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21 00:39
알아, 너에게 사랑한다고 했었지 생각해보니 내가 틀렸던 것 같아 이건 처음으로 인정하는 것 같은데, 그래 내가 아직 어리잖아 너에게 상처주려던 건 아니었어 널 위해 열 곡의 사랑 노래를 만들었던 것까지도 처음엔 절대 가질 수 없는 남자 같았지 자기애에 흠뻑 도취된 완벽한 여자 친구와 소문난 커플이었으니까 그런 네가 날 위해 그녀를 버렸는데 이제와서 이러는 건 진짜 못됐다는 거 알아 하지만 어쩌겠어 내 마음이 날 엿먹이는 건 어떤 남자도 미처 다 모를만큼 아주 흔한 일이거든 어쩌면 이쯤에서 포기하는 것조차 포기할까 날씬한 몸매를 버리고 우리 엄마처럼 되면 좀 나을까 아, 엄마 사랑해 미안하지만 어쩌겠어, 내 암울한 분위기를 목도하거나 내 터벅대는 고독한 걸음걸이를 마주친 남자들은 알아서들 조심해 나 다시는 남자를 사랑하지 않을 거거든 왜냐면 사랑과 고통은 손을 잡고 오니까 그런 거 하고싶지 않아 다시는 어느날은 밤을 세워 대화하며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보려 했었지 하지만 도무지 내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에게 이해시킬 수가 없었어 어쨌든 내 마음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그는 알고 있는 듯 했어, 라이언 아담스 티셔츠를 입고 왔거든 그걸 보면 내 마음이 약해질 거라 생각했나봐, 사실 더 확고해질 뿐이었는데 사실 내 친구 중에 목소리가 라이언 아담스랑 비슷한 애가 있는데 내가 갈아타려는 애가 걔거든, 널 좋아하는 것처럼 그를 내가 아껴 그 라이언 아담스 비슷한 그 친구가 문득 내게 그러더군 '내 기분을 말해줄까, 신께서 내게 완벽한 여자를 만들어주셨는데-여기서 완벽한 여자는 너야- 그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는 아무한테도 말하고 다니지 말라고 명령하신 것 같은 기분이야' 하루 하루 지날수록 점점 더 모르겠어 이 새로운 낭만의 방식을 난 언제까지나 너의 첫사랑일 거고 넌 영원히 나의 첫사랑일 거야 그러니까 미안하지만 내 암울한 분위기에 취한 사내들이여 나의 고독한 걸음걸이에 압도된 사내들이여, 조심해 나 다시는 누구도 사랑하지 않을 거야 더이상 이런 식으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건 싫으니까 다시는 누구도 사랑하지 않을 거야 더이상 상처를 주고싶지 않으니까 적어도 이 새로운 낭만의 방식으로는. // 말이 많았지만 아무튼 결과적으로는 이런 밤 로라 말링의 목소리만한 게 있을까요 비오는 밤, 같이 듣자는 포스팅입니다 what he wrote new romantic all songs from laura marling translated by lonegun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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