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저녁

2020.07.13 22:39

daviddain 조회 수:436

받아 둔 <이중배상>은 16분 정도 지나니 재생 문제가 있어 재생이 안 됩니다. 남주가 살인을 고백하는 데서 시작해 팜므 파탈을 만나는 것으로부터 올라갑니다. 저는 팜므파탈하면 제시카 레빗 생각하는데 바바라 스탠윅 머리모양이 비슷했어요. 둘이 대면하는 순간부터 운전 이야기를 하는 데서 둘이 눈맞았다 싶었지만 건조하고 사랑에 빠져서 로맨틱 이런 건없어요. 둘 다 세파에 시달려 본 인간들이거든요.  레이몬드 챈들러가 각본을 맡아서 대화와 독백이 주옥같아요. 어쨌든 나머지 부분을 봐야 압니다.




대신 유튜브에 있는 <미지의 여인으로부터 온 편지>를 봤는데 아주 오래 전에 원작 읽으며 상상한 것과는 달라요. 조안 폰테인은 양가집 규수다운 단아한 분위기에 위험한 남자들과 말려드는 역을 잘 했죠. 루이 주르당이 드라큘라로 사랑없는 성적매력을 발산했다고 스티븐 킹이 썼는데 여기서도 그렇습니다. <패러딘 부인의 사랑>에서도 그와 함께 하기 위해 여주가 살인을 저지릅니다. 93세까지 살다 가셨군요, 결혼생활도 아내와 끝까지 유지하고요.막스 오퓔스의 <포획>처럼 선택되어지고 수동적 상황에 놓이는 여주가 나옵니다. 저는 원작을 좋게 읽었는데 어떤 사람은스토커같았다고 그랬어요. 유튜브 댓글에서도 공감하는 댓글들과 비판하는 댓글들이 혼재해요.하워드 휴즈에 빗댔다는 <포획>의 로버트 라이언에게 공감하는 하인이 나왔는데 이 영화에서도요. 
토드 헤인즈의 오퓔스 영화에 관한 인터뷰가 the reckless moment 4k판에 실렸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톰 포드의 <녹터널 애미멀스>가 오필스 영화 정서랑 통하는 게 있다고 봐요


https://youtu.be/iNS8yd5JkBU


루이 주르당은 빈센트 미넬리의 <보바리 부인>에도 나옵니다. 그 영화의 왈츠추는 장면,제니퍼 존스의 드레스는 볼 만합니다. 제임스 메이슨이 플로베르로 나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66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858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8878
112851 [약간 위험한 바낭] 사내정치 관련 질문 보고 느낀 점 [2] no way 2010.11.29 1836
112850 밴드 오브 브라더스 7편 봤어요. [13] DJUNA 2010.11.29 2443
112849 내친김에 꼽아보는 밴드오브 브라더스의 로맨틱한 순간들. (스포일러?) [17] 룽게 2010.11.29 3886
112848 영배야 이리 하면 손 나간다~ [4] 자본주의의돼지 2010.11.29 3353
112847 여러 가지... [7] DJUNA 2010.11.29 3131
112846 내일 최고의 이벤트 바르샤 vs 레알 [4] 자본주의의돼지 2010.11.29 1489
112845 "대륙의 청춘불패" 이거 실존하는 프로그램 인건지? [2] mezq 2010.11.30 2108
112844 야식으로 뭘 먹지요. 후보 4가지 [18] One in a million 2010.11.30 2880
112843 놀러와 울엄마 특집 [11] 아이리스 2010.11.30 3865
112842 이경실이 조영남 윤여정을 다시 만나게 하고 싶다고 하네요 [20] ewf 2010.11.30 8657
112841 어빈 커쉬너 옹이 작고하셨군요 [2] hermes 2010.11.30 1573
112840 밤이면 밤마다를 보다가 [3] 메피스토 2010.11.30 1969
112839 차가운 밤 -바진, 장황 홍련 ost [7] jim 2010.11.30 1935
112838 포스터 몇 장 - Rabbit Hole, The King's Speech [2] mithrandir 2010.11.30 1987
112837 [음악] Hello, My Friend - Dj Sly version bialy 2010.11.30 1461
112836 [중앙일보] 작년에 정부가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하다가 북이 상당한 원조를 요구해 무산됐다는군요. [14] nishi 2010.11.30 2951
112835 추운 날엔 역시 따뜻한 국물이 최고죠 (사진 많음) [11] 아침엔 인간 2010.11.30 3659
112834 황금가지 신간 정보 이영도, 스티븐 킹(에소릴의 드래곤이 수록된 [오늘의 장르문학], 스티븐 킹 장편 [언더 더 돔]) [4] 날개 2010.11.30 2616
112833 [듀나인] 나이키 광고를 찾아요 [3] 염맨 2010.11.30 1758
112832 [자동재생] 인셉션 아카펠라(?) 버전 [4] 01410 2010.11.30 199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