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31 12:07
1.
미래통합당의 새 당명이 '국민의힘'으로 바뀐다는 기사가 떴습니다.
http://news.tf.co.kr/read/ptoday/1809876.htm
어, 이거 약자를 어떻게 쓰려고 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고, 벌써 여러 바리에이션이 생기더군요.
아니, 그런데 '국민의당'이랑 유사당명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안철수 반응도 궁금하더군요.
2.
그런데, 다시 '확정된거 없다' 라고 하네요.
https://news.v.daum.net/v/20200831103624122
국민의힘 외에 '한국의당' 하고 '위하다' 도 후보라고...
이거 뭐 간보기냐...?
3.
그 와중에 우리 안철수 대표님은 '유사당명 아니라고 생각한다' 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https://www.news1.kr/articles/?4042748
미통당이랑 통합 생각해서 저러는거 아니냐? 라는 말들이 나오던데..
저는 그냥 안철수 대표님의 염치가 조금은 남아 있어서 그런거라고 생각되더라고요.
첫 국민의당때 녹색당의 녹색을 가져다 쓰고, 두번째 국민의당때는 민중당(여긴 원내정당이었는데)의 주황색을 가져다 썼죠.
민중당에서 항의하며 만나자고 하니 '민중당은 주황색, 우리는 오렌지색입니다.' 라고 했거든요.
이런 경력의 국민의당이 국민의힘을 유사당명이라며 발끈하면 밈이 되지 않겠어요..?
P.S) 이 글 쓰는 동안 또 '이미 중선위에 개명신청했다' 라는 기사가 떴네요.
https://www.hankyung.com/politics/article/2020083149277
이번 당명은 언제까지 갈까요.. 다음 대선까지 못 갈것 같다는데 500원..
2020.08.31 12:27
2020.08.31 13:00
추호 선생이 안철수 대표를 겪어 봤기 때문에...
일단 추호 선생 임기인 내년 4월까지는 통합 안할것 같습니다. 안철수가 아닌 다른 대권주자를 찾으려고 하겠지요.
안철수도 잘못하면 서울/부산시장 재보선에 등떠밀릴 수 있어서 그때까지는 안나갈 것 같고요.
2020.08.31 13:21
안철수는 김영삼과는 너무 차이가 많이나서 합당하면 바로 망할 것 같아요.
다시 나간다고 땡깡부려도 영향력도 별로 없어보이구요...
고점에서 팔아야 하는데,
거품 다 빠지고 나니까 인터넷 논객 만큼의 영향력밖에 안되요.
(문까만하면 언론이 다뤄주니까요, 진선생님 다음 순서로 VIP고객)
2020.08.31 13:46
2020.08.31 13:43
내가 저 당 사람이면 "보수당"으로 하겠다고 하겠어요. 귀에 쏙 들어오고 본인들이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가 보수 아닌가요?
영국이나 미국이나 당명 하나로 몇 십년을 가는데 우리나라는 정당명을 그렇게 바꾸려는지 이해가 안되요.
어차피 그 당 정체성은 똑같은건대 무슨 효과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미래통합당이 이미지 쇄신하려고 만든 당명으로는 나쁘지 않았던거 같은데 국민의 힘당은 웃기네요.
2020.08.31 13:52
2020.08.31 14:06
MB와 박근혜, 그리고 자칭 애국보수 태극기 일당들이 '보수'라는 단어의 이미지를 망가트려놔서 5-10년 안에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우리가 '동무' 라는 단어를 잘 쓰지 않는 것 처럼요.
'보수당'이라는 이름이 나오려면 일단 지금 '국민의힘'당이 없어지고 진짜 새인물, 새판에서 출발하면서 보수당 하겠다고 해도 될까 말까거든요.
2020.08.31 15:38
2020.08.31 15:47
으앗 멋진데요. 인민의 힘!! Power to the people!! May the Force be with you!!
2020.08.31 15:43
국민의당에서 유사당명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해도 현재 국민의힘당이 있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더라구요
https://peoplepower21.com/main/page.html?pid=132
2020.08.31 17:28
문득 든 생각인데, 옛날에 있었던 '새정치 국민회의'가 진짜 시대를 앞서간 멋진 작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020.09.01 12:11
몇년 전 안철수가 민주당을 탈당할 때, 새누리당으로 결국 갈 거라고 생각했었는데(그게 아니고선 도저히 당시 탈당이유가 설명되지 않았거든요), 점차 현실이 되어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