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21 21:19
안철수 측, 비례대표 차기 지역구 출마 금지 검토
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20140320010011484
아시아투데이 송기영 기자 =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새정치연합측이 현역 국회의원의 기득권 포기 차원에서 비례대표의 차기 지역구 출마 금지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민주당의 적지 않은 반발이 예상되는 등 새정치국민연합 창당을 앞두고 진행되고 있는 양측간 당헌·당규 협상 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해 보인다.
새정치연합이 민주당과의 협상에 앞서 마련한 초안에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차기 총선에서 지역구로 직행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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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비례대표란게 취지가 원래 직능대표잖아요. 사실 선진국형 정치에서는 직능대표는 큰 하자 없으면 연임을 하거나 하는게 원래는 옳은거죠. 아니면 적절히 비례대표 내에서 경선을 또 하든가. (그게 정의당하고 분당하기 전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입후보자 선출 방식... 여기서 부정선거 빌미가 하자가 되서 갈라선거지만)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과거 제왕적 총재, 즉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이회창등이 정당보조금이고 당비고 없이 돈 마련해서 당 운영했어야 하는 상황에서 비례대표를 가지고 공천권 팔아서 정치자금 조달하던 공공연한 비밀 때문에 비례대표는 한번만 하고 지역구로 가는 게 관행의 시작이 된 거였죠. 그 와중에도 비례 1번은 영입인사로 입문시키고 당선권 끝자락을 팔아서 언론의 눈총은 피하는 방식으로 운영했지만...
정당보조금하고 당비로 운영하는 (물론 전자가 훨씬 크죠) 체계가 그나마 안착되서 이제 비례대표 자리를 돈주고 사는 일이 없어지니 이제 이 관행은 참신한 재야인사 영입 문을 열어놓는 기능만 남은 겁니다. 김진애 진선미 의원같이 참신하고 유능한 사람들이 계속해서 비워지는 비례대표 후보자리 덕분에 정치계 입문이 가능했던거죠.
근데 안철수가 정치개혁방안이라고 내놓은 방안이 민주당 현 비례대표들은 다음 총선에서 지역구로 가는 길을 딱 막아버리겠다는 발상을 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현 비례대표를 연임시키느냐? 하면 그건 아니고, 그냥 현 비례대표는 기득권이니 기득권 내려놓고 그냥 관두는게 정치개혁이다, 이런 논리만 펴나봅니다.
내 이제는 안철수를 그냥 싫어하는 것으론 안되고 아주 극렬하게 안티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기득권 타파 뭐 좋죠. 근데 그 기득권이 타파된 자리를 무엇으로 새로 채우느냐 하는 건 절대 자기 입으로 말 안하잖아요. 제왕적 총재제도, 좋게 말해 단일성 지도체제하고 이게 같이 추진되면, 뭔 꼴이 생기느냐 하는 데 대한 답은 딱 하납니다.
공천권 자기가 독점하고 나면 새로운 비례대표 후보들을 자기 충성파들로 채우고, 현 민주당 비례대표는 정계에서 축출한다는 (지역구로 출마도 못하게되니) 구상을 자연스럽게 실천 가능하게 되는 겁니다.
이제 안철수의 새정치 의미가 최소한 저한테는 분명해졌습니다. 온갖 수단방법 안 가리고 안철수 지지파들로 민주당을 다 갈아치워 사당화하는게 안철수 새정치인겁니다. 저런 안을 합당조건이라고 새 당헌당규라고 내놓기 전에 슬쩍 언론에 흘리는 꼴을 봐요. 와 진짜 그냥 이건 간 보는 차원이 이렇게까지 노골적일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2014.03.21 21:23
2014.03.21 21:25
저는 이런 글들 자꾸 올라오는 것도 좀 두렵습니다.
저쪽이 원하던 대로 되어가는 것 같아서요.
다른 대안이 없는 한, 계속 진중히 지켜보렵니다.
고 김근태 전의원 때에도, 고 노무현 전대통령 때에도 그랬듯 나중에 나오는 얘기들은 많이 다르기 때문에.
2014.03.21 21:25
왜냐면 새로운 비례대표는 "새정치"쪽에서 절반이상 들어가야 하니까 자리 비워두라는 얘기죠.
정말 최악입니다.
2014.03.21 21:46
그냥 비우기만 하는 거면 현행 제도로 비례대표가 지역구 출마로 물러나기면 해도 얼마든지 안철수측 비례대표를 넣으면 되요.
저거 진짜 목적은 민주당 지난 총선 체제, 즉 한명숙때 발탁된 신규 정치인은 이제 1선으로 끝내고 재야로 되돌아가란 겁니다.
2014.03.21 22:04
지역구 출마로 가는, 기존의 이름을 얻은 초선들을 제거함으로써 "새정치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한 거죠. 그리고 다음 타겟은 분명히 다선의원일겁니다. 구정치로 몰면 간단합니다. 지역구도 타파하자고 할겁니다.
사실 제일 까다로운게 자신들에게 협조적이지 않은 민주당내 신진세력이니까요.
니자리 내자리, 내자리 내자리 이거죠 ㅋㅋ
안철수 세력은 이렇게 안하면 세력도 뭣도 없는 자신들은 신당내 경쟁에서 구민주당계에게 완전히 밀려버리겠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무리수를 둬가면서 6.15, 10.4도 빼자는 헛소리를 하고 있는겁니다. 일반인 팬덤은 훨씬 강하니, 쉴드는 받으니까요.
4.19, 5.18 발언때도 쉴드 쳤던 사람들이면, 이런 이슈야 별의별 이유를 만들겁니다. 아마.
