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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산지도 꽤 됐고 이제 랲싸는 법을 능숙하게 마스터할때도 됐는데 이상하게 여전히 버벅거리고 있는데요. 결국 심한 삽질로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오늘도 버벅거리며 남은 밥을 싸서 냉장고에 보관하려는 중에 마지막 한 그릇만 남겨두고 두 번 연속 실패를 하고 말았습니다. 순간 짜증이 확 치밀어 올라서 혼자 육두문자를 내뱉으며 실패한 랲 쪼가리를 확 뜯어버리다가 그만 오른손 중지 가운데 마디쪽의 살점을 확 베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아흑 ㅠㅠ 살점이 한 90%는 떨어져나가서 간당간당하게 붙어있는 참혹한 꼴이 되어버렸네요.



아픈 것도 그렇고 갑자기 대량의 출혈사태가 나니 멘붕이 와서 정신을 못차리겠더군요. 집에 구급약품도 제대로 구비를 해놓지 않아서 페이퍼 타월로 지혈을 하고 대충 후시딘 연고를 꾹 짜서 바르고 작은 밴드를 싸맨 뒤 약국에 갔습니다. 그래도 친절한 주인 아주머니께서 소독약에 연고에 방수용 밴드까지 제대로 조치를 해주셨어요. 전부 합해서 만원어치 샀네요. 꾸벅 감사인사를 드리고 돌아왔습니다. 도저히 저녁 차려먹을 기분이 아니라 편의점 도시락으로 떼웠습니다.



그냥 한심한 제 자신을 탓할 수밖에 없네요. 대체 뭐한건가 싶고.... 그냥 연초부터 액땜했다고 치고 정신 바짝 차리고 조심하면서 살아야겠습니다.



그런데 크린랲이 평소에 참 흔하게 사용하는 물건인데 은근히 많이 위험하네요. 예전에도 실수로 살짝 베여본 적은 있었는데 저의 삽질이었지만 이렇게 살점이 거의 뜯겨져 나가는 수준으로 다치고 보니 새삼 깨닫습니다. 여러분이야 저보다 훨씬 나으시겠지만 그래도 항상 조심해서 사용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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