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고백을 당했습니다.

2011.08.16 19:20

모노 조회 수:3995

간접고백을 당했습니다.

몇달 전 안면을 트게 된 저보다 어린 아이 2명이 있었는데, 그 중 한명인 A와 시내 구경하고 카페에서 이야기 나누던 도중에..

 

`B가 오빠 좋아하는 거 알아요? 오빠도 B 좋아하죠?`

`응 좋지~`

`에이~ 그런 거 말구요`

 

제가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대화 도중에 B의 아버지 직업을 왜 물었냐면서... 호감을 기정사실화.

사실 저는 호구조사의 목적이 아닌, 취직 이야기 도중에 아버지의 직업으로 인해 잘 취직한 친구가 생각나 물었던건데..

 

하여간 그 친구는 서로 호감은 있는 걸로 판단을 하고 진도가 안나가니 답답해 하는 눈치더라구요. (아니.. 니가 왜..?)

저도 B가 날 좋아하나 그런 느낌 가진 적도 있었고, 나도 B 좋아하나 아직 잘 모르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긴 했는데..

 

어쨌든 뭔가 기분이 이상해지면서 당황스러웠어요.

`너~ 연애에 제3자가 끼어드는거 아니다~`

`죄송해요~ 봐주세요~`

 

이러고 집에 갔습니다..

 

그런데 그 간접고백 당한 날 이후부터 B와의 연락이 이전보다 뜸해지고..

연락이 안오다보니 제가 초조해지면서 연락을 오히려 제가 일방적으로 하게 되면서...

 

호구가 됐습니다..

 

 

 

 

A와 B가 작전을 짠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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