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8 21:09
오늘 밤 10시 40분 EBS1 영화는 마이클 만 감독, 톰 크루즈 주연의 <콜래트럴(Collateral, 2004)>입니다.
몇 년 전에 밤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추천해 달라는 글을 듀게에 올렸었고 어떤 분이 이 영화를 추천해 주셔서 아주 재미있게 봤어요.
도시의 야경이 멋지게 나오는 영화입니다.
야경이 멋진 영화들은 밤 분위기에 어울리는 음악을 사용하는지 사운드트랙도 괜찮았던 걸로 기억해요.
우리나라 감독들도 흥행을 위해 꼭 액션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면 이렇게 야경이 멋진 영화 한 편 만들어 줬으면 좋겠네요.
우리나라 영화 중에 야경이 멋진 영화가 있었던가 생각해 보면 특별히 떠오르는 건 없는데 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뭔가 비현실적인 밤의 분위기를 푸르스름한 색조로 잘 보여줬던 것 같아요.
저에게 야경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영화는 <사형대의 엘리베이터>인데 이 영화는 음악도 마일스 데이비스의 재즈연주곡을 써서
몽환적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밤 장면을 보여줬었죠.
Miles Davis - <Lift to the Gallows>
도시의 야경이 멋진 영화로 듀게분들이 많이 소개해 주셨던 영화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택시 드라이버>였는데
이 영화의 음악도 다시 들어도 좋네요.
Bernard Herrmann - I Still Can't Sleep
'collateral'의 뜻에 '담보물'이라는 게 있네요. 저는 '부차적인, 부수적인' 이런 뜻의 형용사로 기억하고 있는데...
이 영화에 담보물은 안 나왔던 것 같은데... 명사로 해석해도, 형용사로 해석해도 잘 이해가 안 가는 제목이에요.
오늘 영화 보면서 제목에 대해서도 좀 생각을 해 봐야겠습니다. 마이클 만 감독이 제목을 허투루 지었을 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죠.
흐리고 비 오는 밤에 보면 좋을 것 같아요. 관심 있는 분들 같이 봐요.
2020.08.08 21:36
2020.08.08 22:14
톰 크루즈가 제이미 폭스에게 끼치는 피해가 collateral damage인가 하는 생각이 언뜻 스치는데요.
영화를 보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
마일스 데이비스 곡이 <콜래트럴>에 나온다고 해서 반가워서 찾아서 듣고 있는데 무슨 곡이 17분이 넘네요.
Miles Davis - Spanish Key
2020.08.08 21:55
2020.08.08 22:33
마지막에 톰 크루즈가 터미네이터처럼 잔혹 액션을 펼쳤던 게 기억나네요.
<콜래트럴>은 포스터도 뭔가 세련된 느낌이에요.
차분히 앉아서 총만 살짝 쥐고 있는... ^^
2020.08.08 22:18
2020.08.08 22:43
콜래트럴 데미지가 군인에 의해 의도치 않게 발생한 민간인 사상자나 피해를 의미하는 것 같은데 victim과 거의 혼용해서 쓰이는 것 같아요.
저는 액션 영화는 내용을 거의 기억 못해서 오늘도 처음처럼 재미있게 영화를 볼 것 같네요. ^^
2020.08.08 22:24
히트와 더불어 가장 좋아하는 마이클 만 감독의 작품입니다. 그런데 이작품 이후로 계속 추락하는 것 같아서 아쉬운...
2020.08.08 22:45
제가 마이클 만 감독의 <히트>를 아직 못 봤다는 거 아니겠어요. ^^
무더운 여름을 훅 날려버릴 수 있게 EBS에서 <히트>를 방송해 줬으면 좋겠네요.
2020.08.08 23:42
이 영화에 마크 러팔로가 나왔군요.
그나저나 이 영화의 대사가 참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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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Lunagazer 님의 모잠비크 드릴이 뭔지 몰랐는데 찾아보니 이런 동영상이 있네요. (웃겨서 가져왔어요.)
영화 다시 봐도 재밌네요. 액션 영화 답지 않게 톰 크루즈의 대사가 차갑고 도시적이고... 공허한 느낌이에요.
밤 풍경과 잘 어울리는 대사네요.
2020.08.0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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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개봉했고 여름에 자주 해 주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