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웠던 레이디 가가

2012.04.28 09:10

magnolia 조회 수:3985

TV에서 봤을 때는 무시무시하고 섹시하고 성숙하게만 보였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의외로 귀여웠어요.

특히 뛰어다닐 때, 주변 관객들도 다들 귀엽다고. 옷도 귀엽게 입었어요. 자주 갈아입으러 들락날락.


노래가 적어서 그런지 안 불러줘서 아쉬운 노래는 없었고 좋아하지 않던 노래도 라이브로 들으니까 새로웠다는.


제일 좋았던 무대는 마침 요즘 꽂혀있던 "Scheibe" ㅠ.ㅠ

그냥 환상이라는 말밖에 안 나와요. 이 무대 때문에 콘서트 또 가고 싶을 정도. 안무는 신세계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나중에 블루레이 나오면 무한반복 할 거예요.


그 외에 "Telephone"이랑 "Americano"도 좋았고. ("Americano"는 뒤에 law law law law, no no no no하는 부분이 빠져서 조금 아쉽. 그 부분을 좋아하거든요.)

"Hair"에서는 눈물도 살짝. 노래를 너무 잘해서.


일찍 안 가서 튀는 관객들 구경은 많이 못하고 주변에 재밌게 노는 외국인들 많더군요. 앞에 앞에 스탠드로 가셨어야 했을 여자는 시작도 안 했는데 일어나서 춤추고 난리.

그리고 왼쪽 앞에 앞에 남자 넷은 공연 내내 계속 일어나서 뒤에 앉아 있는 관객들한테 일어나라고 손짓하고 Get up! Get up! 가가가 Fuck! 할 때는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었음.


공연은 1시간 40분 정도했고, 공연장 상태도 안 좋았는데 뛰어다니고 노래하는 가가의 체력이 놀라워요.


마지막 "Marry the night" 때 가가가 넘어져서 앵콜곡이랑 추가 행사가 취소됐다는 말이 있던데, 어느 부분에서 넘어졌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마지막에 관객들이 다같이 가가를 외쳤는데 세계적 스타가 되려면 이름이 개성 강하면서도 쉬워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그리고 19금 공연답지 않게 너무 건전했습니다. :)



또 봐요 가가. 울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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