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뉴욕 맨하탄 지하철에서 흑인에게 선로에 떠밀려 사망한 한인 사건 기억하십니까

동양인은 인류 최하위층?

미쿡에서 교수나 대기업에 다니는 지인들 말로는 동양인은 그냥 '투명인간' 이라고 하더군요. 고려의 대상이 되지 않는...

뇌피셜로는...

흑인이나 미국 원주민들은 백인들이 노예나 땅 뺏는 것 등으로 역사적 원죄(?)가 있어서 더 민감하고..

동양인이나 라틴계쪽은 백인들의 나라에 이민 온 사람들이라 원죄가 없다고 생각 하는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는데 제가 미국 역사나 백인들 사고를 잘 모르니 뇌피셜일 따름이죠.

그럼 황인들도 길거리로 나서야하지 않겠습니까? 이 사건의 가장 큰 이슈는 흑인이 특별히 강력히 저항하지 않았음에도 공권력을 가진 경찰에 의해 직접적으로 죽었다는 것이지요. 무슨 미국하면 떠오를 갱스터와 경찰간의 총격전 와중에 그런일이 벌어진 것도 아니고, 그냥 저항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무릎에 목이 눌려 질식사한 사건입니다. 그 배경에는 당연히 오랜기간 지속된 미국의 아주 뿌리깊은 흑인 인종 차별 역사가 있고요. 

그런데 그와중에 "황인들도 흑인에게 인종차별 당한다...". 뭐 요즘 동양인들이 유럽이나 미국쪽에서 코로나 이슈와 엮여서 모욕을 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던데, 나쁜일 맞죠. 고치고 시정되어야 할 일 맞습니다. 근데...좀 뜬금포로 느껴지는건 어쩔 수 없네요. 그런식이면 동양인;한국인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안타까운 사건이긴한데 전혀 지금 상황이랑 포인트가 안맞아요. 그냥 딴지거는 거죠.

수도없이 많이 일어나는 몰카사건들 때문에 시위하는데 거기다가 홍대 몰카남 사건 기억하십니까? 하면서 논점 흐리는 거랑 마찬가지

이런 동양인 차별사건이 있다면 이런 사건들이 묻히지 않고 제대로 항의가 이루어져야죠.

한인 공동체의 목소리도 커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 흐려져서는 안되겠지요. 서로 개별적으로

다루어져야할 사건들입니다.

‘차별’이라는 개념을 잘 이해 못하는거 같아요.

해당 사건은  아시안 인종에 대한 혐오범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강남역 여성 살인사건과 최근 서울역 여성 폭행사건은 여성혐오 범죄입니다. 여기서 해당 범죄에 대하여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고 피해자 인권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으며 또 다른 유사범죄의 재발을 막기위한 사회와 국가권력이 해야할 일을 방기하게 되면 거기서부터 ‘차별’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미국 경찰에 의해 자행된 플로이드 살인사건’은  미국에서 매우 빈번하게 발생하는 ‘국가 공권력’이 흑인에 대하여 가해지는 ‘차별’이자 ‘범죄’입니다.

그냥 본문글 쓴 사람이 예로 든 전철 사건처럼 한 백인 개인이 흑인 개인에게 가한 범죄가 아니라구요.

그래서 공분이 커지는 것이구요. 그냥 인종간 갈등이라면 이렇게 미국 사회 전체와 세계적 반향을 일으키기 어려웠을거에요.

이 글은 그래서 ‘인종간 갈등’과 ‘혐오’를 사회적 ‘차별’과 혼동하여 현재의 ‘인종차별 철폐운동’에 대한 결과적 물타기 글이 됩니다.

그것도 망한 물타기.... 개인과 개인간의 인종혐오, 갈등을  ‘사회차별’과 구분하는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데 왜 물타기를 하는걸까요? 

그 의도가 뻔하고 투명해서 역겹습니다.

동양인 비율이 흑인보다 훨씬 적기때문이겠죠 그럼 미국내에서도 신경안쓰는거죠 대의가 있으니깐요

마치 숙명여대 사건처럼요 ㅎ

큰 연못 중앙의 파장이 닿는 시간이 다 다른 건 어쩔 수 없는 겁니다. 지금은 흑인들 문제에 이목이 집중되어 있지만 여기서 좋은 결과가 있어야 그게 아시안에게도 좋은 영향으로 돌아올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