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31 14:46
알랭 들롱,22세, 존 배링턴이 찍었습니다.
아들인 알랭 파비앙 들롱.
얘는 아버지와 관계를 소설로 씀. 학교 제적당하고 집에서 쫓겨나 노숙했다고 하는데 나라도 쫓겨냄 ㅋㅋ
https://www.amazon.fr/race-seigneurs-Alain-Fabien-Delon/dp/2234086078/ref=sr_1_1?__mk_fr_FR=%C3%85M%C3%85%C5%BD%C3%95%C3%91&crid=9D1ZA2ZVP4BP&dchild=1&keywords=alain+fabien+delon&qid=1598852376&sprefix=alain+fabien+%2Caps%2C414&sr=8-1
아버지가 낫지 않나요? 이목구비 닮은 거야 그렇다 쳐도 아버지한테 뭔가가 있죠.
알랭 들롱은 무명 시절 칸 영화제에 갔다가 더워서 해변에서 웃통 벗고 다니다 록 허드슨 에이전트 눈에 띄워서 <바람과 함꼐 사라지다>,<레베카> 등을 제작한 데이빗 O.셀즈닉이 미국 와서 스크린 테스트를 받으라고 했다고 합니다. 비슷하게, 샬리스 테론이 돈 떨어져 은행에 돈 꾸러 가다가 길가에서 르네 루소 에이전트한테 명함받았다고 하죠.
약 60년 후인 작년에 명예 황금종려상 받으며 늘 꿈꾸어 왔던 순간이고 칸이 항상 집 같았다고 합니다. 여자들이 항상 자신을 도와 줬고 자신을 위해 싸웠다고 회고.
1960년 들롱이 25세 때 <태양은 가득히>와 <로코와 그의 형제들>이 같은 해에 개봉되어 스타가 될 수 밖에 없었죠.
- 태양은 가득히
https://www.youtube.com/watch?v=rzDM20dU4Zk
- <사무라이>
들롱의 사무라이 향수는 평이 좋은 편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HUapLYEi4s
<태양은 외로워>라는 제목으로 우리나라에 들어 왔던 안토니오니의 <일식>, 흑백 화면이 정말 아름다워요. 모니카 비티 정도 되니 들롱 옆에서 안 밀린 게 아닌가 싶고.
들롱의 약점은 사진빨이 안 받는 거라고 합니다. 실제 화면에서 움직이는 게 더 낫죠.
저번 글 댓글달다(http://www.djuna.kr/xe/index.php?mid=board&page=2&document_srl=13826534) 니코 얘기가 나왔는데 벨벳 그라운드의 그 니코입니다. 둘이 원나잇 스탠드였던 것 같은데 니코는 들롱이 마피아와의 연줄을 자랑했고 악마적으로 야심찼다고 하네요. 그리고 니코가 들롱에게 굉장한 소유욕을 느꼈다고 합니다.
1962년 생인 아리가 태어나서 두 살 되었을 때 들롱 어머니가 신문에서 아리의 사진을 보고 손자라고 직감해서 찾아갔더니 아리가 뛰어 가 안기고 아리를 입양해 키웠는데 들롱이 에이전트를 통해 자신과 아리 중 택하라고 해서 아리를 택했다고 합니다. 3년 동안 니코는 한 번도 아리를 찾지 않다가 한 번 보러 왔는데 가져 온 게 오렌지 하나였다고 합니다.
아리는 17살에 가출해 어머니와 살았는데 어머니와 함께 마약을 했다고 합니다. 아리는 알랭 들롱을 한 번 만났는데 들롱이 날 닮지도 않았고 내 아들이 아니라고 부정.
작년에 알랭 들롱이 뇌졸증 수술 받았고 아리 들롱이 친자 확인 소송 제기했는데 그건 아이들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해 주고 싶어서였다고 합니다.
아리는 이자벨 아자니 영화에 나온 적도 있더군요.
