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사 최고의 캐스팅

2011.06.16 09:04

크라피카 조회 수:3989

일명 병신미와 남성미를 넘나드는 독고진의 차승원, 생활연기의 달인 공효진의 조합도 환상이지만
저에겐 띵똥이 최고입니다. 감자커플 보다 띵똥이 나오는 장면만 몇번을 돌려봤는지 모르겠어요.
제니네 가게 유리창에 딱 달라붙어서 "독고진이다!"를 외칠 때부터 어느덧 전 띵똥이의 포로.

독고진 만날 때마다 "안녕하세요." 꾸벅 배꼽인사 하는 것도 귀엽고 배바지 위로 뽈록 튀어 나온 배도
귀엽고 거칠 것 없이 널부러져 자는 모습도 귀엽고 탐스런 바가지 머리도 귀엽고 손가락 가운데가
쏙쏙 들어간 아이 특유의 오동통한 손도 귀엽고 참외 빨아먹는 것도 귀엽고 할아버지께 "드세요." 하며
과일 먼저 챙겨 드리는 경우있는 모습도 귀엽고 그 조그맣고 빨간 입술이 종알 종알 뭔가를 떠들면
난 그만 홍조를 뚸고 잇힝~.

근데 그 귀여운 띵똥이가 어제 울었어요. 과자를 손에 들고 수퍼에서 나오다 동네 아줌마들의
고모 뒷담화를 듣고 엉엉 눈물만 흘리는데 드라마임에도 정말 보는 가슴이 무너져 내렸네요.
띵...띵똥. 울지마. 네가 울면 무지개 연못에.... 어흐흐흑.

정말 이 아이, 연기를 어쩌면 이렇게 잘 할까요.
"그런 거 아니에요. 우리 고모 그런 사람 아니에요." 이런 흔한 말 한마디 없이
이 어린 것이 과자를 끌어안고 눈물만 뚝뚝 흘리는데 더 미쳐 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최사는 배우들의 연기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고 참 여러가지로 최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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