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26 00:19
클로즈 베타 때부터 꽤 오래 와우를 했더랩니다. 와우의 중독성에 대해 혀를 내두르는 분들과는 달리 식음을 전폐하고 매달린 적은 한 번도 없어요. 거진 삼년간 와우를 했지만 만렙 한 번 못해봤으니까요. 지금은 가물가물하지만 가지고 있는 캐릭터 중 가장 고레벨인 전사 캐릭터가 레벨 58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공대니 레이드니 하는 것은 얘기만 들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한 번에 오래 해봐야 두어시간 정도고, 오래할 수 없다는 것을 알다보니 파티를 꾸리거나 길드에 가입하거나 하지 않고 거의 대부분을 혼자서 해결했거든요. 레벨을 빨리 올려야 한다는 압박감도 없고 레벨이 낮다보니 PvP도 즐기지 않고 그냥 느긋하게 시간날 때마다 아제로스를 돌아다니며 그냥 구경했다고 하는게 맞겠죠. 거기다 죽은 다음에 시체 찾는 것이 귀찮아서, 게임을 하다가 한 번 사망하면 그날은 로그아웃하곤 했습니다.
그래도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는 많아요. 게임을 열심히 한 분들은 주로 업적이라든가, 힘들었던 싸움에 대한 추억이 많겠지만, 저는 좀 달라요.... 주로 굴욕적인 사건들이죠.
불타는 군단과 리치왕의 귀환은 플레이하지 않았습니다. 오리지널 와우도 만렙을 하지 못했는데 불타는 군단이니 리치왕의 귀환은 제게 너무도 먼 이름이었거든요. 이번 대격변은 그런데 다시 와우를 시작해볼까 하는 생각을 나게 합니다. 새로운 종족과, 저레벨 지역이 대개 바뀐다는데..... 새로 변화한 와우의 모습을 다시 여행자의 모습으로 돌아가보고 싶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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