대놓고 감히 하진 못하고 있으니 많이 좋아진 편입니다.
대구를 비롯해서 TK지역도 전국평균임금에서 최하위권 지역이 수두룩 합니다.
중앙정부 인사에서 특정지역편중이야 닭대가리정권이 영남지역 쪽수로 밀어부친 탓이기도 하지만
같은 영남출신 정치인이라해도 지난 선거에서 문재인이 당선되었다면 적어도 노무현정도는 했겠죠.
결국 특정지역 갈궈봤자 아무짝에도 쓸모 없다는 말입니다.
지역별, 성별, 계층별 균형발전을 추구하는 정치세력이 집권도록 하는게 관건이죠.
여기에서 특정지역이 시대착오적이고 퇴행적인 판단과 선택을 하는 상황은 공격한다고 해서 개선될 문제가 아님은
이미 지난 시간들이 증명해오고 있습니다.
어디 김대중이 영남에다 욕을 해서 집권했답니까? 그 반대로 자신이 집권하더라도 특정지역이 차별 받는 일은 없을것이라
안심을 시킨게 먹혔으면 몰라두요.
이렇게 보편타당한 가치를 주장하는게 어찌 정치인만의 몫인가요?
위에 언급했듯이 멀쩡한 정치세력이 집권하려면 그 지지층들도 헛소리 하지 말아야죠.
한표가 아쉬운 마당인데 말입니다.
2015.03.25 23:36
2015.03.26 01:56
저도 지멋대로 정리 한번 하죠.
본글은
나니아님이 듀게에서 다굴 당하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글이었어요.
궁금증을 해소하셨기를 바랍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동의하던지 말던지 그건 제 알바 아닙니다.
이유를 납득하건 말건 개선을 하건 말건 아무 상관 없습니다.
애초에 무언가 변화를 바라고 쓴글은 아니니까요.
하도 본인이 그 이유를 알고 싶다고 절규하시길래 측은지심으로 쓴 글입니다.
이 글에 달린 나니아님의 댓글이 이 글의 논리가 꽤 그럴싸함을 증명해주는거 같다고 제 맘대로 결론 지어봅니다.
그렇다구요.
물론, 앞으로는, 그 전에도 그랬지만 님글은 가급적 안읽을 것이고
혹 제 관심사에 속하는 제목에 낚여서 읽게 되더라도 별 반응은 안하게 될것입니다.
본문글에 썼듯이 공포를 조장하는 뻥만 치지 않는다면요.
2015.03.26 10:38
저를 공격하는 일부는 제가 트위터에서 어떤 소신을 밝혔기때문입니다.
운동가들은 여러 다양한 소신이 있음을 인정해야합니다.
그것이 자신이 운동하는 궁극적인 목표 아닌가요.
차별발언이 아니라면요.
공격성을 드러내는건 꼭 필요할때만이고
운동을 위한답시고 과정이 용서되면 안됩니다.
이중언어 강요된 침묵 왕따폭력 거짓말
이런게 용납되면 안된다고요.
더이상의 폭력은 사양합니다.
나야 잃을게 없죠.......
의견이 안맞으면 그부분에서 토론을 하면 됩니다.
최소한 좁힐 수는 있겠죠.
인권 운동을 한다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적으로 돌리고
오히려 혐오를 퍼뜨려선 안됩니다.
그렇게해봤자 여기에서 인기없는 사람들은 거기서도 인기없습니다.
2015.03.26 11:04
나야 잃을게 없죠/탈퇴하겠습니다 이러면서 토론은 무슨
2015.03.26 12:40
2015.03.26 12:42
읽어서 향기로운 글이 있고 이마에 주름만 생기는 글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네요.
그런데 계속 읽게 되는건 저의 변태적인 관음증 때문이겠죠
저격하면서 남의 상태를 빈약한 근거로 분석하고 훈계하는 거는 대놓고 싸우자는 얘기인데
제가 나니아 님이라면 맞는 말이라도 거부하고 싶을 것 같네요.
2015.03.26 16:47
자기반성, 자아성찰이 향기로운 멋진 댓글이네요.
2015.03.26 13:19
전 soboo님이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피해의식 가지고 있는 사람들 대하는게 진짜 피곤하고 짜증나는 일이죠
2015.03.26 16:10
인종차별 아니냐.. 논리는 남성연대 애들의 '남성 역차별' 논리네요.
현존하는 권력의 불균형과 불평등을 은폐, 부인하고 표면의 기계적 평등이나 공정함만을 요구하는.
성차별이나 지역차별에 대한 인식에 달린 문제이고, 죄 없이 순결한 백인 소년은 억울할 수도 있을 것 같긴 한데..
차별이나 박해가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형태로만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권력의 불가시성을 생각하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더 많겠죠.
