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력, 그 형태가 어떤 것이건 권력을 가진 사람이 부패하며 비리를 저지르고 타인의 권익을 침해하는 일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사실 혼란스러울 것도 없지요.

굳이 정치 권력에 한정지을 필요도 없습니다. 종교, 기업, 학교...심지어 아파트 부녀회나 인터넷 동호회 같은 곳에서도 비일비재한 일입니다.


인간의 본성이 어쩌고같은 심각한 얘길 하고싶진 않고요. 

다만 "그래도 되는"이라는 환경에 노출되었을때 그 환경을 적극적으로 자기 사욕을 채우거나 꼰대질하는데 이용하는 인간들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인류에 이바지한 업적과 고결한 인품, 깨끗한 과거........................같은 말 따위는 솔직히 아무짝에도 쓸모없어요. 


피해자들에겐, 혹은 이미 저질러진 부패한 면모를 보면 그저 괴물일 뿐인데 그런게 무슨 상관이고 무슨 소용이에요. 

가해자를 밧줄에 메달아서 곤죽이 되도록 패죽여도 시원찮은데 뭣도 모르는 제3자들이 그딴 소리하면 피해자들 속에 천불날겁니다.


뉴스에서 접하는 연쇄살인범이나 강간범들도 우리가 모르며 알려지지 않은 어떤 숭고한 일을 어딘가에 숨어서 했을지 모릅니다만 그런거 생각하는 사람 없잖아요? 

누군가에게 뭣모르고 호감을 가질 수는 있지만 그 호감이 눈을 가리는 색안경이 되서는 안되겠지요. 


그동안 걸어온 위대한 길;수많은 사람의 호감과 존경,  그게 그 괴물에게 힘을 실어주고 '그래도 되는' 환경을 조성해준 원동력입니다.  


권력자를 향한 여러 도구;이미 저지른 일에 대한 처절한 일벌백계, 멘탈을 가루로 낼 정도의 비판, 이 꼴을 당하느니 더러워서 때려치우고 싶은 견제와 감시만이 유일한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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