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휴가기분 내서 하룻동안 달려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시즌1보다 낫고 재밌습니다. 

뻔히 예측가능하지만 그걸 뻔하지 않게 풀어내는 전개가 괜찮습니다.


시즌1에서 몇몇 짜증나는 주요인물들이 있었는데 그 부분도 좋아졌고요. 

대신 에이단 갤러가가 연기한 파이브의 애늙은이 싸가지 매력이 감소하여서 조금 아쉽네요. 연기는 여전히 좋고요. 


*


이 드라마 보면서 다른 히어로(초능력자)물 생각이 잠깐. 

그간 봤던 히어로 다룬 드라마로는 (마블 시리즈 쪽은 좀 지겨운 느낌에 안봤고요) HBO 왓치맨이 최고였습니다. 

기사 찾아보니 에미상 최다 후보에 올랐네요. 그럴만합니다. 

히어로물에 인종 문제를 너무 잘 녹여냈고, 전개며 연출, 연기 정말 모두 다 좋아요. 저는 이거 보면서 털사 폭동에 대해선 첨 알게 되었어요. 이 좋은 드라마를 볼 한국 플랫폼이 왜 없는지. ㅠ 


엄브렐라 아카데미는 적당한 재미를 보장하는 양산형 히어로-초능력자물입니다. 엄브렐라뿐 아니라 이런 종류의 드라마가 많아지기도 했고, 그때문인지 히어로물들이 이 세계관이나 저 세계관이나 그게 그거, 한껏 개성을 강조한다는 캐릭터도 그게 그거. 고뇌나 철학도 고만고만인 느낌들이어서 왓치맨이 떠올랐나 봅니다. 


암튼, 엄브렐라.. 는 여운같은 건 없고 킬링타임용으로 가볍게 보기 좋아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12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81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994
113022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1보다 개운하네요. [11] ssoboo 2020.08.03 764
113021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영화 캣츠 보고 [6] daviddain 2020.08.03 674
113020 택시 관련 뉴스들(ff 칼부림) [6] 왜냐하면 2020.08.03 685
113019 비가 너무 많이 내리네요 [2] 예상수 2020.08.03 411
113018 [회사바낭] 일복이 터졌어 [10] 가라 2020.08.03 789
113017 정의당 차별금지법의 맹점(추가 수정) & 2003년 작 여섯개의 시선 [14] 사팍 2020.08.03 706
113016 오늘의 일기...(외로움과 식단 관리) [1] 안유미 2020.08.03 364
113015 ‘성소수자 차별 반대’ 광고 이틀 만에 훼손 [10] McGuffin 2020.08.03 825
113014 RE: 크림롤님 - 노동요로서의 오렌지로드 콜렉션 [9] googs 2020.08.02 428
113013 시장 한담..기로에 선 코스피//시장에선 황소도, 곰도 돈을 벌지만 돼지와 양은 그러지 못한다. [2] 무도 2020.08.02 637
113012 고소의 방법 [32] 사팍 2020.08.02 1150
113011 Wilford Brimley 1934-2020 R.I.P. [2] 조성용 2020.08.02 258
113010 [넷플릭스바낭] 미쿡 사법제도 구경 다큐 '계단 : 아내가 죽었다'를 봤습니다 [10] 로이배티 2020.08.02 1276
113009 오늘의 일기...(주말과 서울, 번개) [1] 안유미 2020.08.02 504
113008 새와 고양이 [2] 사팍 2020.08.01 419
113007 [EBS1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22] underground 2020.08.01 689
113006 메리 루이스 파커 - Bare magazine, July 2020 [2] tomof 2020.08.01 584
113005 일본영화 시대물 추천해 주셔요. [17] 고인돌 2020.08.01 670
113004 [듀9] 적절한 노동요를 추가하고 싶어요 [20] 크림롤 2020.08.01 635
113003 [천기누설] 13화 - 개가 짖어도 행차는 간다 [2] 왜냐하면 2020.08.01 34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