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신 싫어요..

2013.04.17 11:29

kct100 조회 수:6554

이 드라마 굉장히 불쾌한 면이 많지 않나요?


무슨 비정규직의 애환 운운하면서 그걸 지나치게 희극화해서 불쾌한수준으로 계급적 상황으로 이끄는 방식이나.

오지호 캐릭터의 안하무인함에 대한 어떠한 판단이나 징벌도 없이 능력이라는 이름으로 무마되고 오히려 매력으로 승화시키는 방식이나.

그 말도안되는 직장의 관계들에서 겨우 그를 다루는 방식이라는게 머리를 자르네 마네,비현실적인 비정규직인물이 전혀 연관성 없는 잡다한 능력으로 뭉개며 면박을 주는 선에서 해소된다는게..

특히나 김혜수가 무슨 이전 직장에서의 상처때문에 사랑하는 오지호에게 마음을 줄수없네 마네..하는 과정으로 가는게 상당히 우습더라고요.


이 드라마가 하고자하는 얘기가 도대체 뭔지 알수가 없는겁니다.

오히려 사회적으로 그 위치가 애매모호하고 문제시되는 비정규직들을 오히려 비하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까지 드는거에요.


아무튼 김혜수의 캐릭터가 재밌는 면이 있어서 보긴하는데 진짜 엉망인 드라마.


(소문이 있어서 언급했던 단락은 사실이 아니라는 얘기가 있어서 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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