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1편보고 호들갑 시간입니다. ㅋㅋ 주말까지 참기가 좀 힘들어서 그냥 살짝 간보려다가 재밌어서 신나게 달렸네요 ㅋ

짧은 단편을 어떻게 죽죽늘이려나 했더니 해답은 에드거 앨런 포 종합선물세트였구만요.

뒤팽이 나오고 황금충, 검은고양이, 레이븐, 태머레인 등등이 인용되고 로드릭은 'for Annie'의 시귀를 중얼거립니다. 

여기서는 죽은 줄 알고 매장한 '엄마'가 관짝 차고 나오고요.

시작하자마자 플래너건 사단의 "다 아는 얼굴"들은 이미 몰살 당한 상태인데요. 

다음 에피부터는 아마도 각각의 죽음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겠지요. 죽는 장면이야 가져다 쓸 것이 넘치지않겠어요? 펜듈럼이라든가 오랑우탄!이라든가...

배우들도 여전히 좋습니다. "다 아는 얼굴" 선생님들이 이번에는 또 전혀 다른 얼굴들을 연기하시는데 그게 또 아주 잘 어울리네요. 

캐스팅 이야기만 들었을 때는 제럴드게임의 브루스 그린우드(플레너건 선생님 의리는 진짜 끝내주지요.)가 약간 미스다 싶었거든요.

멀끔하지만 조금 심심한 미남이고 평범한 역할로만 기억하고 있어서요. 악역도 항상 뭔가 시시했어요. 

근데 1편 마지막 씬 같은 표정도 만들줄 아는 분이었네요. 몰라봐서 미안합니다. ㅋㅋ 

시리즈 끝까지 봐야겠지만 일단 첫 인상은 아주 좋아요. 다만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서 조금 산만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벌써부터 플래너건식의 드라마가 출발 기미를 보이는 것이.. 

앨런포의 그 음울하고 난데없고 기괴한 분위기는 다소 약하단 느낌을 받았어요. 이건 호불호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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