한국이 여성차별 국가라는 것에 발끈하는 남성들이 바글바글한 사회이므로 '경상도인에 대한 인종차별이다!'도 놀랍진 않음.
가해자들은 없고 피해자들만 있는 세계죠.
스스로 피해자라는 인식이 없을 때는 나 또한 가해자/방관자의 일원인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뭐, 반성의 시간이란게 시기적으로 5~6월에 집중돼있으니 지금은 좀 이른가 싶기도 하고. :)
그나마 인식이 있어야 방관자라도 되든 말든 하리라는 차원에서, 나니아식 문제제기라도 실보다는 득이 크다고 보는 편입니다.
아니, 윤서인 만화도 여기저기 퍼날라지며 여러분의 의식을 깨우는데 일조하는 판국에 나니아가 퍼온 글이 그만 못한 것 같진 않고.
그러고보니 [그러면 농민 다 죽는다고 난리도 아니었죠. 그래서 다 죽었나요?]는 윤서인 만화에서나 보던 논리네요. :)
2015.03.26 16:50
풉~
북한이 박근혜정권을 깐다고 박근혜 정권 비난하면 종북이라고 지랄염병 떠는 영감들한테 영감을 얻으셨어요? 윤서인만큼 후지네요.
2015.03.26 17:00
[풉~
북한이 박근혜정권을 깐다고 박근혜 정권 비난하면 종북이라고 지랄염병 떠는 영감같은 소리하고 있네요]
-> 아, 예. 자각은 있으신 듯 한데, 그러게 왜 그러셨어요? 어떤 비판이라도 '이적행위' 쯤으로 인식하시는게 딱 그 수준이신 듯 하긴 합니다만.
2015.03.26 17:55
2015.03.26 19:04
본문에 따르면 [문제가 되는 것은 세가지]
1. [비판의 방식과 근거들] : [나니아님을 비판하는 분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의 문제에 대하여 유사한 문제의식, 비판의식을 갖고 있는 분들이 정치적 공정함을 '우리?' 안에서 누군가가 범하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는거 같아요.]
-> 전술한 기계적 평등과 피상적인 정치적 올바름의 문제. 위에 다른 분이 댓글로 언급한 바도 있고, 이를 부연할 필요는 없을 듯.
2. [님은 답정너 (...) 로 찍혔다]
-> 제목의 [다굴 당하는 이유]와 결합하면, '답정너로 찍힌 누군가가 다굴 당한다'고 상황을 인식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눈길을 끄는 것은 주체의 부재죠.
'나니아'를 객체로 삼은 피동형으로 기술하면서, 답정너로 찍어 다굴 치는 주체는 빠졌네요.
나아가 '네가 다굴 당하는 이유를 설명해주마'라는 태도에, 저는 그냥 '아ㅅㅂ, 할 말을 잃었습니다'가 됨.
3. [뻥이 너무 심해요]
-> 위에서 윤서인 만화를 언급했는데, 윤서인이 이런 논조의 만화를 수차례 그린 바 있죠. 당장 눈에 띄는 걸로 이런게 있네요.
http://www.dogdrip.net/?mid=ilbes&category=43439&m=1&page=1&document_srl=62480443
안보실 분들을 위해 내용을 요약하자면, '민주주의 죽고, 유신이 부활했다더니 잘먹고 잘들 사시네염' 되겠습니다.
수사와 사실을 혼동하는 논법이죠.
이외에도 광우병등을 다루면서 동일한 오류 논법을 사용하곤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귀찮으니 궁금하면 찾아보세염.
'비판'과 '낙인찍고 다굴 치는 것' 사이에는 중대한 차이가 있죠.
[피해의식 있는 자]로 불리는 나니아가 자신을 약자로 인식하거나 혹은 그 입장에서 얘기하고, 또 종종 그렇게 보이는 한..
이에 대해 말하려면 좀 더 조심스러워야 하는 것 아닌가 싶어요.
이지메를 행하는(적어도 스스로 그렇게 인식하는) 주체가 '네가 다굴 당해야만 하는 당위' 같은 글을 쓰는 것도 이미 충분히 문제지만,
꼭 써야만 하겠다면 그게 시시하고 초라한 변명이 되지 않도록 좀 더 노력하셔야 할 듯.
자, 이만큼 부연하면 제가 무슨 소리를 하는 지는 충분히 설명이 될 듯 하고, 이제 자각이 좀 오시는지?
2015.03.26 23:16
가만히 계시는게 나을듯 합니다.
온라인 폭력도 폭력입니다.
님은 그걸 정당화시키고 강화시키고 있어요.
왕따에게 이유가 있다고 비난하는것처럼.
이유야 있겠죠.
그러나 완벽한 사람은 없고 완벽한 글도 없습니다. 특별히 뻥을 친 기억도 없고요. 특히 저글은 읽을거리를 퍼온겁니다. 한번 읽어볼 만 하다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