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육은 언제까지 이럴까요.

2010.07.09 09:15

깡깡 조회 수: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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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외고생이 제 엄마에게 유서를 남기고 베란다에서 투신했다. 유서는 단 네 글자였다. “이제 됐어?” 엄마가 요구하던 성적에 도달한 직후였다. 그 아이는 투신하는 순간까지 다른 부모들이 부러워하는 아이였고 투신하지 않았다면 여전히 그런 아이였을 것이다. 스스로 세상을 떠나는 아이들이 매우 빠르게 늘고 있다. 아이들은 끝없이 죽어 가는데 부모들은 단지 아이를 좀더 잘살게 하려 애를 쓸 뿐이라 한다. 대체 아이들이 얼마나 더 죽어야 우리는 정신을 차릴까?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4294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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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를 보고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주부들이 많은 게시판에서는 아이에게 못됐다고..엄마 가슴에 대못을 박는다고..하는 분들도 더러 있었지만

제 학창시절이 떠오르면서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아이의 심정에 너무나 공감이 가서..

아이가 올백 아니고 몇 개 틀렸다고 억장이 무너진다는 엄마들을 보고..

애 울리고 학원 보냈다는 그런 글들을 볼 때마다 참..


이제야 두돌된 우리 아들은 너무나 천진난만하게 조그만 자기의 장난감 자동차만이 소중할 뿐이고. 

호비 보여주면 그저 행복하고 엄마가 껴안고 뽀뽀해주면 깔깔거리는 아이인데.


점점 자라면서 학교든 학원이든 매여서

점수 몇점에 공개적으로 선생들이 불려가며 '야! XX 점이 도대체 점수냐? '

'공부도 못하는게..'

'니 엄마는 너한테 관심도 없으시다니?' (촌지 바라는 공식 멘트죠..)

등등

이런 환경에서 찌들려 살아갈 생각을 하니..

이런 환경에서도 지금의 이 밝은 얼굴을 지켜주려면 어떻게 키워야 할지. 

오늘 하루 참 가슴이 먹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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