2014.03.21 21:32
이거 참 이렇게까지 말하는건 좀 심한거지만 지난 대선때 저런 인간이 야권 단일후보가 되고 높은 인기로 대통령이 될 수도 있던 상황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소름끼칩니다. 저쪽이 원하던 대로 되면 안됨같은 진영논리는 일단 잠시 접어 두고 안철수가 새누리보다 더 큰 한국 정치의 암덩어리가 아닌가 하고 다시 재고해 봐야 해요.
정치인이 권력욕 가지는거를 나무라는 게 아닙니다. 정정당당하게 민심대결 표심대결 하는 게 아니고 복잡한 절차를 통해 구현되는 현 민주주의 제도를 죄다 자기한테 유리하게끔 파괴해 가면서 권력을 잡으려는 협잡질이 문제란거죠. 그렇게 안철수가 고집 부려서 파괴된 등용제도때문에 정치현장에서 축출되는 기초의원이나 국회 비례대표 후보들이 어디 정치를 통해 봉사할 기분이 들겠어요? 아 진짜...욕나옵니다.
2014.03.21 21:36
안철수 측이 이러는건 이제 별로 놀랍지도 않아서, 김한길이 뭐라고 할지가 더 궁금해요.
2014.03.21 21:44
결국 꿈이 그 이름도 희미해진 "총재"였던가요
2014.03.21 21:45
가치판단은 놔두고, 저 정도 권력지향이 없으면 살아남기 힘들지 않나 생각이 들긴 합니다.
물론 간철수가 잘 하고 있다는 뜻은 아니고, 실수를 반복하면 결국 알아서 떨어져나가겠죠.
2014.03.21 21:50
권력욕이 별로 없다는 건 잘못 평가하고 있었던 거 같아요. 다음 대선때도 당연히 1선 후보주자로 꼽히는 건 현재로선 안철수와 문재인인데, 정말 안철수가 문재인을 앞에서 웃는 낯으로 대하면서 어떻게 뒤에서 이런 공작으로 비열하게 쳐내려고 하는지 매섭게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2014.03.21 21:56
안철수는 상당히 권력지향적인 인물이라고 봤습니다.
사건들을 나열하기는 어렵지만, 대략 10년 전부터 주변 정리를 했던 것 같더라고요. 딱 10년 지나니 바로 정치권에 들어온 것도 놀랍고요.
그동안의 논란들도 아무 생각 없다기보다는, 다분히 계산적이라고 봅니다.
국회의원 200명으로 줄이기나, 이번 건 등도 현실을 무시했다기보다는 대중 입맛에 맞는 발언을 고르는 중이라고 보고요.
항상 성공만 하진 않았지만 안철수의 행동이 그동안 본인에게 양호한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에 아마도 이게 맞다고 봅니다.
2014.03.21 22:06
안철수가 이런식으로만 안하면, 문재인은 이제 다시 대선후보 되기 힘들것같습니다.
안철수가 지금 쳐내려는건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조직력인거 같습니다. 기초공천 없애자는 것도 그 발로였을 겁니다.
2014.03.21 21:56
솔직히 아직 정치초보인 안철수가 저런걸 기획할 능력은 아직 안될것 같고, 금태섭이나 송호창 같이 드러난 사람(이자 이 사람들도 초보..) 말고 뒤에서 안철수의 비선참모 역활을 하는 누군가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드라마를 너무 봤나..
2014.03.21 22:13
흠... 혹시 청춘토크 이후로 언론에서 사라진 박경철? 안철수가 A라고 하면 A라고 하던... 지금 보니 가장 대표적인 거짓말...
2014.03.21 22:02
2014.03.21 22:06
와 진짜요 그럼 진짜로 빼도 박도 못하는 간철수 맞네요. 저런 중대한 안건이 안철수 본인 선에서는 전혀 할 생각없는데 막 실무자가 자기 맘대로 머리속에서 나온거다? 무슨 안철수가 실무자의 꼭둑각시인가? 나원 참...
2014.03.21 22:08
안철수의 새정치는 박근혜 스타일인가..?
2014.03.21 22:07
amenic/
기사 보셨다면 링크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이게 두가지 중 하나가 사실이라도 문제군요. 안철수=간철수냐, 아니면 실무진 컨트롤을 전혀 못하는 무능력자이냐.
2014.03.21 22:15
2014.03.21 22:18
"기득권 내려놓기 차원에서 현직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차기 총선 1회에 한해 지역구 출마를 금지" 진짜 이게 뭔 개소린지... 아무데나 다 기득권 내려놓기 가져다 붙이는군요.
그렇게 기득권이 문제라고 생각하면 아예 그냥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은 전부 다 기득권이니까 당장 현역의원직 총사퇴 하라고 하는게 더 맞는데?
그리고 명분도 없는게 그래 현역 비례대표 의원들이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할 대상이다 하고 콕 찍었으면 이제 너는 청산대상이라고 해고장 날린건데 다른 사람들 반발도 아니고 기득권 청산대상자들이 반발했다고 개혁안을 접는 거라고? 개혁대상이 반발하면 접는 개혁안도 개혁안이라고 부르는건가?
아무리 민주당이 만만한 동네북이라지만 새정치연합에 앉아 있는 놈들 이거 진짜 미X놈들 아닌가 싶어지네요?
2014.03.21 22:48
2014.03.22 11:40
빵터지는 댓글이네요
2014.03.22 01:36
이거 위헌이라던데, 아닌가요?
2014.03.22 01:49
당규로 공천 안 줄 대상을 규정하는 것 뿐인데 위헌까지는 아닐거예요.
흘리고 문제 되면 당황하지 말고 내 뜻이 아니라며 기자회견을 딱.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