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서 영화가 보고 싶군요.

2020.05.30 19:52

분홍돼지 조회 수:611

큰 영화에서부터 작은 영화까지 극장에서 영화 좀 보고 싶네요.

만약 코로나가 없었다고 한다면 지금까지 콰이어트 플레이스2, 007 노타임 투 다이, 블랙 위도우, 원더우먼 등등이 개봉을 했겠지요.

그를 이어 테넷, 탑건 등등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고.

그런데 지금은 언제 개봉을 할지도 모르겠고, 올해 촬영 중인 영화들도 언제 완료가 될지를 모르겠네요.

메트릭스4와 존윅4가 같은 날에 개봉을 한다고 해서 기대를 했었는데, 제작 중단이 된지 오래니 아마 기대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예전에 '히어로즈'라는 미드가 있었는데, 시즌 2를 촬영하던 와중에 미국 작가협회에서 파업을 하는 바람에 스토리가 이상하게 꼬여버렸죠.

나중에 정상화가 된 후에 어떻게든 풀려고 했는데, 앞뒤가 안맞다 보니 어정쩡하게 끝이 나버렸습니다.

리듬이라는 것이 그래요. 한번 타면 매끄럽게 흘러가는데, 그게 끊겨버리면 원래 자리로 돌아가는게 쉽지가 않거든요. 

 

이번 코로나 사태도 전세계의 리듬을 확 끊어 놨는데, 아마 예전처럼 돌아가기는 어렵지 않나 싶어요.

100개국 넘게 무비자로 넘나들던 시대도 끝이 나고 코로나 증명서를 여권처럼 들고 다니거나 입국후 자가격리 필수 그게 싫으면 현지에서 돈주고 검사 등등

불필요한 절차들이 추가가 되겠지요.


덕분에 집 앞 극장에서 영화보는 것도 큰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결국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의 불특정 인원과 함께 2시간동안 같혀 있는 것이니까요.

그 공포가 해결이 되려면 어찌됬든 백신이 빨리 나와야되긴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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