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많이 아파요

2011.05.16 05:35

코그니션 조회 수:4034

제가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아주 힘들때 아깽이었을때 데리고 와서 2년 반동안 키웠던 이제 겨우 두살 반 밖에 안되는 고양이가..    방광염과 함께... 요도염으로 고생중이에요.


애가 갑자기 소변을 못놓더니 토를 하길래 야밤에 응급실로 데려갔더니  엑스 레이를 찍어본 결과 방광이 10배나 켜져있지 뭐에요 ...방광 안에 크리스탈이 있다고 하고..  그게 방광을 블락해서 오줌구멍을 막는다는 말이 어찌나 무섭게 들리던지..




어떻게 보면 제 목숨만큼이나 소중히 해왔던 녀석인데.. 아프니까 너무 놀라기도 하고 가슴이 아프기도 해서.. 제발 살아만 다오라고 바랬어요.


응급처치는 하고

일단 한국돈으로 170만원 되는 돈이 깨지고 나니.. 힘들더군요.. 학생의 신분에서 그런 어마어마한돈이 깨지다니.. 

그래서 아직 다 낫지 않은애 데리고 와서.. 인터넷을 뒤져본 결과.. 크랜베리 쥬스랑 사과사이더 식처를 매기면 낳을수 있다는 말에.. 죽어도 먹기 싫다는 녀석을 주사기로 주입시키고 있어요. 완전 고문이에요.


음식에 섞어 놓으면 애가 똘똘해서 먹지도 않고...


물에 섞어도 먹지도 않고.. 계속 오줌을 못가려서 여기저기 피오줌 갈기고.. (그나마 싸는게 어디에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의사 말로는 400만원 짜리 요도를 다시 위에서 뚫는 수술을 하던지 아님 안락사를 하는게 좋을거라고 하는데..


400만원 되는 여유는 없거든요..

부잣집에라도 입양 보내서 애만 살릴수 있다면 좋은데..


괴로워 하는거 보니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아..




두살 반밖에 안된 아이를 .......


다 못난 주인 탓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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