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03 23:06
어쩌다 김고은 배우가 보여 첫회차 본방사수를 했어요.
‘작은 아씨들’은 영화와 드라마로 여러차례 만들어졌는데 난 원작만 읽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오래전에 읽어서 어렴풋한 분위기만 남아 있죠.
하지만 첫회만 봐도 원작을 전혀 몰라도 상관이 없어 보입니다.
온갖 K드라마의 흥행요소를 다 모은 변주곡인데 장르적 성격도 있는듯 합니다. 특히 프로덕션 디자인은 기존 드라마쪽 제작팀의 것이 아닌 영화 제작팀의 것으로 보여 때깔이 아주 고저스합니다.
1회차 중후반부까지는 고구마 백개 먹은거 처럼 (원작에서 자매들에게 닥친 시련 성격의 고구마인데 강도가 더 쎄고 완전 썩은 고구마) 답답해서 채널 돌릴 뻔했는데 마지막 반전이 이 무슨 드라마 첫회 반전이 장편 영화 반전급인가요?
착하고 순한 맛 드라마 우영우를 맛 있게 먹고 아주 온갖 양념에 MSG까지 범벅된 정통? K드라마로 넘어가니 재미 있네요.
하여간 다음 회차가 기다려지는 매력은 확실합니다. 주말밤 볼게 없는 분들은 보세요~
* 찾아보니 작가는 정서경씨입니다. 어쩐지;;;
박찬욱 감독의 파트너 시나리오작가로 유명한 그 분 맞습니다.
2022.09.04 00:53
2022.09.04 01:13
보면서 김고은 배우 연기에서 다소 매너리즘? 혹은 게으른 자기복제가 보여 살짝 걱정되었는데 이 역시 첫회 라스트씬에서 바람처럼 사라지더군요;
그런데 지나고 보니 대부분의 주연급 배우들의 연기에서 그런 셀프 클리세가 보였어요. 왠지 의도된 연출이 아닐까 싶을 정도; 뭔가 주연 배우들의 기존 연기에 맞춤형 극본을 쓸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그리고 장르적 특성상 스포일러 정말 조심해야할 드라마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건 무조건 본방 사수해야할거 같아요 ㅎ
2022.09.07 09:02
그 라스트 씬이 뭘까요??
그리고 프로덕션 디자인 어떤 장소(?이 개념 맞나요?)에서 좋은 때깔을 보셨는지도 궁금합니다. 꼭 따지는 것처럼 되버렸네요. 저는 이 글을 보고 기대하고 첫 화를 보았는데 좀 어지럽네요ㅠㅠ 우리가 생각하는 따뜻한 작은 아씨들과는 거리가 멀고.. 박찬욱 감독의 작가라니, 영화로 1화내용이 좀 길게 나왔으면 오히려 와 독특하다 이러고 봤을 거 같은데 1화안에 너무 몰아치고 너무 자극적이라고 생각돼요ㅠ 그런데 또 이런 얘기-가난한 가족 구성원들이 어떻게든 극복하고 행복하게 사는 이야기-를 좋아해서 엄청 갈등하고 있습니다.
2022.09.07 08:59
아니.. 저는 잘 모르겠는데요.. 그 비슷한 풍이라고 생각하시면 안 될거같아요;;
2022.09.04 08:39
"작은 아씨들" 이 우리나라판이면 도대체 어떨까 호기심이 드네요. 김고은 배우 좋아하는데 한번 봐야겠어요.
2022.09.04 15:46
처음에는 김고은이 막내도 아니고 첫째딸로 나오는게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게다가 원작에서 첫째딸에 대한 기억이 조금 방해가 되기도 했구요.
하지만 그냥 김고은이 너무 이쁘게 나옵니다. 지금까지 어떤 작품보다 이쁘게 나옵니다. 게다가 엄청 매력적인 캐릭터가 될 가능성도 보입니다.
2022.09.07 09:04
그 추자현이 첫째딸 분위기로 어울리지 않나요?ㅎㅎ 혈연은 아니지만
2022.09.04 10:04
정서경 작가임을 감안하자면..
이 드라마는 섣불리 예측해서는(그것도 매회) 안될 듯요 ㅎㅎ
2022.09.04 15:40
안그래도 첫회에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보다가 클라이막스부터 엔딩까지 입을 다물지 못했어요 ㅋ
2022.09.04 10:20
2022.09.04 15:40
영업한 보람이 있네요 :)
2022.09.04 10:41
드라마에서 인생 역전을 뜻하는 돈의 액수를 보니 돈 가치가 없긴 한가 봅니다. 십 년 전쯤 '10억'이란 영화가 있었는데 오징어 게임엔 70억인가? 이제 700억이네요.ㅎ
2022.09.04 15:44
오징어 게임은 456억입니다. 그래도 1년새 드라마틱한 인생역전 인플레가 좀 많이 쎄지긴 했죠 ㅎㅎ
2022.09.04 16:17
방금 알게된 정보! 예사롭지 않은 때깔을 보여준 이 드라마의 프로덕션 디자인에 대해 언급했었죠? 미술 감독이 류성희씨라고 합니다 -ㅁ- 어쩐지 어쩐지 ㅎ
음악감독 박세준만 빼면 주요 헤드 제작진이 모두 업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여성들이고 세명의 젊은 여성배우들이 끌어가는 드라마가 됩니다. 이거 뭔가 크게 사고칠거 같은 기분이 드는걸요? 후
우리나라 특유의 외국 유명한 작품 제목만 가져다 쓴 전혀 다른 작품인줄 알았는데 그 작은 아씨들 각색물이 맞는 모양이네요? 갑자기 급관심이 생깁니다. 그런데 네자매가 아니라 세자매로 바뀌었군요. 캐스팅은 맘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