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5 22:22
2020.06.05 22:37
2020.06.05 23:24
2020.06.06 11:33
미국은 무조건 다 트레일러에서 지내고 배우들끼리 철저히 개인공간을 지키느냐 하면 그런 것도 아닙니다. <블루 발렌타인> 같은 경우는 배우들의 케미가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감독이 라이언 고슬링과 미셸 윌리엄스를 아예 한 집에서 동거 비슷하게 한달간 살게 했어요. 그래야 영화 찍을 때 더 자연스럽다고. 이렇게까지 리얼하게 할 수는 없더라도 사람 사이의 감정과 호흡이 중요한 일인데 당연히 촬영장에서의 분위기도 신경쓸 수 밖에 없을 것 같거든요. 배종옥 배우가 그냥 마음에 안들어서 그러는 게 아니라, 영화를 같이 만들어나가는 사람으로서 필요하다 생각되는 뭔가 없으니까 저런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연기라는 게 부서 나눠진 오피스워크도 아니고...
2020.06.06 12:00
2020.06.06 12:20
질문 프레임을 잘못 잡으신듯...ㅋㅋㅋㅋ꼰대냐 아니냐 로 물어보시니까 사람들이 다 꼰대라고 대답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ㅋㅋ
2020.06.06 13:02
2020.06.05 22:50
2020.06.05 23:26
2020.06.05 22:58
꼰대 같네요. 제가 배우라도 전 잘 모르는 사람 왔다갔다 거리는 곳에 있느니 차 안에 있을 거 같아요.
2020.06.05 23:27
2020.06.05 23:33
꼰대나 무개념을 이야기하기 전에 정말 세대 갭이 크구나, 라고 느끼게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제겐.
2020.06.06 00:08
2020.06.05 23:34
자기 할 일에 집중하고 남 할 일에 신경 안쓰기. 이게 꼰대에서 벗어나는 첫번째죠.
같이 하는 일이니까 관여해한다? 일에 대한 통제는 계약이 걸려있는 회사나 그 권한을 위임받은 사람이 공식적으로 컨트롤 할 일이고요.
예술하는 사람이라고 특별할건 없습니다. 근데 우리나란 이런부분을 전혀 구분하지 못하고, 구분하려 하지도 않죠. 그런 맥락때문에 내리갈굼이나 위계라는 개념도 강화되거나 보존되는 것이고요.
2020.06.06 00:10
2020.06.05 23:48
<푸른 해바라기> 때부터 정말 애정하는 배우지만 이런 양반들의 "쓴소리"는 항상 자기 밑 사람들을 향해 있죠. 부당한 선배, 부당한 방송국, 부당한 pd에게 쓴소리 하는 건 한 번도 못 들어봄
2020.06.06 00:12
정말, 뼈를 때리는 말씀.
2020.06.05 23:57
꼰대 맞내요. 개별적 차이를 세대간 차이로 인식하는 것조차 완벽한 꼰대스러움
2020.06.06 00:17
2020.06.06 00:12
촬영공간이 주는 느낌이 좋고 캐릭터에 대해서 생각하는게 좋으면 본인만 하면 될것을 그걸 남에게 강요하는게 꼰대라고 느껴지네요. 어떤 배우는 차에서 대기하며 준비하는게 더 도움이 될 수 있죠. 좋고 별로인것을 판단하는 것은 개인의 몫이고요. 그리고 기싸움 때문일지언정 그건 그 배우들의 자유가 아닐까요?
'배우라면 이래야 된다.' 는 식의 생각에 너무 취하셔서 자아도취하는 느낌으로까지 보여서 별로네요. 같이 일하는 배우들을 아랫사람이 아니라 동등한 위치의 동료라고 생각했으면 저렇게 행동할 수 있을까요?
2020.06.06 00:22
나한테 너무 좋았는데 너는 왜 안하니…자기 생각이 선의였으니까 후배들에게 얘기해도 전혀 무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이걸 불쾌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걸 인지해야 하는데, 선배이고 경험이 많으니까 미처 그런 생각을 못하는 듯.
