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30 13:09
요새 B tv에서 서비스 해주길래 공짜고 해서 일주일에 한편씩 스파르타쿠스라는 미드를 보고 있어요.
잔인한 장면이 나오면 화면 오른쪽 귀퉁이를 노려본 다거나 하는 편법으로 임산부 및 노약자 시청금지 장면을 넘기면서요.
그런데 8회인가 7회에서 새로 남자들을 노예시장에서 사온 다음에 훈련을 시킬려고 하는데
귀족 여성이 남자를 하나 사서 스폰(?)을 해주고 싶다고 하는거에요.
그러길래 그냥 밥값 좀 대주려나보다 했는데 아니 글쎄 빤쓰까지 벗기는 겁니다! 헐
그래서 옆에서 같이 보던 남편한테 은근슬쩍 농담을 건냈죠.
"저 시대는 그래도 참 공평하네. 여자도 돈 주고 사고, 남자도 돈 주고 사고. 여자만 웃통 까이고 품평 당하는게 아니라 남자도 빤쮸 벗겨 등급 매긴다. 우킬킬"
남편은 이 여자가 뭔 소리고? 하는 표정으로 쳐다봅니다.
헌데 저는 왠지 그 장면을 보면서 묘한 쾌감을 느꼈습니다.
'이 시대 남정네들도 저렇게 공평하게 팔림(?) 당해봐야 되는건데.' 싶었달까.
9회에서는 주인공이 남창노릇도 서슴없이 하더군요.
남창이라는 개념은 섹스 앤더 시티에서 미란다가 남자들만 있는 매음굴을 만들어 체인을 내자라는 제안을 할 때 말고는 들어본 적이 없는데!
그래서 저는 갑작스레 여자도 자연스럽게 남자를 사는 그런 시대가 오면 어떨지 괜히 상상해 봤습니다.
그렇다고 살림살이 나아 질 것도 아니고, 쳇 이것도 현실의 바낭이라면 바낭이겠네요.
P.S. 혹시 글 내용이 좀 불쾌하신 분 계시면 지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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