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상처 받았음.

2010.12.02 14:01

chobo 조회 수:2055

어제는 협력업체랑 미팅이 있어 가산디지털역으로 출근했습죠.

 

미팅은 한시간 정도 하고 끝났는데 점심먹고 가라는 -괜찮다고, 괜찮다고 하는데 제발 사주겠다고, 사주겠다고- 불같은 성원(?!)에 힘입어 밥을 얻어 먹고 사무실로 출발한게 1시 막지나서였습니다.

 

그날따라 가방에 PSP를 넣고 왔는데 졸음도 오고 해서 DJ MAX를 플레이하기 시작했습니다.

8버튼은 버벅대도 6버튼은 곧잘해요.

고수들은 손가락만 까딱까딱하는 편인데 전 어깨가 약간씩 들썩들썩하는 편입니다.

낮시간대 전철은 한가해서 자리 두칸 차지하고 온신경을 집중해서 -DJ  MAX할때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될때가 많아서 거의 무아지경 상태입니다.

눈에서 레이저가 뿜어져 나올듯한 인상으로!

 

한 10여분 했을까, 전화가 왔습니다.

그러다 끊어졌어요.

어, 부재중 전화가 2통이나 왔었네.

헌데 가만, 얘는 예전에 다니던 회사 후배아냐?

결혼하고 애낳고 쉬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왠일이지?

 

전화를 걸었더니만 대뜸 하는 말이

"오빠, 지금 전철탔죠?"

"오잉? 니가 어떻게 알아?"

"저 같은 칸에 탔어요"

"뭐야? 그럼 나한테 오지"

하면서 주위를 둘러봤더니 저쪽 끝쪽에 앉아있는 겁니다!

그래서 내가 그쪽으로 갔죠.

 

"너 나 왜 아는 척 안했냐?"

"오빠가 게임하는 걸 보니 무서워서. 왠지 옆에 가면 안될것 같아서"

 

 

하하하.

 

PSP 봉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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