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벱후님은 남자입니다. 키가...얼마였드라...185쯤 되는 덩치가 산만한 아이죠. 우리는 옷 입혀놓고 나면 속( ..)모르는 남들한테는

말랐다 소리도 듣는 사람들입니다만, 요즘 포풍 다이어트중이죠. 둘이 카카오아지트 만들어서 끼니마다 식단일기 운동일기를 쓰고,

어제부터는 '7시 이후 금식, 저녁 메뉴는 '누가 봐도 다이어트 식단(ex.닭지찌, 토마토, 삶은계란, 감자, 고구마)', 주1회 저녁외식 주 1회 

음주(친구는 술을 잘 안 마시니 오로지 저를 위한 수칙), 어기면 천원씩 적립 월말 정산(해서 먹는 데 말고 어따 쓸까 과연)' 이런 원칙을

세웠스빈다. 

   둘 다 예전에 뚱뚱(저는 뚱뚱까지는 아니었지만 뭐...ㅇㅇ)했었고 식탐 많고 옷 입는 걸 좋아해서 마른 몸에 대한 동경이 늘 가슴 한켠에 

삼천원쯤 있는 것처럼 있어요(무슨 소리야 이게...). 어쨌든 우리는 수영장에서 서로의 배에 낀 군살을 보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 다음

울면서 '태어나 한 번쯤은 군살 없이 말라보고 싶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라고 외쳤습니다. 제가 병원에서 못 먹어 살이 45kg쯤까지 빠졌을 

때조차도 똥배는 쫌 있더라구요:( 가슴은 없던데

  암튼 어제, 둘이 명동에 쇼핑다니며 저녁을 토마토 한 알, 훈제 계란 하나, 바나나 하나,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으로 때우고 몹시 흐뭇해 

했습니다. 소원팔찌도 샀죠. 이뻤는데. 산 지 하루만에 잃어버렸어요. 묶는 방식이라 자꾸 풀리더라구요ㅠㅠㅠㅠ 아까비. 제가 물건 잘 흘리는거랑

길 못 찾는건 질병수준이라는 걸 잘 아는 벱후님은 암말 안하고 ㅉㅉㅉㅉ만 했어요. 으악 지금봐도 아깝다ㅠㅠㅠㅠㅠㅠㅠ




  서로 기본적으로 헬스나 수영이나 검도같이 운동 하고 있는 것 외에 같이 필라테스 배워볼까!! 이러고 막 찾아봤는데 음...역시 이 영역은 

금남의 구역. 하긴 남자들이 필라테스나 요가 한다는 얘기 들어본 적 없는 것 같기도 해요. 특히 강북에는 더더욱 없을 것도 같고.

  그래서 제곧내, 질문임미다. 남자가 필라테스나 요가를 안 민망하게 배울 수 있는 곳이 있긴 한가요?  멀면 우리는 못 다니겠지만 그냥 궁금해숴.


   사실 전 오늘 동네 핫요가에서 요가를 시범체험하게 해준대서 힐링요가를 했는데, 좋더라구요. 그치만 그 돈 내고 하느니 집에서 강하나 스트레칭을 

해도 되겠다 싶어요. 강하나 전신+하체 풀로 따라하는거랑 큰 차이는 없더라구요. 다만 좀 더 아늑하고 집중이 되고 바른 자세로 하게 된다는 거 정도.

필라테스는 요가랑 어트케 다른가 궁금하기도 한데 우라질, 왜 요가학원은 1개월은 안 끊어주는 건가요. 미니멈 3개월이래고 6개월로 끊어야 저렴해요.

어쩐지 인터넷에 요가 회원권 양도 글이 넘쳐나더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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