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8 18:26
예고편에서 기대했던 이상으로 작품성이 꽤 괜찮은 영화입니다.
이런 소재에 대해서 관심이 있다면 권하고 싶네요.
무엇보다 현실적인 갈등, 세 여성의 연대라는 것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내부 고발자의 현실을 아주 현실적, 구체적으로 다루어
마스크때문인지도 모르지만 호흡곤란이 올만큼 현실적 압박감과
영화가 끝나도 여러가지 의문을 너무 많이 던지더군요.
영화에서 낭비라고 느껴지는 부분없이 긴박한 속도감때문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영화에서 매건 캘리에게 동료가 말하죠.
"당신이야 능력이 있으니 다른 일자리 구할 수 있겠지만
당신 고발로 인해서 우리까지 일자리가 위협당할 수 있다"는 말에
매건 캘리는 대답을 하지 못하죠. 물론 그 다음에도 그녀는 어렵게
용기를 낸만큼 이 사건을 고발하게 됩니다.
과연 내가 이 집단에 있었다면 내가 직접 피해자가 아니었더라도
어떤 포지션을 취할 수 있었을지 괴롭더군요.
내 생계를 걸고 욕먹을 각오를 하고 피해자의 고발을 도와줬을까요?
나도 역시 방임자였으리라는 것이 분명해지더군요.
2020.07.08 18:41
2020.07.08 19:17
밤쉘 수입사가 우디 앨런 영화를 수입했다니 기가 차군요. 엄청 포장해서 내놓던데.
"밤쉘"이란 영화까지 같이 떠내려가는건 싫은데 이익은 수입사가 가져가겠군요.
영화 엔딩에서 보여줬듯이 뭔가 현실에서의 불의한 상황은
현재 진행중이란 느낌이 수입사가 왜 하필 수많은 감독 중에 우디 앨런 영화를 끌어왔는지
그냥 돈되고 흥행될 듯 싶은 유명세가 있다면야 하면서 끌어왔군요.
2020.07.08 19:24
2020.07.08 21:56
2020.07.08 22:53
전 상당한 긴장감을 느꼈어요. 물샐 틈 없이 상황 진전에 따른 심리 변화, 주변인들의 변화
그리고 사태 추이의 변화를 꽤 긴박감있게 묘사했거든요. 늘어지는 영화가 아니에요.
2020.07.09 13:56
2020.07.08 22:49
팟캐스트 "과학하고 앉아있네" 에 곽재식 작가님이 맡은 "격동 500년"이라는 꼭지가 있는데요. 다음 에피소드가 밤쉘의 주인공인 헤디 라마르의 일생에 대한 것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 참고하세용. 전 이 꼭지 너무 좋아하는데다 영화도 좋게봐서요 엄청 기대하고 있어요. 안그래도 영화광이신 곽작가님이라 한 5시간정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ㅋ
암튼...곽재식 작가님 사...아닙니다.
2020.07.08 22:54
네, 과학자이자 배우였던 헤디 라마르의 인생에 대한 다큐 "밤쉘"도 있죠
2020.07.08 22:54
아이고 2017년 밤쉘과는 다른영화이군요!ㅋㅋ 민망함을 무릅쓰고 격동500년 홍보용으로 지우지 않겠습니다!!!!
2020.07.09 10:04
그 영화도 상당히 좋은 다큐이고 흥미롭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