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드라마의 합리성?

2010.09.13 18:23

보이즈런 조회 수:4059

 

 

 

최근에 보고 있는 <인생은 아름다워>를 제외하면, 지금껏 제대로 본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는 <내 남자의 여자>밖에는 없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인 감상인지는 모르겠으나, 두 작품에서 느껴지는 차이가 꽤 엄청난 편입니다.

 

<인생은 아름다워>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등장하는 인물들의 대화나 관계의 합리성이 꽤 높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물론 이를 보수성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인물들은 저마다의 역할을 분담하고 있고, 그 관계에는 암묵적인 동의가 있죠. 타인끼리의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있고, 비호감인 인물이 있기는 하나 이해하지 못할 법한 인물은 없습니다.

 

하지만 <내 남자의 여자>는 다릅니다. 준표를 사랑하는 화영을 이해하지 못했던 건 아니예요. 문제는 정상적인 가족에 집착하는 화영이었어요. 전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화영의 집착을 이해할 수 없었으며 드라마 전개상의 그 어떤 합리성도 찾지 못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놓고 보면 지수가 승리한 거고 화영은 떠났으니까요.

 

가족극과 비非가족극의 차이일 수도 있습니다만, 김수현 드라마의 합리성이 어떤 작품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났나요? 가족극이라고 할 수 있는 <부모님 전상서>나 <엄마가 뿔났다>도 이와 같은 합리성이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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