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0 20:06
명복을 빌고 조문 갈 사람은 가고
죄가 있다면 죄값 받지 않은 부분 비판하고
5일장 비판하면 됩니다.
(물론 공식적인 확정범이 아니기에 서울특별시장을 하지 않을 행정적 근거가 없음을 이해하지만, 이번에 비판을 해두어야 다음번엔 방법이 생기겠죠.)
그게 죄는 묻고 인간은 존중한다는 현대 법체계의 근본정신이자 인권의 개념이고, 죄는 미워하되 인간은 미워하지 말라는 오랜 경전의 잠언이자, 매번 인권을 부르짖고 차별금지법을 발의한 분들이 할 일이기도 해요.
성범죄자 "모친" 조문 화환에 직함을 떼네 마네로 한가하게 예송논쟁이나 하다가 자기모순에 빠지는게 아니라.
개뿔이라고요? 그렇게 생각하는 분은 그렇게 기분대로 증오나 흩뿌리며 살면 됩니다.
어렵지만 지향하자는게 인간의 이성이에요.
피해자 인권과 보호 중요하지만 세상 정의가 그것만 있는게 아니고 현실은 복잡하며
그래서 어떤 경우에도 건들지 말아야 할게 있는거에요.
피해자 보호라는건 피해자가 단 1초라도 기분도 상해서는 안된다는 편협한 개념이 아닙니다.
현실적인 피해로부터 보호하자는거지 성역화 하자는게 아니에요.
그리고 아무 죄 없는 망자의 가족이나 오랜 지인들의 충격과 비통 또한 존중되어야 하는 겁니다.
천지분간이 안되는 시야 좁은 어린이들이 자기 권리"만" 찾겠다고 떼지어 몰려다니니
지금 이 시간에도 여초카페인지 뭔지에서는 일베 수준의 고인 패드립과 조롱이 양산되고 있는거고
그 수준이 바로 탈코르셋 하겠다며 다 똑같은 바가지 머리와 화장 안한 얼굴을 하고 있는
코르셋은 벗었는데 유니폼을 입고 앉아있는 어이없는 현재 페미니즘의 수준이겠죠.
한 인간이었던 박원순의 명복을 빕니다.
2020.07.10 20:40
2020.07.10 21:27
다들 자신의 생각에 반대되는 사람들의 악다구니만 보이게 마련입니다.
나름 제가 즐겨가던 커뮤니티에서는 ‘피해자’라는 말만 해도 아직 확실한 것 하나도 없는데 고소인이지 무슨 피해자냐고 일베취급하더군요. 덕분에 그 사이트에 정떨어짐...
그나저나 양측에서 비난할 때 서로 일베라 부르니 일베=욕에는 동의하는 걸로 희망을 가져야 할까요.. 흐..
2020.07.10 23:19
2020.07.11 13:28
끝까지 글의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고(안하고) 진영논리나 권력적 구조밖에는 머릿속에는 없으니, 고작 비열하다 어쩐다 밖에 쓸수가 없는거죠. 장례는 전쟁중에도 상대에게 조문을 보내는, 인간사회에서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일정 기간동안 슬퍼할 권리에요, 한심한 사람아.
2020.07.11 13:54
2020.07.11 13:59
2020.07.11 14:15
2020.07.11 14:18
2020.07.11 14:21
2020.07.11 14:27
2020.07.10 23:24
2020.07.11 13:29
ㅋㅋ 어린이가 웃음주네요.
2020.07.11 15:09
2020.07.10 23:44
세상정의에 피해자 인권보호만 있는게 아니라 현실은 더 복잡하며 성범죄자 모친 화환에 대통령이 직함을 붙이는건 예송문제군요. 이야. 이런 논리는 참 신박합니다.
근데 말입니다. 늘 얘기하지만 사실 우린 잘 알고있어요. 증오가 어디서 시작해서 어딜 향하는지 말이죠.
성범죄자가 상을 당한 장소에 대통령이 직함걸고 화환 보낸다고 비판하는 '상식'을 향한 증오를 말입니다. 한줌도 안되는 페미니즘을 향한 증오도 우린 잘알고있어요.