아리와 니코
https://youtu.be/30rssmMocps
ㅡ 니코를 회상하는 아리. 담배 피우는 모습에서 유전자의 힘이란
들롱은 스위스에서 살면서 정원에 먼저 보낸 개들 묘지 만들어 놓고 매일 방문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자기가 죽으면 키우는 개도 같이 죽여 달라고 해서 욕 많이 먹었죠 ㅠㅠ
외인부대 참전 전력에, 국민전선, 장 마리 르펜 지지, 태극기 부대 할아버지 같습니다만 ㅠㅠ
[빅스타엑스파일] 알랭 들롱의 민감한 흑역사 ‘마르코비치 살인사건’
일요신문] 영화사상 손꼽히는 미남 스타인 알랭 들롱에겐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흑역사가 있다. 1968년에 일어난 어느 살인사건이다. 살해된 사람은 스테판 마르코비치. 들롱의 보디가드였던 인물로, 도박사이자 당시 프랑스 사교계의 일원이었다. 그가 죽기 전에 형에게 남긴 편지 한 장은 들롱을 궁지로 몰았다. 사건은 일파만파 퍼져나가 정치권과 연결되었으며, 최고 권력자까지 연루되었다는 의심을 사게 되었다. 그가 죽은 지 올해로 50년. 하지만 여전히 살인자는 밝혀지지 않았고, 그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 중엔 알랭 들롱이 유일하게 살아 있다. 올해로 83세인 들롱. 그는 과연 세상을 떠나기 전에 진실을 이야기할까?
https://m.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311460
2020.08.31 15:03
2020.08.31 15:09
https://www.youtube.com/watch?v=eAIj412aeQA
<사무라이>에서 차 훔치는 장면.
마이클 만이 멜빌 영화 좋아하는데 <콜레트럴>의 탐 크루즈 캐릭터가 여기에서 온 게 아닌가 싶고요.
마돈나는 아들 이름을 <로코와 그의 형제들>에서 따서 로코라고 짓고 알랭 들롱에게 바치는 Beautiful Killer라는 노래 만들었죠.
2020.08.31 16:01
https://www.youtube.com/watch?v=8yhUY7-VLJg&list=PLmXEsGkAb8kyvVsqaNAiYiQ5GhfUSdYdB
이 영화 굉장히 좋아하는데 <히트>가 영향을 받았을까요. 히트는 미국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거라는데
갑자기 이 영화속 알랭 드롱이 알 파치노 같아서요
2020.08.31 16:06
<히트>는 실화에 바탕을 둔 거고- 자신이 쫓는 범인을 전날 만난 형사- 마이클 만이 <L.A.테이크다운>이라고 기획했던 드라마 파일럿을 영화로 옮긴 것.
스타일에 영향을 받았겠죠. 초기작 <the thief>에서는 범죄자에 기울여져 있는 편이었고요.
https://www.youtube.com/watch?v=VzrdQ45YGmo
- 40세 때인데 배가 나오긴 했군요 ㅋㅋ
2020.08.31 16:46
지금까지 태어나서 본 남자 중에 알랭 들롱이 가장 잘 생겼다고 언제나 생각해왔어요.
2020.08.31 16:55
2020.08.31 18:12
2020.08.31 18:32
2020.08.31 19:36
아시아에도 이에 필적할만한 더러운 소문과 뒷이야기를 몰고 다녔던 스타가 한명있죠.
바로 천황거성 '왕우'입니다.
알랭 들롱처럼 대스타였고 여성편력, 더러운 성질머리, 야심은 기본 장착에
6~70년대 커리어하이를 찍고 80년대부터 쇠락의 길을 걸었고
마피아, 삼합회와의 연줄, 탈세, 살인사건 연류 등등 둘의 행보를 보면 너무도 흡사한 점이 많죠.
2020.08.31 19:40
2020.08.31 19:44
그나마 성룡이 8~90년대 한국이나 일본에서 대스타로 군림할 수 있었던 것도 인터넷이 없었던 덕분이었죠.
홍콩에선 이미 80년대부터 성룡의 막장 행각에 이미지가 굉장히 나빴다고 하더군요. 그런 의미에서 성룡이
괜히 해외의 팬들을 살뜰히 챙길 수 밖에 없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2020.08.31 19:45
2020.08.31 20:09
2020.08.31 19:49
저양반 전성기 느와르 영화 속 트렌치와 중절모는 진짜 험프리 보가트와는 또 다른 매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