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06 11:45
http://blog.naver.com/narmnarm/220646223575
낢이 사는 이야기 시즌4 신혼 이야기가 연재되는 동안 마음 고생이 많았나봐요.
결혼 초 서로 생활패턴이 다른 부부가 사이클 맞춰 나가고 집안일 분담하고 이런 소소한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메갈리안에서 낢을 전통적 인습에 얽매인 코르셋이라고 하면서 남편 이과장을 ㅎㄴㅊ이라고 몰아가고 댓글 테러했나봅니다.
전형적인 한국인들 남의 인생에 멋대로 자기 잣대로 행복 측정하고 판단하고, 오지랍 부리는 것 같아 보기만해도 불쾌하네요.
게다가 다른 것도 아닌 웹툰을 비롯한 영화, 드라마 등등을 가지고 PC함 따지는 거 좀 지겨워집니다.
만화는 만화이고 현실에 있는대로 그리는 건데, 현실이 PC하지 않은데 창작물들이 도덕교과서도 아니고 모범생들만 그려야 하나요? 요즘 남자와 여자 나오는 창작물에 작품의 주제나 성격 상관없이 일단 여혐 프레임부터 걸고 넘어지는게 트렌드 같아요. 해변의 카프카에 나온 패미니스트 같이요. 현실적인 큰 그림을 보지못하고 부수적인 일에만 목숨 걸고 있어요. 시야는 더 좁아지고요.
그리고 공격대상이 왜 낢인지도 알 수가 없네요. 세상에는 충분히 더 고통받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도 있는데. 낢 작가는 수차례나 저런 식으로 본인 결혼 생활 괜찮고 잘 살고 있다고 입장 표명도 했는데 무슨 오지랍인가요? 그냥 만만하게 여성 웹툰 작가가 아닌가 의심스럽습니다. 보수꼴통들이 '다 너 잘 되라고 이러는 거다'라는 것과 뭐가 다르지요? 저런 폭력 행위를 '여성해방'운운하며 정당화하는 건 더 토할 것 같고요. 메갈리안의 급진적인 미러링이 성과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이렇게 애꿎은 피해자들이 나오면 더 반발감만 사고 특히 여성들의 지지도 받기 힘들 것 같네요.
2016.03.06 11:50
2016.03.06 11:57
곧 무슨 죄 무슨 죄로 처벌을 받겠군요
2016.03.06 12:09
2016.03.06 12:11
악플 수위에 따라 다르겠지만 연예인 대상 악플로 처벌받은 사례도 종종 있었는데, 저건 어떻게 다른거죠?
2016.03.06 12:19
저 두 분의 댓글은 인터넷 농담이에요, 진지한 이야기가 아니라.
2016.03.06 12:20
아 그렇군요^^;;; 법잘아는 동생이 요새 많나보군요
2016.03.06 12:17
2016.03.06 12:21
아니요. 제일 위의 링크가 낢작가님 글입니다
2016.03.06 14:41
그런데 의외로 예전의 노무현 대통령 추모웹툰 사건 들먹이며 '낢 정신 차렸길' 이딴 댓글이 많이 달리더군요. 이 사건 자체도 사실관계 정리가 잘 안 되긴 했지만... 아무튼 '노무현 추모 웹툰에 광고글을 붙였던(것으로 알려진) 사람이 악성 댓글을 고소한다니 뻔뻔하네' 뭐 이런 태도의 사람이 생각보다 많아서 멘ㅋ붕ㅋ입니다.
그리고 마인드씨 사건도 그렇고 생활툰 작가들한테 이런 일이 많이 생기네요. 다른건 접어두고 '인기가 많으면 당연히 감수해야 할 일 아냐?'라고 생각하는 마인드가 저는 너무 싫어요. 공항에서 달려든 팬에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 이종석씨 댓글에 보면 온통 극도의 공격성뿐이죠. 성형은 왜 들먹이는지 모르겠고... 내가 인기 많은 연예인이면 모르는 사람이 내 몸을 만져도 허허 웃어야 된다는 건지. 내가 생활툰 만화가면 남들이 내 결혼생활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는 것도 당연히 감수해야 한다는 건지. 허허. 지겹습니다.
