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7 19:20
평소 많은 커뮤니티 활동을 하는게 아니라 다른 커뮤니티의 사정은 잘 모르지만
자주들어가는 모 영상관련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올라오는 글 보면 주로 나이 좀 있는 아재들이 많은 남초 커뮤니티이고 소위 말하는 꼰대들도 좀 있고
개저씨??!!스러운 글도 예전엔 자주 올라오던 그런 곳입니다.
헌데 요즘은 페미니즘이나 여타 민감한 주제에도 비교적 깨어있는 생각을 가진 분들도 많아졌고
반페미니즘적인 글에는 따박따박 반박하시는 분도 계셔서 좀 놀라는 중이었는데
이번 의정부고 코스프레 사건으로 정말 이곳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많은 분들이 무슨 코스프레가지고 유난이냐 그랬다가
'블랙페이스' 관련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하자 인종차별에 대한 무지와 반성에 대한 글,
새로운 개념을 알게 되어 반갑고 고맙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심지어 많은 사람들이
그에 호응하고 공감하더군요.
물론 샘 오취리의 지적방법과 태도를 꼬투리삼아 끝까지 블랙페이스 문제엔 입닫고 끝까지
평행선 달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래도 이게 어딘가 싶습니다.
이곳에서 워낙에 남초 커뮤니티란 곳이 무슨 예비 일베 비슷한 취급을 받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저역시 좀 편견에 차서 바라보던 곳이었거든요.
예전에 여기서 어떤분이 보통의남초 커뮤니티는 손정우같은 성범죄자를 옹호하는 논리로 가득한 곳이다라는
얘기도 있었던것같은데 이곳은 손정우를 비롯한 악질성범죄자에 대해선 매우 성토하는 분위기이기도 하구요.
이 문제에 있어선 그 누구도 성범죄자의 논리나 입장에서 나오는 발언이 없어서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렇지않은 일베비슷한 그런 남초 커뮤니티도 있겠지요.
뭐 아직 더 지켜봐야겠지만 그래도 좀 열린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건 좋은 현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2020.08.07 21:53
2020.08.07 21:56
아 저곳은 제가 안들어가는 커뮤니티라 잘 모르겠네요.
다만 본문에 언급한 커뮤니티는 사건이 터지자마자 블랙페이스에 대한 글이 올아오고 많은 분들이 공감했었습니다.
뭐 그런곳도 있다는 정도로 알아두시면 될듯.....헌데 오취리의 사과 시점과 무슨 관계인지도 잘 이해가 안되지만 무의미하다 글이라는 것도 무척이나 어리둥절하군요.
2020.08.07 23:44
국가적인 몰지각함과 폭력에 한 개인이 굴복했는데 어떤 남초커뮤니티는 예외적이더라, 이런 게 별로 의미가 없단 말이었습니다. 더군다나 그곳이 디비디프라임이라면 이미 안티페미니즘과 제노포비아로 절어있는 곳이라서 더 의미가 없고요. 김보라 감독에 대한 직접적인 악플들부터 해서 제가 거기서 본 비인간적 글들만 한두개가 아니에요...
2020.08.07 23:48
2020.08.07 23:53
2020.08.08 13:07
어느 커뮤니티인지 알려주시면 안되나요? 개념있는, 적어도 개념을 그래도 보여주는 남초 커뮤니티가 존재한다는걸
보고 싶어요. 한참 전에 불펜에 들락거렸던 적이 있는데 어느 순간 여혐 싸이트가 되더니 요즘 가보면 아~~~~ 그렇거든요.
2020.08.07 22:50
2020.08.07 23:22
거기 진짜 답없는 곳이잖아요? 아저씨들 핵구린 노땅감성에 일반인 여자 도촬 사진이나 후기 같은 것만 몇번을 봤는지...
2020.08.08 13:50
2020.08.08 15:38
남초에서 도망와서 이런데서나 본인 말이 옳다는 글만 주구장창 쓰는 주제에 타 사이트 폄훼하는 수준은 참 놀랍습니다
2020.08.08 16:07
제 편견이긴 한데 의외로 40대쯤부턴 마일드하다고 해야하나 일베류는 좀 적더라고요.. 여혐등 혐오를 해도 지금 20~30대랑 종류가 다른 혐오를 함(여자는 성실한 남자를 만나서 내조하는게 최고다 이런 류는 많긴 함)
2020.08.08 19:33
40대부터가 마일드한 이유는 그 때까지가 남아선호사상이 지배하고, 남자들이 대우를 더 잘 받고 더 남녀차별적인 사회에서 성장한 세대인데 그런만큼 여성들에 대해서 뭐랄까, 미안함????? 여자들이 차별받은 기억,경험 그런 것들이 더 많아서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지금 남녀차별이 없다는게 아니고 그 때는 더 노골적이었죠. 막상 40대 남초싸이트도 가서 들여다보기 시작하면 열터지기 마련이지만 일베류의 패륜적인 극단 발언이 적을 수는 있겠죠. 10~30대까지는 "우리는 여성들에게 피해를 받은 세대다. 여성들은 이 시대의 기득권자들이다. 이 정부는 페미니즘 정부이다. 고로 난 이 정부가 혐오스러워" 이런 피해의식이 엄청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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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오취리가 사과문을 올린 시점에 너무 무의미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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