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봄이라 꽃게며 온갖 나물들이 나오고 있어서
상차림이 풍성해졌어요. 
 
이래저래 바쁜 기간이라 좀 정신없이 지냈는데,
그 와중에도 고민하지 않고 이것저것 차릴게 많으니 좋더라고요. :)




암꽃게를 주문했는데, 한달 전과 비교해서 같은 가격이어도
알과 살이 꽉 차 있어서 대만족 ㅎ

이번엔 찌게로 만들지 않고 매콤하게 볶아줬어요.
전 술안주 겸 먹을거라 전분+우유에 잠깐 재운 뒤에
기름 넉넉하게 달군 팬에 살짝 튀기듯 볶았습니다.
그 뒤에 매운 양념 넣고 조리듯이 만들었어요.

 


콩나물이랑 타이거 새우도 넣어주고 넉넉한 양으로 만듭니다.
꽃게 2마리 들어갔는데 배부르게 먹었어요.

같이 먹자고 초대한 뒤에 음식 놓고 둘러앉아서,
차가운 맥주랑 따뜻하게 데운 정종. 취향별로 골라 마시니까
톡 쏘는게 코끝이 찡하더라고요 :)









그리고 꽃게 다 먹고 나면 항상 만들어 먹는 이 볶음밥 ㅎ
꽃게찜 만들고 남은 양념에 참기름이랑 김가루, 날치알 넣고
한김 볶아서 먹었어요!

찜양념이 워낙 진해서 별다른 것 없이 밥만 넣어도 맛있습니다. :D





보관 중이었던 콩고기로 만든 채식주의자를 위한 짜장면 ㅎ
사진은 예전에 만들었던 거에요.
야채랑 춘장이랑 달달 볶고 설탕 조금 넣어서 마무리 해줍니다.


 


오이채나 강낭콩, 계란후라이 등을 얹어서 맛있게 먹어주면 끝 :D

마트에서 사는 생면 사용했는데
예전에 건강 생각해서 무염생면 사서 써보니 이건 너무 밍밍하더라고요(...)
그래서 일반 생면 사다가 만들었어요 ㅎ






목살 150g을 사다가 두루치기를 만들었어요,
사실 이 요리의 메인은 고기나 두부가 아니라
곰취나물 ㅎㅎ

취나물 보다 잎이 훨씬 넓어서 살짝 데친 뒤에 물을 꼭 짜내서
이렇게 고기를 싸먹으면 안성맞춤 입니다.
적당히 쌉싸름한 맛이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줘서 정말 맛있어요.
깻잎과 함께 고기요리 할 때 꼭 같이 먹는 음식이에요!



오랜만에 집에서 두부를 만들었는데 검정콩을 다 쌀에 섞어버려서;;
흰두부가 심심하길래 검은깨를 뿌려줬어요.

집에서 두부 만들다 보면 맛이 굉장히 진해서
음식만화에서 나오는 표현처럼 말 그대로 '콩의 바다가 몰려오는 느낌'인데
시중에서 파는 두부들은 왜 이렇게 심심하고 닝닝한 맛인지 항상 궁금합니다;;;



나머지 반찬은 데친 브로콜리. 바지락이랑 새우 넣은 해물된장국! ^^
두루치기랑 곰취나물의 맛이 진한 편이라
나머진 심심한 반찬을 곁들었어요.




냉동실에 손질해놓은 오징어가 한마리 남아있길래
양배추랑 당근,양파를 듬뿍 넣고 달달 볶아줬어요. :D
한마리 볶아놓으면 두끼정도 먹기에 딱 좋은 양입니다.

다진마늘+참치액+간장+고추장+고춧가루 넣고 볶다가
참기름이랑 통깨 넣어서 마무리.



그리고 전날 만들어놨던 된장국에 시금치를 추가해서 끓여줬어요.
냉장고에 남은 시금치가 너무 많아서 =ㅁ=
얼음물에 담궈놨다가 물기 뺀 뒤에
토마토랑 생모짜렐라 넣고 샐러드도 만들어줍니다 ㅎㅎ





갓 지어서 김 모락모락 나는 잡곡밥에 먹으니
시금치 맛이 약간 달달하고 순해서 술술 잘 넘어갔습니다.

출퇴근길에 계속 비 내려서 으슬으슬 추웠는데
따뜻한 기운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 




곧 점심시간인데,
다들 식사 맛있게 챙겨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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