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11 10:43
오늘 0시에 공개된 신곡 얘깁니다. 반응이 기대보다 더 좋아서 이제 인피니트 멤버들에게 솔로 앨범 망했단 구박은 안 들어도 되겠어요. 허허.
울림은 김종완에서 특별 보너스라도 줘야겠습니다. 이번 앨범 작곡 겸 프로듀서를 맡아줬거든요. ㅋ
아는 사람은 다 알지만 김성규씨는 넬 빠로서 김종완 같은 가수가 되고 싶어서 서울로 상경했던 분이죠. 인생 대박. 성공한 덕후...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더블 타이틀로 두 곡을 동시에 밀고 있는데 그 와중에 반응이 더 좋은 게
이 노래네요.
정작 멜론 추천은 다른 곡에 걸려 있는데 이 노래가 새벽 한 시부터 오전 여덟시까지 1위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냥 딱 들었을 때 가장 귀에 꽂히는 노래가 이 곡이더군요.
그 후론 서서히 내려가고 있는 중이긴 합니다만. 그 낙폭이 아주 작아서 잘 하면 인피니트 역사상 가장 흥행한 곡이 될 수도 있겠단 기대감이 드네요.
뮤직비디오는... 뭐 그냥 이미지 뮤직비디오라서 딱히 할 얘긴 없구요.
더블 타이틀 둘 다 만들어 준 뮤직비디오지만 딱 봐도 훨씬 힘을 준 쪽은 이 쪽입니다. 사실 윗 곡 뮤직비디오는 그냥 의무방어전 느낌이(...)
사실 60초로 활동할 때 '아무리 그래도 성규 솔론데 왜 뮤직비디오엔 내내 엘만 가득이냐'며 슬퍼하는 팬들이 많았는데 이번에 한 푸셨을 듯. ㅋㅋ
인피니트가 이렇게 뜨기 전에 한참 함께했던 황수아 감독을 다시 모셔와서 찍은 관계로 '나띵스 오버' 처럼 뭔가 아기자기 따뜻한 느낌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아주아주 오랜만에 맘에 드는 인피니트(는 엄밀히 말해 아니지만;) 뮤직비디오인데...
팬들 얘기하는 걸 듣고 자세히 다시 보니 세월호 희생자 추모를 의도한 내용이더군요. 잘 보다가 갑자기 좀 우울해졌습니다.
암튼 노래는 윗곡보다 훨씬 더 넬스럽습니다. 그래서 넬도 좋아하고 김성규씨도 좋아하는 제 가족분께선 이 노래가 윗곡보다 훨씬 좋다고.
전 곡 자체는 윗곡이 더 맘에 드는데 이 노랜 김성규씨가 나름대로 그룹 할 때랑은 다른 창법 시도하는 게 들려서 맘에 들더군요.
그리고 그 외엔
울림 엔터와 안 좋게 결별해서 인피니트 관련해서도 안 좋은 감정이라더라... 는 풍문이 돌던 타블로가 참여한 곡입니다.
가사 속에 '무한대'도 넣고 여러모로 "나 얘들 싫어하지 않는다능!"이라는 메시지를 열심히 전달하는 모습이 재밌습니다. ㅋㅋ
영상 제목에도 나와 있듯이 김종완 보컬도 들어가 있지요. 타블로, 김종완이 함께한 곡에 김성규씨라니 상황이 재밌어요. OB를 포함한 울림 올스타 같기도 하고(...)
앨범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말하자면, 프로듀서가 김종완이다 보니 당연히도 전반적으로 넬 느낌이 강하긴 한데,
듣다 보니 나름대로 그냥 넬 노래 같지는 않도록, 젊은 아이돌 보컬에게 어울리도록 김종완이 세심하게 신경 쓴 것 같아서 맘에 들었습니다.
듣기 괜찮은 앨범이에요. 그래서 신이 난 넬 & 김성규씨 팬 제 가족분께선 CD 몇 장을 사야 팬싸인회에 당첨될 수 있겠냐며 덕심을 불사르고 있습니다.
애는 누가 보라고(...)
2015.05.11 11:02
2015.05.11 13:17
저도 다양하게 보고 싶긴 한데 김성규씨 자신이 워낙 김종완 팬이어서 스스로는 그냥 막 행복해하고 다음에도 또 하고 싶어할 것 같아요. 게다가 성적까지 좋으니. ㅋㅋ
암튼 이 분은 뭘 해도 거의 다 잘 해내서 보면 볼 수록 믿음이 가요. 참 괜찮은 친구 같습니다.
2015.05.11 17:29
넬의 곡을 제대로 부를 수 있는 건 넬뿐이라는 생각에 걱정을 했던 것도 사실인데... 가수가 가진 어리고 예민한 감성이 잔뜩 담긴 음반이라 들으면서 굉장히 놀라웠어요.
뭔가 수완이 좋고 재치가 넘치는 평소 김성규씨의 이미지와는 정반대로 이번 앨범에서는 그냥 딱 고맘때의 아픈 청춘이네요.(아프니까... 청춘이다...? ㅎㅎ)
로이배티님 말씀처럼 김종완씨가 무척 공을 들인 것 같아요. 전곡이 모두 훌륭하고 트랙의 연결도 유기적이라 음반으로서의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kontrol의 뮤직비디오는 아기자기하고 예쁜 때깔에도 불구하고 인피니트 팬이었다던 그 세월호 희생자 학생을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파서 잘 못 보겠더라구요.
2015.05.11 17:48
위와 비슷한 이유로 우려했던 것도 사실인데 상당히 비슷하면서도 다른 앨범이 나왔더라구요. 마치 김종완이 성대로 낳고 이중엽이 덕심으로 키운 자식같다고 할까. 1집도 매우 좋았는데 이번 앨범은 정말 성규 노래실력이나 표현법이 엄청나게 발전해서 그저 감탄만 ㅠㅠ 어젯밤 노래 듣다가 출근 못할뻔 했습니다;;;. 전 노래는 너여야만해가 좋고 뮤비는 컨트롤이 더 좋은데 컨트롤은 가슴 아파서 많이 못돌려 보겠어요.
이번 앨범 좋아요.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김성규씨(27세). 저도 둘 중에 kontrol이 더 제 취향이에요.
벌써부터 꺼낼 얘긴 아니지만, 좋은 결과 내서 다음 앨범 부터는 다양한 아티스트랑 작업하는 모습도 보고 싶어요.
김종완이 싫어서가 아니라ㅋㅋ(저 김종완씨 좋아합니다.. 덕업일치 김성규 부럽다..) 최근 윤상씨랑 작업한 것도 그렇고, 다른 모습들이 궁금해서요.
아.. 하트 뿅뿅 빠심 폭발하는 댓글 적고 싶은데 참느라 힘드네요. 뮤비는 스킵했는데 퇴근 후에 돌려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