메갈리아와 그 파생상품들은 음... 뭐. 알아서들 잘 살겠죠.
2016.03.06 18:22
2016.03.06 17:00
생활툰의 영역이 창작물의 영역이냐 사생활의 영역이냐에 대한 판단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창작물과 캐릭터에 대한 비판은 얼마든지 가능한 거니까요. 다른 곳에서 문제가 된 댓글들 수위를 본 적 있는데 처벌감이라고 생각되진 않았습니다. 작가의 남편이 먼저 고소를 시전했는데 성립되지 않았다고도 하고요. 다만 이런 행보가 작가를 위해서 도움이 될지 그건 좀 미지수네요. 작품 속 스토리 가지고 비판하는 걸 고소하면, 그 작품의 생명력은 이제 끝난 거죠 뭐.
2016.03.06 17:11
작품 속 스토리를 가지고 본인의 잣대를 들이대면서 창작자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건 더 어리석은 짓이지요. 한니발 렉터에게 식인은 범죄라고 난동부리는 꼴이네요. 비난 수위가 어떤지는 모르지만 'ㅎㄴㅊ'이라는 말로도 충분히 모욕적이고 폭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2016.03.06 18:42
웹툰이 아니라 사진이라고 생각하면 가족사진에 대고 욕한거죠. 참고 넘어갈 수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음... 만약에 현실에서 누군가 저 댓글 수위의 폭언을 저한테 했다면 전 참기 힘들 것 같아요.
2016.03.06 18:02
메갈리안들 정말 한심하군요
2016.03.06 18:24
2016.03.06 20:25
2016.03.07 09:02
백번 양보해서 낢 부부가 전통적 인습에 매여있고, 작품이 왜곡된 이데올로기를 전파한다고 본다고 할지라도
전통적 인습을 따를 개인의 양심과 자유에 따른 것인데
당사자를 직접 비판했다면 오히려 개인의 사상과 자유에 대해 무시하는 폭력이라고 판단되네요
메갈리아라는 사이트 이용자 전체가 그런건 아니겠지만
이데올로기만 다를 뿐이지 하는 행동은 일베랑 차이가 없어보이네요
2016.03.07 12:40
메갈리아와 일베가 있는 디씨갤 전체가 대충 이런 분위기입니다. 익명사이트라 그런지 조금만 꼬투리 잡혀도 비난과 욕설이 쏟아지죠. 심장 약한 사람들은 디씨갤 근처도 가지 말아야할듯. 그런데 전통과 인습을 따를 개인의 양심과 자유? 뭘 그렇게 거창하게…ㅋ 그건 그냥 선택이죠. 그런데 자기 선택을 창작물로 세상에 내놨을 때는 그에 따른 비판이나 비난도 감수해야겠죠. 다만 도가 넘는 인신공격은 안돼겠지만.
2016.03.07 09:44
입자 가속기에 일베와 메갈리아를 넣고 반대방향으로 고속 충돌시켜서 둘다 소멸시켜버리면 좋겠습니다.
부산물로 뭐가 튀어나올지 모르겠지만.
2016.03.07 12:42
2016.03.07 18:36
하지만 한국에서 '일베'만이 여혐을 하고 있고 다른 곳은 멀쩡하냐하면 그건 또 아니죠.
2016.03.07 18:24
글쎄요.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판정 나오고 있는 모양이던데요...
낢 작가는 무혐의 판정이 나오고 있다는건 왜 언급안했지? 이들을 사회악으로 몰고 메갈이 얼마나 혐오사이트일지 증명하는 문서를 내셨다고 들었는데 내용이 상당히 편파적인듯 이래서 양쪽 다 들어봐야해
https://twitter.com/walwalowl/status/706511446499176448
따라서 낢이라는 캐릭터의 남편인 원숭이 캐릭터를 비난한 것이 실제 명예훼손이나 모욕죄의 구성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이 캐릭터가 실제 인물과 인격적 동일성이 인정된다는 것을 검사가 입증해야하는데 쉽지 않음.
https://twitter.com/300theory/status/706077595138289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