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7 16:16
제 잉여로운 취미라고 하면 결국 넷플릭스 & 게임인데요.
꼭 넷플릭스로만 보는 건 아니고 가끔은 파일 구매로 다운로드 해서 보기도 하고, iptv vod로 영화를 보기도 해요.
게임은 거의 엑스박스로만 합니다. PC는 이제 스펙이 시대에 뒤쳐졌기도 하고 또 걍 티비 앞 소파에 널부러져서 하는 게 편해서이기도 하구요.
다행히도 전 뭘 보거나 하거나 하고 나면 거의 다 듀게에 일기(...)를 적다 보니 올해 제가 뭐 하고 놀았나 확인해보기는 참 쉽군요.
뭐 암튼 대략 정리해보니 이렇네요.
- 영화
암전
하피
조선미녀삼총사
아워 바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리그레션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아이리시맨
미성년
글래스
카메라를 멈추면 안돼! 스핀오프 헐리우드 대작전
폴리스 아카데미
주전장
지리멸렬
잭은 무슨 짓을 했는가
벌새
언컷 젬스
바이올렛 에버가든 : 영원과 자동 수기 인형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프레데터
고질라(2014)
사냥의 시간
반쪽의 이야기
복수의 사도
조찬클럽
바바둑
레디 오어 낫
어둠의 여인
엑스맨 : 아포칼립스
룸메이트(2013)
iptv로 대충 넘겨가며 본 영화들 중 몇 편은 빠졌지만 어차피 그런 영화들은 잘 기억도 안 나서;
세어 보니 30편이고. 뭐... 역시나 거의 다 호러 아니면 스릴러네요. ㅋㅋㅋ
근데 쌩뚱맞게도 지금 제일 기억에 남는 건 하이틴물인 '반쪽의 이야기'입니다. '조찬클럽'도 보고 나서 자꾸 생각이 나는 경우구요.
- 드라마&애니메이션
고스트 스토리
블렛츨리 서클
블렛츨리 서클: 샌프란시스코
에일리어니스트
울트라 바이올렛
벡스트
보잭 홀스맨 (마지막 시즌)
나만이 없는 거리
잠 못드는 밤의 이야기 : 인썸니아
원펀맨
아이 엠 낫 오케이
호러 버스에 탑승하라
데어 미
오, 할리우드
메시아
애쉬 vs 이블데드 (시즌 1)
마르첼라 (마지막 시즌)
퀵샌드: 나의 다정한 마야
데드윈드 (시즌 1)
살인 없는 땅 (시즌 1)
다크 (시즌 3)
사마귀
주온: 저주의 집
세어보니 총 23시즌 쯤 본 것 같습니다.
역시 호러 아니면 수사물이 많은데...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애니메이션 시리즈 '보잭 홀스맨'이네요. 정말 이건 꼭 보셔야 하는 시리즈입니다!!!
- 게임 (엔딩 본 것만)
울펜슈타인: 뉴 콜로서스
플레이그 테일
루이너
미들어스 : 섀도 오브 워
용과 같이 제로
Vampyr
딜리버 어스 더 문
베어너클4
내 친구 페드로
아홉개 밖에 안 되지만 저 중 절반은 20시간에서 40시간 이상씩 플레이한 거라서 평균적으로 들인 시간을 따지자면 드라마 한 시즌 못지 않습니다. ㅋㅋ
이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솔직히 대체로 고만고만했습니다만) Vampyr였네요.
게임 플레이 면에선 부족하고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분위기가 워낙 그럴싸하고 각본도 괜찮으면서 게임 시스템 측면에서의 아이디어도 괜찮은 게임이었어요. 제작사가 돈 좀 벌어서 더 발전된 속편을 내준다면 그것도 해 보고 싶을 정도?
- 그리고 취미 생활은 아니지만, 역시 올해 시작했던 체중 감량이 이제 시작점 기준 17kg정도에 도달했네요.
이젠 정말 대학생 시절 체중까지 끌어내린지라 이젠 이 정도 유지하면서 근력 운동에 중점을 두려구요. 어떻게든 이 막굴러먹던 몸뚱이를 올해 안에 좀 쓸만한 상태로 만들어 볼 계획인데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사실은 그냥 큰 거 안 바라고, 다치거나 확 맛이 가 버리지만 않으면 만족하겠습니다(...)
2020.07.07 16:41
2020.07.07 22:13
ㅋㅋㅋㅋ 설마 노안이 오시... (쿨럭;)
아뇨 뭐, 전 이미 와서 쳐 보는 드립입니다. ㅠㅜ
2020.07.07 17:34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 보셨네요. 저는 지나간 미드 + 지나간 대하사극
"튜더스 1,2,3" "용의 눈물" "정도전" "명성황후" 그리고 각종 범죄수사물, 토니 모리슨의 소설들, 과거에 좋아했던 작품들을 재탕, 삼탕 읽고 보고
하면서 잉여 생활을 했습니다.
