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의 달님

2023.02.05 20:57

underground 조회 수:246

저에게 예술혼이 불타오르는 날이 일 년에 두 번 있는데 정월 대보름과 추석입니다. 


둥글고 환하게 빛나는 달님을 보면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싶은 충동이 끓어오르죠. 


오늘도 다 죽은 줄 알았던 예술혼을 끌어올려 몇 장 찍어봤어요. 



처음엔 달님만 찍어봤는데 의외로 동그랗게 잘 찍히더군요. 

IMG_1618



용기백배해서 주변도 함께 찍어볼까 했더니 곧바로 쭈그러진 반달이 된 달님  

IMG_1619



그래도 힘을 내서 다시 찍었는데 갑자기 저에게 뻑큐를 날리는 달님... 순간 세상의 집들은 오리로 변하고 

IMG_1632 뻑큐



그래도 굴하지 않고 찍으니 드디어 세상을 휘황하게 밝히는 달님의 모습이... 

IMG_1640



그래도 뭔가 만족스럽지 않아 조금 더 고요하게 빛나는 달님을 찍어보려고 시도했지만  

IMG_1644



다시 한 번 저에게 손가락을 내미는 달님... (손가락만 남기고 몸은 어디로?)

IMG_1654 손가락



그래도 찍힐 때까지 찍는다는 마음으로 조금 더 크게 빛나는 고요한 달님을 담았어요.   

IMG_1658



달님을 찍어본 지 수년이 지났어도 촬영 기술은 늘지 않지만 카메라의 힘으로 어찌어찌 달빛 풍경을 담는군요. 


듀게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좋은 일 가득하시길 빕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147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0483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0761
122413 이런저런 주식 잡담... 여은성 2023.02.20 387
122412 [왓챠바낭] 영화 만드는 영화는 거의 다 재밌죠. '크레이지 컴페티션' 잡담 [4] 로이배티 2023.02.19 356
122411 샘숭 갤럵시 23+ 후기 2 [1] 메피스토 2023.02.19 357
122410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를 읽고 catgotmy 2023.02.19 214
122409 George T. Miller 1947-2023 R.I.P. [1] 조성용 2023.02.19 226
122408 Gerald Fried 1928-2023 R.I.P. 조성용 2023.02.19 108
122407 2023 Directors Guild Awards Winners [1] 조성용 2023.02.19 166
122406 [넷플릭스] Red rose...오우.....와우..... [3] S.S.S. 2023.02.19 678
122405 프레임드 #345 [2] Lunagazer 2023.02.19 85
122404 [넷플릭스바낭] 저는 확실히 망작 취향인가봐요 - '동감' 리메이크 잡담 [12] 로이배티 2023.02.19 670
122403 손예진 피클 [6] 가끔영화 2023.02.18 1151
122402 '초록밤'을 보고 [9] thoma 2023.02.18 345
122401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에피소드 4 & 5 짤막 잡담 [6] theforce 2023.02.18 311
122400 맑고 아름다운 영화인 박홍열, 황다은의 <나는 마을 방과후 교사입니다>를 초강추해드려요. ^^ (극장 상영중이에요.) [5] crumley 2023.02.18 271
122399 [넷플릭스바낭] 퍼즐 미스테리 비슷한 영화 몇 편 본 김에 '글래스 어니언' 잡담입니다 [12] 로이배티 2023.02.18 484
122398 [영화] 올빼미 [4] 2023.02.18 343
122397 [jtbc] 착한 서바이벌 ‘피크타임’ [3] 쏘맥 2023.02.18 254
122396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잘 봤어요. [4] woxn3 2023.02.18 631
122395 프레임드 #344 [4] Lunagazer 2023.02.18 94
122394 샘숭 갤럵시 23+ 후기 [8] 메피스토 2023.02.18 46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