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2 18:07
https://www.hankyung.com/life/article/202007018581H
이순재 vs 매니저 2라운드…"이순재 아내 갑질+폭언 녹취록 있다" [종합]
2020.07.01 11:32
…전 매니저 김 씨는 스포츠경향에 또 다른 녹취록이 있다고 밝히면서 "두달 간 일했지만 '머슴생활'이라고 표현할 만큼 이순재의 아내가 상식 밖의 갑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이순재 아내의 요구로 이순재의 일정이 끝난 뒤 저녁 7시30분 장을 보러가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순재는 사과 대신 '다른 매니저들은 다 했는데 왜 너만 그러냐'는 식으로 말했다"고 지적했다.…지난달 29일 보도에서 김 씨는 이순재의 아내와 손자 등이 자신에게 쓰레기 분리수거, 생수통 운반 등 허드렛일을 시켰다고 호소했다. 두 달 간 일하며 주말을 포함해 단 5일 밖에 쉬지 못했고 평균 주 55시간 이상 일했지만 월 180만 원 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근로계약서 없이 일을 하게 했으며 4대 보험을 요구했다가 핀잔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순재 갑질 논란이 터지자 또 다른 전 매니저 백모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순재 선생님은 누굴 머슴처럼 부리거나 부당하게 대우할 사람이 아니다"라며 "연로한 두 사람이 생활해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이게 노동 착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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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2007)을 다시 보고 있는터라 굉장히 호감있는 배우였는데…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별로 놀랍지도 않고 씁쓸하기만 하네요. 이제는 이런 일에 무디어진 건가 싶기도 한데, 다만 이 일을 터트린 매니저가 정말 결심 단단히 했구나 싶습니다. 듣자하니 저 바닥도 연예계 인맥으로 연결되어 있고 연예인이 되거나 매니지먼트 회사를 차리기 위한 일종의 '도제' 형태로 운영이 된답니다. 그러니 저 분은 아예 저쪽 생활을 접겠다는 각오로 이 일을 폭로한 것이겠죠. (그나마 녹취록 없었으면 말도 못하고 해고되고 말았겠지만…)
이순재 배우 나이(85세)를 생각해 보니 그 시절 사람들은 이런 걸 당연하게 여기는 문화가 만연했을 거라는 얘기도 많더군요. 하긴 한국의 갑질 문화라는게 요즘 들어서 새로 생긴것도 아니니까요.
그런데, 지난 공관병 사건도 그렇고 왜 꼭 이런 건 부인들이 말썽을 피우나 싶었는데 - 생각해 보니 이순재와 관련된 일이었으면 갑질이 아니네요. 애초에 이순재 일 봐주기로 하고 일하기로 한 거였으니까.
2020.07.02 18:58
2020.07.02 21:16
2020.07.02 20:58
굳이 이 사건뿐만 아니더라도, 전지적 참견시점같은거 보면 "저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지점이 한두개가 아니라서 말이죠. 스태프 처우문제도 그렇고 연예계가 '노동'이라는 개념이 정말 괴상하게 꼬인 곳 같습니다.
2020.07.02 21:28
2020.07.03 00:50
딴 얘기지만 연예업계 쪽이 노동 뿐만 아니라 전문성 개념도 참 그렇더라고요. 동네 미장원 원장님도 국가면허증이 있고 바리스타 알바도 자격증 있는 사람을 뽑는데, 저 동네는 어디 자격 주는 데도 보자는 사람도 없고 말씀처럼 일을 배워 회사를 차리거나 하는 식이니, 어중이 떠중이는 얼마나 많은지.. 사기 치고 사기 당하기 딱 좋음. 실력이 없을 수록 나쁜 관행은 많이 배웠더구만요. 무슨 대표인지 프로듀서인지 하는 아줌마한테 학을 뗀 경험이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
2020.07.03 01:33
정말, 연예계 쪽은 자격증이라는 것도 없네요.(그러니 객관적으로 실력이 담보되는 것도 아니고…물론 배우는 제외) 매사가 도제식이니 말도 못할 이상한 관행도 엄청난 것 같고…
2020.07.03 01:44
2020.07.03 00:44
하이킥도 마찬가지고, 사랑이 뭐길래나 엄마가 뿔났다.. 목욕탕집 남자들 등
드라마에서 이 분이 친근한 이미지였던 기억은 거의 없습니다 ㅜㅜ
2020.07.03 01:36
저도 거침없이 하이킥을 참 재밌게 봤었는데 이런 친근한 이미지가 함정이 될 수가 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