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에 나타난 괴물 신인들이 참 많았죠.


안정환선수를 그라운드에서 처음 본게 1999년부터였던가 그래요.

그의 경기를 볼 수 있어서 참 행복했었습니다.

1999년 여름

제 생일이었고 아내의 생일선물은 축구장에 가는거였고(제 아내도 축구팬이자 안빠에요)

마침 목동경기장에서 부천과 부산의 경기가 있었죠.


아....긴머리 팔랑거리며 뛰는 안정환의 골게터로서의 무브먼트를 경기장에서 직접 보신 분 게신가요? 보지 않으셨다면 말을 마세요 ^^;

비록 그 날 한 골도 넣지 못했고 팀은 패배했지만 그가 공을 잡기만 해도 참 황홀하더군요 =0=


그러구는 이탈리아 세리에 A로 이적하였고 골들을 넣었고


그리고 2002년 마침내 월드컵에 섰고 모두가 다 아는 '그 골들'을 넣었습니다.


아래 안정환 관련 기사 링크겁니다. 

안정환 팬이 아니신 분은 '손발 오글거림이 극도로 심하다'는 것을 경고합니다!! ㅎㅎ


 안정환의 마지막은 진정 아름다웠다

 (오글지수 - 99)


 차범근은 제가 꼬꼬마였을적 전성기를 구가하던 선수여서 특별한 감흥이 솔직히 없습니다.

 하지만 안정환은 제가 한참 축구를 좋아하게 되었을때 전성기를 맞이한 선수였고

 해외리그정도만 챙겨보던 저를 K리그도 보게 만든 특별한 선수였죠.


 그가 한경기도 출전 못한채 벤치에서 인간적으로 성숙한 모습으로 마무리를 했다니 참 반갑고 위안이 조금 되네요.

 (팬들이시라면 잘 아시다시피 2002년 전성기의 안정환은 원래 그렇게 남 챙겨주고 하는 스타일이 아니었어요 ㅋㅋ)


 앞으로 선수생활을 얼마나 더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부상 없이 자신이 뛰고 싶을 때까지 훨훨~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혹시 중국리그에서 더 뛰게 된다면, 그리고 상해로 원정오게 된다면 꼭 시간을 내어서 보러 갈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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