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12.13 소감 유스포

2023.09.01 21:04

라인하르트012 조회 수:403

0. 분명 두식미현도 너무 좋은데 구룡포 커플이 너무 가슴에 남아서 감상이 이렇게 되버렸네요

 

1. 솔직히 점점 대사가 너무 좋아져요..강풀의 대사는 때론 직설적인데 갑자기 쑥 들어오는 맛이 있어요. 특히 구룡포 커플이 너무 좋더라구요. 마쵸같으면서도 여린 장주원과 씩씩한 지희의 호흡이 너무 좋아요..

 

1.5 저도 컴퓨터를 잘 못해서 장주원이 헤메는 게 제 이야기같더라구요. 저도 사람 부대끼며 현장 일하는게 좋은데..문서 만들다 진빠지면 더 힘든 거 같아여

 

2.사실 원작을 봤고 이미 스포도 다 알고 심지어 드라마 초반에 나오기도 하는 내용인데..아무 대사도 없이 오열로 3분 가까이 진행되는 장면이 너무 가슴아프더라구요. 이 장면은 류승룡 배우가 당연히 원테이크가 아니겠지만 원테이크같이 울더라구요..3분동안..앞에서 충분히 둘의 케미를 설명해놔서 감정도 같이 올라왔구요..아 촌스럽게 눈앞에서 사고 이런거 아니어서 좋았어요. 보통 이런 소재일때 가슴 아프게 만드려고 촌스럽게 연출 많이 하는데..진짜 그러지않아준 거 고마웠어요

 

3. 저는 13화에서 구룡포 커플 이야기가 마치 Up 초반에 나온 동화책 장면 같아서 가슴아팠어요. 그때도 극장에서 보며 많이 울었는데..주원이랑 지희 둘이 진짜 너무 알콩달콩하게 사랑하는 게 느껴져서..너무 좋았습니다 

 

4. 결론은 곽선영 배우 멋졌어요. 원작에선 희수 엄마가 이렇게 많이 비중을 갖진 않았던 것 같은데 이렇게 시리즈에서 가장 강렬한 모습을 보여준 건 정말 대단했어요. 특히 고기먹는 날 설명하는 씬은 너무 담담하게 연기해서 더 찡했어요

 

5. 원작보다 다양한 캐릭이 나오는 거 처음엔 싫었는데 괜찮네요. 특히 초반에 죽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와서 재밌었어요 이 시리즈 잘되서 브릿지까지 가면 좋겠어요.

 

6. 무빙에 더 공감하는 사람이 많은 게 이런 이유같아요. 너무 허무맹랑하게 막나가는 이야기가 아닌 땅에 발을 붙이고 사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같아서..

 

두번은 못 볼 거 같아요..3분 오열씬은..너무 눈물났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09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09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415
124339 프레임드 #565 [4] Lunagazer 2023.09.27 99
124338 거~ 나이도 묵을만큼 묵은 양반이 어디서 개아리를 틀고있어? [1] ND 2023.09.27 468
124337 단테 신곡을 읽으면서 catgotmy 2023.09.27 162
124336 이재명 구속영장 기각 [2] Sonny 2023.09.27 723
124335 추석 전에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2] 조성용 2023.09.27 446
124334 (바낭)스우파2 메가크루 미션 판정이 이해가 잘 안되고 있어요.. [1] 왜냐하면 2023.09.27 357
124333 [게임바낭] 옛날 게임 아닌 옛날 게임 잡담, '바이오 하자드2 리메이크' [8] 로이배티 2023.09.27 281
124332 '누구도 널 지켜주지 않아' 듀나 님 리뷰 [4] thoma 2023.09.26 638
124331 프레임드 #564 [4] Lunagazer 2023.09.26 98
124330 어둠 속에 나홀로 [5] 돌도끼 2023.09.26 285
124329 크럼프라는 춤을 보며 [9] Sonny 2023.09.26 399
124328 Talk To Me 개봉 날짜 확정 [3] McGuffin 2023.09.26 261
124327 [디즈니플러스] 제목 한 번 야멸찬 SF/호러, '누구도 널 지켜주지 않아' 잡담입니다 [12] 로이배티 2023.09.26 729
124326 네이버 (뉴스)가 나라를 망친다 상수 2023.09.26 339
124325 [단독] 연쇄살인범들, 사형장 있는 서울구치소에 다 모였다 [2] ND 2023.09.25 597
124324 연옥에 대해 catgotmy 2023.09.25 177
124323 돈다발 맞은 (전)연예인 [3] 상수 2023.09.25 572
124322 에피소드 #56 [2] Lunagazer 2023.09.25 83
124321 프레임드 #563 [2] Lunagazer 2023.09.25 80
124320 [왓챠바낭] 어떤 일이든 진심으로 최선을 다 하면... 음... '외계인 삐에로' 잡담입니다 [4] 로이배티 2023.09.25 42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