2020.06.06 00:27
배종옥이 꼰대다 아니다가 논란이 되고 있군요.
배종옥의 저런 주장에 대해 옳다 아니다 라고 자기 생각이나 의견이 있겠지만,
어떤 의견을 개진한 사람을 꼰대다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가벼운 짓이라고 생각해요.
이제 배종옥은 자신의 살아온 경험을 이야기 해주는 방식에 대해 조심하겠네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경험을 영화외적으로 쌓게 되는 것이니, 이것으로 위안을 삼았으면 좋겠네요.
특정인을 표적으로하고 상처주는 행위를 하거나 거기에 동참하고 하는 것들을 인터넷에서 자주 보는 것 같아요.
점점 빈도가 많아지고 내용도 찌질해지고요.
이런 이지메에 돌을 던지는 위치에 서는 대중 쪽에 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 것인지....
뺴먹은 게 있어서 살짝 추가합니다.
(추가), 영화 홍보하는 기사입니다.
2020.06.06 01:44
2020.06.06 00:36
2020.06.06 01:50
2020.06.06 02:08
슛들어갈때 빼고 현장에 있으면 오히려 어수선하고 방해될것 같은데....나와있는 배우 챙긴다고 스텝들이 더 신경쓸거 같고요. 테이크도 여러번 갈텐데. 저는 사실 배종옥 입장이 더 이해가 안되어요. 그리고 영화의 공간(장면)과 연극의 공간은 다르죠. 연기 스킬도 다르고.
다만 기싸움하느라 그런다는 이유역시도 우습긴 하네요. 근데 그게 전부는 오닐것 같은데.
2020.06.06 08:56
2020.06.06 05:42
2020.06.06 09:01
2020.06.06 06:02
2020.06.06 09:07
2020.06.06 09:33
배종옥이 꼰대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옛날 옛적에 어쩌다 구경했던 영화 촬영 현장 기억이 나네요.
젊은 (당시 기준) 톱스타 남자 둘 + 여자 한 명이 나오는 영화였는데 '컷' 사인이 떨어지면 셋 다 찢어져서 멀리멀리 떨어져 앉아 스타일리스트의 부채질 받고 있더라구요. 전 뭐 배종옥씨가 아니어서 별다른 생각은 안 했고 걍 '셋이 아직 안 친한갑다' 라고 생각하고 말았던. ㅋㅋ
2020.06.06 09:39
2020.06.06 16:33
서로 소통 안하고 각자의 영역에만 있는게 서운해서 그런 걸 수도..
2020.06.06 19:06
2020.06.06 19:27
2020.06.06 20:52
앗...괜찮으시다면 기사 전문에서 일부만 발췌해주실 수 있을까요 저작권 위반이라고 들었습니다. 친구가 기자라서 이런 부탁을 안드릴 수가 없네요.
저는 저게 전혀 꼰대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영화촬영이란 건 기본적으로 공동노동이고 현장에서의 호흡이 참 중요한 일이잖아요. 어떤 배우들은 캐릭터의 고립감이나 외로움을 느끼기 위해 일부러 자기를 격리하고 말도 안하는데, 반대로 배우들과 서로 엮이고 부딪히는 씬이 있는 일반적인 캐릭터들이라면 촬영이 없을 때에도 당연히 현장에서 어우러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대본이 즉석에서 수정될 때도 있고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더 높은 배우가 애드립으로 영화를 더 풍요롭게 만들수도 있고 캐릭터나 상황에 대한 이해를 서로 나눌 수도 있는데 그런 걸 완전히 차단하는 차안에 틀어박히는 행동은 배종옥씨가 충분히 갑갑해할만하다고 생각해요. 배종옥씨가 그냥 오래된 배우가 아니라 드라마, 영화, 연극을 몇십년을 넘나들면서 배우로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소양을 말한 거니까요. 배종옥씨도 배우고 본인이 선생님 취급받는 거 부담스러울텐데도 저런 말을 꺼낼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이상한 관습이 자리잡은 게 아닐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