일베가 어쩌내하며 아닌척 구분짓지만 페미니즘, 장애인, 외국인 등의 약자나 사회 진보를 얘기하는 사람들을 향한 흔해빠진, 일베의 근원이 되는 증오를 우린 너무도 잘 알고있죠.
박정희-박근혜를 지지한다고 일베이고, 문재인을 지지한다고 일베가 아니고 따위가 아니죠.
진정한 페미니즘 어쩌고하면서 일베와 다를바 없는 소리를 하고, 입진보 어쩌고 하면서 일베와 다를 바 없는 소리를 하고. 그게 일베에요.
현실주의적인 척하지만 그 속엔 그저 뻔하디 뻔한 욕망을 숨기고 옹호하는, 그리고 그 가치관을 공유하는게 대한민국 다수며, 최근 일어난 여러 성범죄 관련 판결이 개떡같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lunagazer/차단을 활용하시는건 순전히 lunagazer님의 마음이지만, 차단으로 글이 보이지 않아 이런글들이 듀게에 있는지조차 모르면 이런류의 의견들이 더 날뛰게 될겁니다.
2020.07.11 13:33
듀게의 진정한 진영주의자이자 멸칭 애용자이신 메피스토님, 장례 조문을 비판하는 게 '상식'이라는 건 댁에 생각이고요. 상식이라 부르기에는 그렇지 않은 의견도 많다는걸 알아야죠. 메피스토도 끈질기게 붙어있는 이 듀게에 제가 말할 공간이 없겠나요? :)
2020.07.11 13:42
2020.07.11 13:43
그 신사 전범들 장례기간이 지금까지랍니까? 할말 없으니 별거 다 가지고 나오네.
2020.07.11 13:51
2020.07.11 13:53
2020.07.11 13:56
2020.07.11 14:03
2020.07.11 14:19
2020.07.11 14:25
2020.07.11 14:29
2020.07.11 14:34
2020.07.11 23:18
또또 안희정 불쌍하다며 동정장사... 또또 다 알 수가 없고... 본인이 부여안하면 정치적 행위가 정치적 행위가 아니게 됩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치성 해석의 타노스 납셨네요
2020.07.11 14:39
최민희 의원이 왜 조문까지 정쟁화를 하냐고 하더군요. 안희정에 대한 조문이 정치적으로 의미가 있으려면 바로 그가 향후 정치적인 의미가 있는 인물이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범죄자도 한 아들로서 어머니를 추모할 권리가 있고, 그 수십년 지인들도 슬퍼할 권리가 있고, 직함을 달고 말고는 이미 유명한 이름 앞에 별 의미도 없는 일일 뿐입니다. 얼굴이 유명한 사람에게 가면쓰고 가라고 할 것도 아니니까.
아.. 이 도돌이표 짓을 하지 않으려고 그냥 아무 댓글 안 달려고 했는데. 자 이제 혼자 많이 노세요, 저는 할 말 다 끝났습니다. 어차피 대화가 되어서 하는 것도 아니고.
2020.07.11 01:51
2020.07.11 15:10
2020.07.11 11:48
이런 논리면 전두환 죽을 때도 비슷한 글올리며 추모할 수 있을 거예요.
2020.07.11 13:19
전두환 가족과 지인에게 추모할 자유가 있고 그때에 타인인 내가 선택할 입장은 "잘뒈졋네"가 아니라 "침묵"입니다. 내 입 더럽히기 싫고 그게 내 인간성을 지키는 일이에요.
2020.07.11 13:50
2020.07.11 13:58
2020.07.11 14:27
2020.07.11 14:30
2020.07.11 13:17
2020.07.11 13:52
앞에 적어놓은 감정적인 발언 때문에
마지막 줄이 좀 애매하게 읽히네요.
그냥 명복만 빌면 안되나 싶기도 합니다.
박원순 추모한다면서 피해자 저주하고 신상 판다고 다들 비분강개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