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전이 우발적 교전에서 확대되느냐 마느냐하는 차원의 글들을 오늘 여기저기서 보게 되는데요 읽어보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과는 먼 일반론이자 본질에서 벗어난 느낌이 많이 듭니다.

차라리 과거지만 실제 역사에서 어떻게 진행되었는가 보는게 낫겠습니다.

 

큰 전쟁은 대체로 사전 징조가 있었고 그 이면에 근본적 갈등구조가 존재했습니다. 2차대전도 주축국이 승리를 확신하고 준비가 된 상태에서 돌입한 것이 아니라 갈등구조를 협상으로 풀지 못한 상태에서 우발적인 혹은 기획된 사건 사고들이 긴장을 높이면서 어느 시점에서 돌연 전면전으로 나타난 겁니다. 마찬가지로 북한과 미국의 갈등이 지금 어디에 와 있는가를 먼저 가늠하고 엇그제 같은 사태를 보아야  전쟁위험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겁니다.

 

 북한이 전쟁하면 지네들한테 유리할 것인가 아닌가하는 판단하고 전쟁할 것이라는 그럴 듯한 논리가 생각보다 그럴 듯 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나찌도 전쟁준비가 덜 된 상태로 세계대전에 뛰어들었고 일본도 1년은 버틸 수 있어도 그 이후는 모르겠다고 하면서 진주만을 기습했던 것이죠.  물론 먼저 전면전을 일으키는 쪽에서 한 1개월치 전쟁계획은 짜지요. 그러나 일이년으로는 택도 없는 전쟁준비까지는 되어 있지 않았던 것입니다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근본적 갈등구조와 기획된 혹은 우발적인 사건 사고가 본의 아니게를 이끌어 낸다는 것이죠.

 

 보통 서민의 한 사람으로써 저도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북미간 혹은 남북간에 평화적인 프로세스가 잘 진행되지 않고 갈등의 골은 깊어져 왔다는 것은 알겠습니다. 그래서 23일의 일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아이러니하게 현실적으로 믿을 건 전쟁하면 끔찍한 피해가 예상된다는데서 오는 억제력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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