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오브 브라더스 9, 10편 봤어요.

2010.11.30 23:47

DJUNA 조회 수:1915

9편엔 결국 수용소 이야기가 나오는군요. 엑스트라들 뽑느라 애를 먹었을 것 같네요. 엑스트라 뽑는 것보다 시체들을 만드는 게 더 쉬웠겠죠.


닉슨이 이혼을 요구한 아내가 개를 데리고 갔다고 화내는 장면은 낯이 익어요. 이런 식으로 화내는 미국 남자들이 많은가 봐요. 


10편은 조용한 붕괴의 느낌이랄까, 그런 게 있군요. 좋게 좋게 마무리 되긴 하지만 전쟁 후에 황폐해진 정신을 보여준달까. 


대부분 영국에서 찍었다는 거죠? 물론 디지털 특수효과가 있어서 별별 장치가 동원되었겠지만. 


태평양 전쟁 이야기가 나오는 후반부는 마치 속편 예약 같다는 느낌. 만약 지금 퍼시픽을 연달아 본다면 더욱 그런 느낌을 받겠죠. 


좋았어요. 느긋하게 장편 소설을 읽는 기분. 1부, 2-7부, 8-10부로 쪼개서 봤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잘 쪼갠 거 같아요. 매주마다 연재로 본 사람들은 어떻게 느꼈는지 모르겠군요. 전 연달아봤기 때문에 8-10부의 흐름이 딱 맞는다고 느꼈지만 일반 시청자들은 조금 나른하게 느꼈을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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