-로이배티님은 진짜 잉여가 아니시잖아요!!!! 학교에서 가열차게 일도 하고 아이들도 돌보고. 게임도 좋아하시니 게임도 많이 하셨겠죠.
도대체 체중감량 17kg이라니. 급식을 안드시나요????? 아니, 일단 너무 부럽습니다. 뱃살만 2kg 빠지는데도 얼마나 지난한 다이어트를 해야하건만
2020.07.07 22:16
진짜 잉여란 무엇인가... 에 대해 쓸 데 없이 자세한 생각을 해보다가 일단 멈춰봅니다. ㅋㅋ 뭐 정상적인 수면 시간을 줄여가며 이러고 놀고 있으니 충분히 잉여로운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 보네요.
제 다이어트의 비결은 다른 게 아니라 그냥 출발점에 있죠. 애초에 너무 쪘기 때문에 쉽게 빠진 거에요. ㅋㅋ 부끄러운 맘에 뺀 수치만 적어서 대단해 보이는 거지 사실은 지금 그냥 정상인의 체중일 뿐입니다(...)
2020.07.08 01:12
영화 목록 중에는 조선미녀삼총사와 지리멸렬이 눈에 띠는 군요. 조선미녀삼총사는 괴작 테이스트의 반영인지? ㅎㅎ 봉준호의 지리멸렬은 왜 이제서야 보신 거죠?? (전 안 봄^^:) 지리멸렬하니까 생각나는데 정윤철의 기념촬영도 함 봐주시죠. 아마 유튭에 있을 거에요. 이 영화 넘넘 좋아요. 단편보고 운 건 이 영화가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정말 옛날 일이네요.
영화며 드라마 보는 거에도 번아웃이라는 게 있는지 넷플릭스도 잘 안땡기고 해서 저는 아마존으로 옮겼;; (엥)
2020.07.08 11:58
지리멸렬은 기생충 난리일 때 올레티비에 있는 걸 발견해서 봤어요. ㅋㅋ 말씀하신 기념촬영은 오늘 보려고 어제 찾아놨네요.
번아웃 있죠. 저도 사실 올해 몇 주 정도 거의 아무 것도 안 보고 안 한 기간이 있어요. 근데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다시... ㅋㅋ
아마존 프라임은 다 좋은데 컨텐츠 추가가 좀 늦은 편이라 한참 보다가 일단 정지 상태네요. 그게 반년이 넘었으니 올 연말쯤엔 저도 다시 살려볼까 하구요.
2020.07.08 08:20
영화 중에는 <미성년> 하나 봤네요. 저 역시 요즘의 잉여스러운 생활 돌아보니 확실히 제 취향이 변했음을 느낍니다. 요즘 들어 부쩍 헐리웃 영화와 미드를 본게 없네요. 2, 30대는 아예 끼고 살던 것들인데…대신 한국 드라마에 빠져 삽니다. 덕분에 하이킥 시리즈를 정주행하고 있어요. 더 웃긴 건 노년층 드라마의 대명사로 꼽히는 저녁 일일 드라마도 매일 본방사수하고 있다는 겁니다ㅋ <기막힌 유산> 이것도 하이킥 만큼은 아니지만 은근 재밌네요.
최근에 본 헐리웃 영화는 <나이브스 아웃> 21세기에 갑툭튀한 애거서 크리스 스타일 추리 영화인데 애르큘 포와로 비슷한 탐정으로 무려 007의 그 분이 나옵니다!!! 대니얼 크레이그가 코미디 연기를 이렇게 잘하는지 처음 알았네요. (캡틴 아메리카의 새로운 모습도 기가 막히고 ㅋㅋ) 그러고 보면 이 영화나 드라마 <위대한 유산> 모두 유산 상속에 얽힌 얘기네요 ㅎㅎ
2020.07.08 12:01
저는 그게 장르 따라 가는 것 같아요. 한국 드라마를 싫어하는 건 아닌데 제가 좋아하는 장르들이 제가 원하는 수위(?)로는 잘 안 나와서. ㅋㅋ
나이브즈 아웃은 언젠가 꼭 볼 영화로 기억해놨는데 vod가 너무 비싸다는 구차한 이유(...)로 아직 안 보고 있었네요. 퇴근하고 집에 가서 시세(?) 한 번 확인해봐야겠습니다!
2020.07.09 10:48
[책바낭]으로 읽고, 책도 틈틈히 읽으셨구나! ... 왜 책이 없지, 하고 헤맸습니다. 안경을 맞춰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