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할 때 지인들과 문자 주고 받다보면 왜 이렇게 메시지를 보낼까, 약간 짜증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길게 상의할 일지만 그냥 전화하면 일 분 안에 끝날 것을 무슨 전화 공포증이 있는지 아니면 무료문자메시지라고 적극활용하는지

그냥 사무적인 게 아니라 친구들과 상의하는 일인데 이런 일에 톡을 무려 스무 개를 보내야 일이 끝납니다.

아이폰 쓴 지 이 년 되었지만 아직도 아이폰 키보드는 신경 쓰지 않으면 오타가 나오기 때문에 컴퓨터 자판처럼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다보면 짜증납니다. 왜 전화 안 하고 이런 노동을 해야하지?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야, 전화해? 이렇게 말하기도 상대방의 용건이

안부인지 상의인지 뭔지 처음에는 파악이 안 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전화하라는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또 한 가지는 한 두 친구는 문자를 이런 식으로 보내요. 메신저 할 때도 이런 친구들이 있는데, 예를 들면 이런 식이죠. ( 실제 내용이 이렇지는 않고, 그냥  예로)

 

1. 방금 지하철에서

 

2. 한 백발의 할아버지가

 

3.  잡지를 보고 있는데

 

4.  무슨 잡지인가

 

5. 몰래

 

6  확인해 봤더니

 

7 . 맥심이더라.

 

8. ㅎㅎㅎ

 

 

아니

" 1.방금 지하철에서 한 백발의 할아버지가 잡지를 보고 있는데 무슨 잡지인가 확인해 봤더니 맥심이더라 ㅎㅎㅎ"

 

이거 한 줄로 끝날 것을 8개에 나누어 보내서, 혹 잠시 핸드폰 두고 어디 갔다오면 문자메시지 오는 소리가 띠용, 띠용, 띠용 연타로 들려서

무슨 큰 일 났나 싶어 확인해 보면 별 내용 아닙니다. 톡 뿐만 아니라 메신저도 이렇게 보내는 친구들이 있는데 이게 제일 짜증나요.

 

3. 또 한 사람은 카카오톡이 아니라 유료메시지를 쓰는데 띄어쓰기도 돈 많이 드는 거라고 생각하는 건지, 항상 이런 식으로 보냅니다.

 

" 낼혜화동아트센터에서만나기로한거장소가멀어서은철이가종로로바꾸자고했는데종각은어떠니안돼면문자로은철이에게연락해줘또나는여섯시가가능한데은철이는일곱시가좋더라더라어떻게할까"

ㅠㅠ

 

네... 전 따지는 데 좀 거침없지만 이런 소소한 문자에티켓에서 뭘 고치라고 하기도 거시기합니다.

오히려 오타나 ㅋㅋ, ㅎㅎ 는 상당히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지만 이건 이상하게 신경이 쓰이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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